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에 지는 사람, 암을 이기는 사람 (무병장수 에디션) - 세계 최고 암센터 엠디 앤더슨 종신교수 김의신 박사의 암 이야기
김의신 지음 / 쌤앤파커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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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에 지는 사람, 암을 이기는 사람


요즘 건강에 대해 고민이 많아졌습니다. 사회에 나와 스트레스는 많고 운동은 부족한 채로 하루하루를 살다 보니,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이대로 괜찮을까?" 그때 우연히 접하게 된 책이 바로 김의신 박사님의 『암에 지는 사람, 암을 이기는 사람』입니다. 단순한 건강 지침서일 줄 알았던 책은, 예상보다 훨씬 더 인간적이고 묵직한 메시지를 담은 삶의 철학서였습니다.


김의신 박사는 세계 최고의 암 전문 병원, 엠디 앤더슨 센터의 종신교수로, 오랜 기간 수많은 암 환자들을 지켜보며 깨달은 것을 이 책에 고스란히 담았습니다. 인상 깊었던 건, 단순히 의학적 기술이나 치료 사례가 아니라, 환자의 삶과 태도, 마음가짐이 병을 이기는 핵심 요소로 작용한다는 점을 강조한 부분이었습니다. 암을 이긴 이들은 단지 운이 좋았던 게 아니라, 자신의 삶을 포기하지 않는 힘을 지녔던 사람들이라는 이야기. 이건 암뿐 아니라 인생 자체에도 적용될 수 있는 메시지라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저에게 와닿았던 건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선택한 사람들의 이야기”였습니다. 진단 직후 절망하다가도 가족을 위해, 아직 하고 싶은 일이 남았기에 다시 삶을 붙잡은 환자들의 이야기는 마음을 울렸고, 삶을 대하는 태도 하나가 생사를 가를 수 있다는 현실을 절실히 느끼게 했죠.


책 후반부에서는 예방과 생활 습관의 중요성도 강조됩니다. 하지만 단순히 "운동해라", "건강식 먹어라"는 수준이 아닙니다. 김의신 박사는 결국 인간이 어떻게 살아가느냐가 건강을 좌우한다고 말합니다.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관계, 감사하는 마음, 목적 있는 삶이 결국 우리를 병으로부터 지키는 강력한 방패라는 말이 기억에 남습니다.


이 책을 통해 건강에 대한 시각뿐만 아니라, 삶의 본질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아직 젊고 건강한 나이지만, 지금부터의 삶의 태도가 언젠가 위기를 만났을 때 어떤 선택을 할지를 결정할 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감정적으로도, 지적으로도 성숙한 자극이 된 책이었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내 삶을 어떻게 살 것인가 고민하는 모든 사람에게, 이 책을 조용히 권하고 싶습니다. 단순한 암 이야기로 시작해, 궁극적으로는 삶에 대한 깊은 통찰을 주는 귀중한 경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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