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꽃을 주고받는 식의, 삶의 화려한 포즈는 우리에게는 전혀 익숙하지 않았다. 가난한 삶이란 말하자면 우리들 생활에 절박한 포즈 외엔 어떤 것도 허락하지 않는 삶이란 뜻이었다.
ㅡ28쪽

인생의 부피를 늘려주는 것은 행복이 아니고 오히려 우리가 그토록 피하려 애쓰는 불행이라는 중요한 교훈을 내게 가르쳐준 주리였다.
ㅡ229쪽

삶의 어떤 교훈도 내 속에서 체험된 후가 아니면 절대 마음으로 들을 수 없다. 뜨거운 줄 알면서도뜨거운 불 앞으로 다가가는 이 모순, 이 모순 때문에 내 삶은 발전할 것이다. 나는 그렇게 믿는다. 우이독경, 사람들은 모두 소의 귀를 가졌다.

마지막으로 한마디.
일 년쯤 전, 내가 한 말을 수정한다.
인생은 탐구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살아가면서 탐구하는 것이다. 실수는 되풀이된다. 그것이 인생이다..
ㅡ29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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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현암사 나쓰메 소세키 소설 전집 12
나쓰메 소세키 지음, 송태욱 옮김 / 현암사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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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쓰메 소세키는 처음이다. ‘마음’을 이렇게 풀어낼 수도 있구나. 이토록 찬찬히. 마음에 대한 언급 없이. 다 읽고 나니 다른 책이 궁금하다. 어딘가 <나는 고양이로소이다>와 <도련님>이 있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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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시간을 늦추고 찰나를 각인한다. 난 여행의 가치를 그렇게 이해한다.
여행이 시간을 몸소 체감케 한다면, 책은 시간을 확장한다.
ㅡ7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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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가슴은 그 슬픔 때문에 얼마나 편해졌는지 모르네. 고통과 공포에 사로잡힌 내 마음을 한 방울의 물로 적셔준 것은 그때의 슬픔이었지.
ㅡ26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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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 무엇도 그텅 빈 곳을 채우지는 못했다. 이제 또 무엇이 내게 남아 있는 걸까. 무엇으로 이 텅 빈 곳을 채울 수 있는 걸까. 이제 남은 시간은 부족한데 과연 나는 그 텅 빈 곳의 주인을 찾을 수 있을까.
ㅡ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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