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길은 사라지지 않아
양학용 지음 / 별글 / 2021년 12월
평점 :
길은 사라지지 않아
제목만 봐도 너무 읽고 싶은 책이었다.
누군가의 여행기록이나 에세이는
그 사람의 깨우친 삶 혹은 느낀 점에 대해 그 사람의 인생을 살아보지 않고도
접근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것 같다.
이 책은 14명의 아이들과 산을 오르는 이야기를 그린 책이다.
단순한 산이 아니라 세상에서 가장 높은 산, 히말라야 말이다.
신년이 되고난 뒤, 새로운 마음 가짐을 위한 것일까?
요즘 여자친구가 산을 가자고 매우 조르고 있던 차에 꽤나 반성하게 되는 시간이었다.
이 책을 읽는데는 3시간도 걸리지 않았던 것 같다.
카페에서 여자친구와 책읽는 시간을 갖으며 딴짓을 안하고 눈을 뗄 수 없었던 기억이 있다.
여행학교라는 취지로 14명의 아이들을 이끌고 작가가 아내와 함께 큰 산을 오르며
여러가지 역경을 잘 표현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중도에 포기를 선언한 아이들 마음이 아쉬움과 행복이 그대로 드러난 점에서는
세상에 많은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또다른 가치관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 책을 읽는 내내 계속해서 심장이 뛰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심장을 뛴 이유는 바로, 감동적인 이야기들이 계속해서 수록되어 있어 그런게 아닌가 싶다.
사실 누군가에게는 그저 그런 이야기가 될 수 있는지모르겠다.
지금 내 앞에 당장 큰 무언가의 산이 있어 공감할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읽는 내내 여자친구 앞에서 눈물을 흘린다면 꽤나 주책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눈물이 고일 때쯤엔 책에서 눈을 떼 다른 곳을 응시하곤 했었다.
마지막으로 이 책에서 가장 좋았던 점을 꼽자면,
아이들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달 받을 수 있었다는 점이다.
이 여행을 시작하며 딱 두가지의 규칙을 제안했는데
그것은 일기쓰기와 시간엄수였다.
그 외에는 모든 것을 스스로 해야하는 아이들이었기 때문에 얼마나 힘든 여행인지는 보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여행하는데 기록은 정말 필수다.
그것을 이미 알고 있는 작가는 필수조건으로 내걸었고
단지 이번 여행에대해 선생님만의 느낀점만 있었다면 아쉬울 내용이지 않았을까 싶다.
중간중간 아이들의 느낀점은 나로하여금 더욱 벅차게 만들었고 그 것이 눈물로 이어지지 않았음을 다행으로 여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