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 종이 묶음에 불과한 물건이 뭐라고 이렇게 소중할까.책은 어떻게 늘 ‘종이 묶음‘ 이상의 것을 해내는 걸까. 책이 단순한 종이 묶음 이상의 존재라고 믿는 사람들, 그래서 책을 소중히만지고 읽고 소화하는 사람들에게 애정을 느낀다. - P23
사람의 입, 사람의 귀, 사람의 손, 사람의 마음은 더 발전하지 않는다. 역사의 어디쯤에선가 우리가 원할 때 "이제 그만 충분하다"라고 속도를 늦추고, 멈춰 쉴 수도 있어야 한다. 우리는 무엇으로 그렇게 할 수 있을까.-알라딘 eBook <눈 떠보니 선진국> (박태웅 지음) 중에서
사라진 나를 찾고 있던 시간, 물줄기처럼 기후가 흘러간다. 아무도 머물지 않고, 나도 있지 않다. ㅡ<기념일> 중에서 - P16
원장은 이제 되었다는 듯이 다시 편안하게 찻물을 우렸다.‘멈추지 말 것.’ 봉희의 머릿속을 꽉 채운 건 그런 말들이었다."존중받는 몸이 되기 위해서는 그 시간도 존중받으며 통과해야 한다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