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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은 내 거야! ㅣ 꿈이 있는 그림책 3
이유림 옮김, 크리스티네 슈바르츠 외 그림, 마르틴 발트샤이트 글 / 가치창조 / 2007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모두 금메달을 얻고자 혈안이다.
자기가 원하는 분야, 자기가 서있는 곳에서 말이다.
1등이 아니면 아무도 기억해주지 않는 더러운 세상이라 투덜거리면서도
앞으로앞으로 전진해간다.
그 길이 옳은 길인지 스스로 묻지도 않고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그림책은 꽤나 흥미로운 그림책이었다.
동물들이 올림픽에 출전한다니.
그래서 금메달을 모조리 휩쓸어버리다니.
울고 있는 사람들에게 건넨 사자의 말이 명언이다.
"우린 무조건 이기려고 하지 않았어요.
우리도 함께 하고 싶었던 거예요."
함께하다.
함께한다는 것을 잊기 쉬운 요즈음이다.
너와 내가 다르다는 이유로.
너는 인간이 아닌 동물이란 이유로.
너는 자연이니 생명도 아니란 식으로.
함께하다.
인간은 인간과도 어울리지 못한다.
그런데 자연, 동물과 함께 사는 법을 배우는 것은 더 힘든 일일지 모른다.
하지만 "함께"라는 거.
그것 자체를 좀 어릴 때부터 마음속에 새기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
우리 같은 어른으로 키워내지 않으려면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