사랑하는 것을 잃었을 때, 사람의 마음은 가장 커진다. 너무 커서 거기에는 바다도 있고 벼랑도 있고 낮과 밤이 동시에 있다. 어디인지 도무지 알 수 없어서, 아무데도 아니라고 여기게 된다. 거대해서 오히려 하찮아진다. 그런데 그 마음을 페소아는 다르게 바라봤다.이 모든 것이 내 마음속에선 죽음이요.이 세계의 슬픔이다.이 모든 것들이, 죽기에, 내 마음속에 살아 있다.그리고 내 마음은 이 온 우주보다 조금 더 크다. - P12
지구와 더불어 사는 우리는 지구와 한 가족이지만 한 번도가족처럼 따뜻하게 지구의 안녕을 물어본 적이 없다. 우리는 그동안 풍요롭게 식량과 에너지를 지구로부터 얻었으며지구는 그저 말없이 모든 것을 제공해왔다. 그러나 지구는과연 안녕할까?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지구의 형편을 비로소세세하게 들여다볼 수 있게 되었다. 이 책의 커다란 장점은관측과 실험으로 얻어진 신뢰할 만한 자료를 토대로 검증된 내용에 기초하고 있다는 것이다. - P5
한 권의 책을 어떤 분야로 분류할 것인가 하는 것도 출판 트렌드(라고 쓰고 유행이라고 읽는)의 영향을 많이 받는데, 이전 같았으면 자연스럽게 자기계발 분야에 진열되었을 책이 요즘에는 인문 심리 혹은 에세이로 분류되는 것도 그러한 흐름 중 하나다. - P80
어쩌면 책을 정말 사랑하고, 독서를 진정으로 즐기는 이들이라면 책을 파는 일을 직업으로 삼기보다는 평생 즐길 수 있는 취미로 두는 편이 나을지도 모른다. - P158
결국, 우리의 일은 실재하는 사람이 만나는 일이다. - P169
베스트셀러는 그 시대 사람들이 원하는 것, 바라던 것의 궤적이며 가장 많이 팔린 책의 목록일 뿐 좋은책의 목록이라고 단정 지을 것은 아니다. 이를 잘 참작해서 베스트셀러 순위를 들여다보면, 또한 어떤 책이어떤 연유로 잘 팔렸는지를 생각하다 보면, 우리 사회의 관심사와 욕망이 어디로 향하고 움직이는지, 그것이 어떻게 책과 출판 시장에 반영되는지를 파악할 수 있다. - P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