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잘되길 바랍니다 - 사람을 보고 길을 찾은 리더의 철학
권영수 지음 / 쌤앤파커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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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잘되길 바랍니다』 서평


『당신이 잘되길 바랍니다』는 단순히 한 CEO의 커리어를 기록한 자서전이 아니다.

이 책은 한 사람의 리더가 조직과 사람, 그리고 산업의 변화를 어떻게 이끌어왔는가를 보여주는 ‘경영 철학서’다.

저자 권영수는 전자, 디스플레이, 화학, 에너지솔루션 등 LG그룹의 핵심 산업을 넘나들며 40년 가까이 현장을 경험한 인물이다.

그의 리더십은 “성과 이전에 사람”이라는 한 문장으로 요약된다.


책은 냉정한 경쟁의 세계 속에서도 인간의 본질을 잃지 않는 경영자의 여정을 그리고 있다.

저자는 조직을 숫자로 보지 않는다.

그는 사람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그것을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사람 중심 경영자다.

특히 LG디스플레이와 LG에너지솔루션 등 굵직한 변곡점에서 그가 내린 결정들은

“리더십이란 기술보다 신뢰의 축적이다”라는 그의 신념을 실감하게 한다.


인상적인 부분은 위기 속에서도 ‘원칙’을 포기하지 않는 태도다.

성과 압박, 글로벌 경쟁, 기술 리스크가 교차하는 순간에도 그는 늘 “사람이 길을 만든다”고 말했다.

이 책에는 ‘빠른 성과’보다 ‘지속 가능한 성장’을 중시하는 철학이 깔려 있다.

그는 리더가 조직을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설계하는 존재라고 정의한다.


책의 중반부는 ‘리더의 사명’을 다룬다.

그는 리더가 해야 할 일은 명령이 아니라 ‘방향 제시’이며, 성과의 본질은 사람이 스스로 잘되도록 돕는 일이라고 강조한다.

이 대목에서 제목 “당신이 잘되길 바랍니다”는 단순한 인사말이 아니라, 저자가 40년간 쌓아온 경영의 핵심 문장임을 깨닫게 된다.


마지막 장에 이르면, 이 책은 경영서를 넘어 ‘인간학’으로 확장된다.

권영수는 경영을 기술이 아니라 사람을 통해 세상을 바꾸는 일로 정의한다.

그의 철학은 “사람이 성장하면, 기업도 성장한다. 기업이 성장하면, 사회가 바뀐다.”로 귀결된다.


이 책은 리더십의 본질을 되묻는 시대에 한 줄기 이정표와 같다.

권위보다 신뢰, 속도보다 방향, 효율보다 인간을 이야기하는 이 리더십은 오늘날 조직문화의 방향을 재정의한다.


평점: ★★★★★ (5/5)


사람 중심 경영을 실천하고 싶은 리더

조직의 ‘진짜 성장’을 고민하는 경영자

인간과 시스템의 균형을 배우고 싶은 모든 이에게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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