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경제가 쉬워지는 최소한의 수학 - 합리적 선택과 문제 해결력을 위한 수학적 사고법
오국환 지음 / 지상의책(갈매나무) / 2024년 5월
평점 :
경제가 쉬워지는 최소한의 수학
복잡한 사고를 요구하더라도 정확한 답으로 결론을 내는 수학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과목이었다.
다른 과목들은 절대 보지 않았고 수학만 잘 하더라도 좋은 대학을 갈 수 있다고 생각 했었다.
그러나 교육과정이 바뀌며 몇 가지 과목만 잘 하던 시대를 지나 모든 과목을 잘 해야 좋은 대학을 갈 수 있는 시대를 겪었다.
그로부터 오롯이 수학만 좋아하며 수학만 봐왔던 내가 지금은 영문과를 지나 전혀 다른 일로 밥 벌이를 하고 있다는 게 신기하다.
내 인생에서 수학을 아주 떼어 놓은 것은 아니다.
돈을 만지는 일을 하기 때문에 매출과 관련해서 수학을 멀리하지는 않았고,
지금은 수학보다는 경제관념에 조금더 관심이 생겼다.
그래서 이 책을 선택한 이유중에 하나가
예전에 좋아했던 수학과 지금 관심을 갖고 있는 경제분야에 대한 책이기 때문이었다.
특히나 실생활에 관련된 수학과 경제에 대한 이야기들은 내 혼을 빼놓기 딱 좋았다.
곧 이사철이 다가오면서 돈을 빌리는데에 오히려 걱정이 없었지만
이 책을 읽고난 뒤 생각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돈을 빌리는 게 오히려 가성비가 높을 때가 있다?' 라는 첫 스타트는
내가 집중적으로 이 책을 읽기에 너무나도 큰 동기였다.
요즘은 투자에 관해서 약간은 위축된 시기가 아닌가 싶다.
20~22년까지 부동산과 주식이 호황을 이루며 많은 이들이 돈을 벌었지만
딱 두가지의 방법에 지금은 바라보지 않는 칵테일파티가 되었다.
고로 다시 예적금에 사람들이 눈을 돌리기 시작했고
나 역시 금리와, 환율에 대해 깊은 고민에 빠진 시기였다.
작가가 말해주는 '수학적 사고법'은 내가 혹은 대한민국 국민이 갖는 약간의 걱정거리를 해소해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경제적 사고와 수학적 사고가 만나는 이 책은 우리의 고민을 덜어주고 생각을 바뀌게끔 만들어준다.
경제와 수학을 배우지 않고 따라 들어갔던 칵테일파티에 결국 빈손으로 돌아온 사람들에게 이 책을 꼭 추천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