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은 협력한다
디르크 브로크만 지음, 강민경 옮김 / 알레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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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은 협력한다



이 책의 저자 디르크 브로크만은 독일의 질병관리청 격인 로베르트 코흐 연구소(RKI)의 전염병 연구원이자,

베를린 훔볼트 대학교 생물학 연구소의 교수이고 복잡계 과학의 관점으로 사고하여 다양한 위기들을 해결하는 법을 알려주는 책을 쓰게 되었다.

이 책에서의 복잡계는 정말 복잡한 논리와 같다.

단지 자연은 어떻게 협력하는가 라는 주제로 이 책을 펼쳤다면 두 세번은 족히 다시 읽게 될 것이다.



자연은 순리대로 흘러간다는 이야기를 하고싶지는 않았을 것이다.

순리대로 흘러가는 모양새 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복잡성을 이야기 하고 싶은게 이 저자의 목적이다.

예컨대 부자는 날이갈수록 왜 더 부자가 되어가고 버섯은 어떻게 아무런 이유없이 포식을하는 것이며, 수천마리나 되는 새 뗴들은 어떻게 충돌하지 않고 한 방향으로 날아가는 것이며, 

심지어 트럼프는 2만 2,000번이나 거짓말을 했음에도 2020년 대통령 선거 때 7,000만명이나 되는 미국인들의 지지를 받았던 것일까 하는 의문에 답을해주고 있다.


인간이 자연을 헤치지 않기위해 노력을 한다고 하지만, 아니 이 책의 제목과 같이 인간과 자연이 대등한 위치에서 서로가 서로를 위하여 협력하고 있다고 믿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것은 너무나도 어처구니 없는 인간의 자만심이라는 것을 이 책에서 말하고 있다.

엄청난 복잡성을 가진 이 세계와 이 자연은 단지 단순한 인간에게 기회를 주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결과적으로 우리가 살아가는 이 생태계는 촘촘하게 얽혀 있다고 한다. 그래서 서로 긴밀하게 영향을 주고 받고 있기 때문에 유기적으로 진행된다.

더욱 촘촘하게 얽혀있는 이러한 관계가 순리대로 살아가게 만드는 우리내의 모습을 연상케하는지도 모르겠다.

아 책은 풀어질수 없는 관계를 이해하도록 돕고 있다고 생각한다.

복잡성을 복잡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협력'이라 믿고 있는 인간에게

자연이 베푸는 자연성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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