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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삼국지
임창석 지음 / 아시아북스 / 2023년 1월
평점 :
한삼국지
손자병법을 3번이나 읽고 이 책을 만났다.
꽤나 고전 냄새가 풀풀 풍기며 다가가기 어려울 것 같은 외형을 지닌 책이다.
어렸을 적 삼국지를 안읽어보고
삼국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지 못한 아이들은 없을 것이다.
우리들에게는 교사이자 친구였다.
이 책은 중국의 역사 소설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다.
삼국지앞에 '한'이라는 글자를 붙인 것 처럼
한국 역사에 대한 재미난 소설이다.
4권으로 이루어진 손자병법을 3번이나 읽은 기간은 약 10년 정도 걸렸던 것 같다.
삶의 지혜를 배우고 싶을 때 마다 손이 갔다.
23년 꽤 큰 다짐을 한 해이기도 하다.
그런 뜻에서 이 책은 나에게 새로운 지혜서였기를 바랬다.
빠른 속도감은 두껍게 느껴지는 이 책을 술술 읽히게 만들었다.
대한민국이 흘러온 역사에 대해, 혹은 선조들의 삶과 인생에대해 참 따뜻하고 고맙게 느껴지는 책이었다.
위로는 주, 수, 당나라와 아래는 왜의 혹독한 침략에도 불구하고
나라를 지키려는 수많은 노력을 흥미롭게 그려나갔다.
역사는 참으로 딱딱하고 고리타분 할 것 같다는 생각들이 많은 것 같다.
학교다닐 시절엔 왜이렇게 역사공부가 싫었는지 모르겠다.
펜을 놓은 나이를 먹어가는 지금 시점에서 나보다 더 어른에게 삶의 지혜를 배우고자 하였고,
일적인 부분에서도 여러 비지니스 책을 읽으면서 가장 와 닿았던 책들중 하나였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처음 이 책을 받아보았을때는 어떻게 이 책을 소지하고 다닐까
뜨끔했던 것이 기억난다.
세계 영화를 마블이라는 기획사가 잡았던 이유는
어려운 삶 속에서 '영웅'의 탄생이 반가웠기 때문이다.
2020년부터 코로나가 우리에게 엄청난 악영향을 주었고
삶은 점점 피폐하게 만들었다.
작은 나라에서의 일이 아니다. 전 세계가 위태로울만큼 우리는 힘들었고
23년인 지금에도 전혀 나아지고 있지 않은 삶을 살고 있다.
우리에게는 '영웅'이 필요했고
그 영웅은 역사속의 삼국시대 인물들로 채워질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