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 에러 - 빅테크 시대의 윤리학
롭 라이히.메흐란 사하미.제러미 M. 와인스타인 지음, 이영래 옮김 / 어크로스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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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 에러



가속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하여 가장 크게 변화된 것이라고 하면

'과학 발전'이라고 할수 있을 것 같다.

그중에서도 과학 발전의 가속화가 아닐까 싶다.

전기로만 가는 자동차가 나올 것이라는 것은 20년 후에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한 10년 전쯤 오토바이를 구매했던 친구가 했던 말이 기억난다.

'이 오토바이 다음엔 전기차가 나오면 구매할거야'

그 때 나는 '아, 이 친구가 평생 오토바이만 타며 살려고 하는구나'라는 생각을 했던게

아직도 기억이난다.

10여년 전에 했던 생각이 아직도 기억나는 이유는, 그 친구가 한말이 너무나 어처구니가 없었기 때문이다.

'전기차'라니.

짧게는 20년이 더 지나야 눈앞에서 보이기 시작할것이라고 생각 했는데

코로나19로 인해 과학 발전의 가속화가 50%이상은 높아졌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렇게 빠른 과학발전에 우리는 어떠한 규칙을 만들어가고 있을까?

인류, 환경, 윤리.

우리가 살아가는데 우리끼리의 룰을 잘 정하고 있을까?

아마 과학발전이 우리의 삶에 끼치는 기술적인 부분외에 윤리적인 측면에서 더 고심하고 있는 사람은

이 세상에 상당히 소수일 것이다.

이것이 1차 경고가 아닐까 생각한다.

기술 측면에서 보자면,

가치 있는 삶에서 가치 있는 사고방식을 배제한채 떨어져가는 윤리적인 생각 보다 떨어져가는 기술 주식이 아마 현대인들에게 더 큰 관심사가 아닐까 싶다.




간혹 우리는 범죄를 일으킨 '공인'들에 대한 잣대를 엄격하게 규범할 때가 있다.

그러나 그 사람들에게 우리는 과연 정말 엄격한 잣대로 그들의 행동을 판단하고 있을까?

어떤이는 사람을 죽음으로 몰아낼 수 있는 '비방 댓글'을 수 없이 생성하고 있음에도

우리는 댓글을 다는 자유를 살인과 똑같은 짓이라고 말하진 않기 때문에

이 것은 꽤나 아이러니한 일이 아닐까 싶다.



아직은 이를 토대로 윤리적 규범을 만들기엔 애매하다는 입장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실제로 수많은 악플 때문에 죽음으로 간 이들을 보며 우리가 정말 '아직은'이라는 말이 어울릴지 모르겠다.

점점 많은 기술적인 부분에서 우리는 삶이 윤택하고 자유로워지고 있음에도

쉽게 죽음으로 이를수도 있다는 것을 깨닫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과학에 관한 증시를 보며 떨어지는 칼날만 걱정하는 우리 현대사회를 반성해야한다.

칼날이 무섭다면 칼을 사용하지 않고 음식을 만들어야 한다.

이 책을 읽고 느낀 점은, 

칼을 어쩔수 없이 사용해야하는 우리 사회에서,

칼날을 마주하지 않고는 '이제는'어렵다는 것을 우리는 인지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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