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동 주식 클럽 - 하이퍼리얼리즘 투자 픽션
박종석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2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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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동 주식클럽



주민분이 책을 쓰셨다.

앞으로도 만날 기회가 있을진 모르겠지만 동네분이라는게 친숙한 나머지 끌리기도 했고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가장 적극적으로, 그리고 주도적으로 했던게 주식이었기도 했다.

그래서 이 책을 선택 했다.

특히나 '주식 중독을 앓았던 정신과 의사'라는게 특이했다.

병을 앓았던 사람이 병을 치료한다.

참 아이러니한 세상에서 살고 있는 듯 했다.



이 책은 실패를 겪은 환자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처음에는 비슷한 이름이 나와서인지 1인칭 시점으로 나오는 것도 그래서

본인의 이야기를 사실적으로 묘사한줄 알았다.

작가인 준석과 주인공인 종석 때문에 햇갈렸던 일 때문에

책 겉표지를 여러번 되돌아가 보았었다.

이 책은 소설이다.

그치만 사실을 말하고 있는 소설이라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요즘들어서가 아닌 어제와 오늘만 봐도 그렇다.

세계에서 가장 큰 자동차기업인 '테슬라'와 세계적인 스포츠 기업 '나이키'만 보더라도

게슴츠레 뜬 눈을 비비고 다시 확인해보고 또 확인해보아야 실감이 나는 마이너스 숫자들이 보인다.

이렇게 세계적인 기업이 내는 마이너스 두자리숫자를 내 평생 또 보겠냐만은

놀라기만 하는 내 처지에 감사해야 할지도 모르는 요즘이다.



이 책에 나와있는 이야기들은 너무나 현실이다.

아니 너무나 라는 말은 꼭 빼야겠다.

현실을 얘기하고 있고 병든자들의 이야기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병을 앓았던 이가 병을 고치는 세상이 지금 내눈앞에 펼쳐져 있기 때문이다.



기어코 나는 병을 앓고 있지는 않지만 조금이나마 처지가 비슷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사람들에게

이책을 꼭 추천해주고 싶다.

지금 많은 사람들이 생사가 오갈만큼 힘든 과정을 겪고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병원을 찾지 못하는 사람들이라면 이 책을 꼭 읽어보며 자가 판단을 할수있는 여유를 조금이나마 생겼으면 좋겠다.

인생 역전을 꿈구는 다섯 투자자의 성장스토리라 하지만

성장이 아닌 치유하는 과정으로 한장한장 되새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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