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리스 앤솔로지 : 거울 나라 이야기 앨리스 앤솔로지
범유진.이선.정이담 지음 / 고블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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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스 앤솔로지 거울 나라 이야기


이상한 나라 이야기의 후속편격이다.

이 두번째 작품 역시 세 개의 작품을 한 번에 느낄 수(?)있었다.


첫번 째 작품은 범유진 작가의 푸딩 살해 재판


두번 째 작품은 이선 작가의 로리나와 종말 축하 유령단


세번 째 작품은 정이담 작가의 앨리스 아이덴티티


앨리스라는 이름만 여러번 들어왔지

사실 이상한나라의 앨리스의 원작이 잘 기억나지 않은 나에게도 많은 상상력을 자극해주고 어려울 게 없는 작품이었다.

'이상하고도 즐거운 앨리스 월드에 어서 오세요.

안 즐거워. 이상하긴 한데 안 즐겁다니깐?' 이라는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말투로 이 책에 대한 몰입을 시킨다.

재판에서 유죄를 선고 받으면 범죄가 현실이 되어버리는 거꾸로 감옥.

푸딩은 자신이 살해당하는 것을 두려워해 고군분투한다.

입증을 위해서 어떠한 것이라도 해야하는 상황.

이내 앨리스의 멋짐이 폭발할 것 같은 느낌이 어느 덧 상황을 전개한다.

원작을 모르는 상황에서 예전의 나의 앨리스는 어떤 느낌이었을까 라는 것을 되새김질 하기 보단 지금 요즘 시대에 맞는 여성상이 아닐까,

혹은 이러한 인재가 곁에 있다면 하는 상상을 해본다.



두번 째 이야기는 앨리스가 아닌 로리나 라는 언니가 나온다.

'세상의 끝에서 종말 축하 공연'이라는 책

책의 결말을 읽지 못하는 것보다 더 찝찝한 일은 없을 것이다.

그리곤 공연을 다니면서 만나는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가 스르르 나온다.

가면을 쓰고 나를 연기하는 현대사회를 반영하는 이야기일지도 모른다느는 생각을 했다.



세번 째 이야기는 앨리스 아이덴티티 라는 제목에 빠져 읽었다.

'네가 누군지 말해보라니까!'

'죄송하지만, 저도 저를 잘 모르겠어요. 아시다시피 저는 지금 제가 아니거든요.'

섬뜩했다.

본인의 모습을 모르는 앨리스의 모습.

지금 현재 우리가 살고있는 내 삶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내가 목표를 갖고 살고있는지에 대한, 혹은 어쩌면 공연장에서 연기를 하고 있는 나로 살고 있는 것은 아닐지 말이다.

'이상한 나라'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한다.

어쩌면 현실보다 책 안에서의 깨우침이 많은 것 같다라는 것을

세 작품을 통해 느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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