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그림자가 보이지 않는다
이동건 지음 / 델피노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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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그림자가 보이지 않는다



MZ세대의 재림이라고 판단했다.

이 책을 읽기 전 작가의 사전조사를 할 필요가 없었다.

2000년대 생이라는 것을 과감하게 나타낸 것은 꽤 자부심이였으리라.

이 책을 펼치기도 전에 빠져들 었던 심오한 겉 표지는

이내 어두운 장편영화의 스팩타클함의 깊숙한 곳으로 들어가게 만들었다.

분명 이 책이 첫 개시는 아닌 것 처럼 느껴졌다.

세번째 책이라는 것은 놀랄만한 것도 아니였다.



지금부터는 약간의 스포가 있으니 책을 읽으신 분들만 보기 바란다.



목적을 분명히 하는 자에게 끝이 없다는 것을 보여준 이진수.

온몸 뿐만아니라 생각조차도 넘사벽의 킬러 박종혁.

배신과 복수의 끝없는 상황을 매번 만들어내기에 '우린 그림자가 보이지 않는다'의 웹툰계약과 영상화는 당연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실제로 있을 법한 이야기라 더욱 놀랍게 빠져들었는지도 모르겠다.

정치와 돈이 얽힌 이야기들은 뉴스기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소재기 때문이다.

이 책은 대한힌국 사회에서 특히 요즘에 있을 수도 있을법한 내용을,

아니, 정말 있는 이야기들을 펼쳐놓은 것 같은 분위기가 든다.

경제성장이라는 구제척인 목표를 얼굴마담으로

뒤로는 품을 수 없는 더럽고 오만한 공포심이 널부러져 있다는 것을 내포한다.



한 나라의 수장은 무엇이길래 이러한 음모가 일어나는 것일까?

이것은 단지 저자 이동건의 상상이었을까?

분명한 것은 이것이 실제든 소설이든 일어날 수 있는 상황들과

진실을 밝히고 싶어하는 작가가 아닌 모든 사람들에게 던져주는 제시안일지도 모르겠다.

돈도 백도 없는 사람이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풍자한 것일지도 말이다.

권력자들의 부조리함을, 어쩌면 이것이 바로 현실이고 그것을 직시하라는 메세지를 보낸 것 같았다.

'결과는 돌고 돌아 같다며?'라는 말은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에서 큰 메세지라 생각된다.

정치란 무엇이길래 현실과 소설속에서도 살인이란 무기로 나타나는지 안타까운 내용을 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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