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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우주를 삼키고 있는가 - 50년간 우주를 올려다본 물리학자의 30가지 대답
폴 데이비스 지음, 박초월 옮김 / 반니 / 2022년 7월
평점 :
품절
무엇이 우주를 삼키고 있는가
아마존 과학 베스트셀러이자 패러데이상 수상인 현대 물리학의 거장 폴데이비스의 책이다.
상상도 할 수 없을 만큼의 거대함을 작은 책 하나로 써내려갔다.
다소 얇아보이는 이 책은 독자들에게 좀더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지침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우주를 설명하자면 꽤 거대한 책을 선택할법도 한데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나와 같은 문과생(?) 처럼 우주에 대해 지식이 없지만 호기심이 많은 독자들에게 쉽게 만나볼수 있는 책이 아닌가 싶었다.
거대함을 과연 어떻게 표현할까에 대한 궁금증이 컸다.
우주에 관한 상상을 하다보면 꽤 많은 질문들이 스쳐간다.
그러한 독자들의 마음을 꿰뚫어 본 것일까, 작가는 가려움을 하나씩 긁어주는 듯 했다.
단지 상상만을 자극시키는 것이 아니다.
은밀한(?) 비밀을 밝혀주기도 한다.
그 은밀함을 바로 [ 무엇이 우주를 삼키고 있는가 ] 라는 제목에 녹였던 것은 아닐까 싶었다.
'왜 밤은 어두운가?' 라는 정말 사소한 질문부터, 빅뱅 이전에는 무슨 일이 있어났을까?'하는 호기심까지
우리의 속내를 들여다본 것이 틀림 없을 정도다.
70대에 접어든 할아버지가 손자에게 들려주는 짧은 지식들은 내 시간을 소요하는데 너무나도 즐거운 시간이었다.
이른 아침 운동을 하고 집으로 가는 길.
오늘도 햇빛이 쨍쨍했다.
그러나 그저 저 햇빛이 쨍쨍한 것은 '오늘의 빛'일까 하는 새로운 시점에서 보였다.
평소같았으면 햇빛이 쨍쨍한 것은 오늘 하루종일 더울 것이라는 답답함으로 표현했을것이다.
그러나 저 웃고 있는 햇빛이 지금은 없을 수도 있다고 상상하니,
마냥 답답함보다는 '저 뜨거운 태양도 내게는 너무나 소중한 존재구나'라는
초등학생 같은 생각에 빠졌었다.
내게는 지금 너무나도 당연한 존재들,
그리고 쉽게 접하는 생각들,
또한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 대한 예측들.
그것 모두를 당연하지 않은 다른 생각을 떠올리게 한 이 미스테리하고도
신비한 책을 아들에게도 꼭 선물해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