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에 물들다 - 세상 서쪽 끝으로의 여행
박영진 지음 / 일파소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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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에 물들다


포르투갈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를 것은 무엇일까?
가장 먼저라고 할 것 없이 세계적인 스타 '호날두'를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매일같이 쏟아지는 호날두의 해외토픽은 우리나라 국가대표 선수들보다도 더 많이 접할 수 있다.
하지만 아쉽게도 호날두를 제외하곤 포르투갈에 대해 어떠한 것도 떠오르지 않는다.
이러한 '무지'는 유럽여행을 갈망해온 나에게 이 책은 도전하기 충분한 이유가 됐던 것이다.
쉽게 정보를 접하고 많은 양의 정보를 접할 수 있는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보단 포르투갈이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작가는 15년 전에 세계일주를 하던중 방문했던 포르투갈을 다시한번 방문하게 되었다.
거리 풍경, 촘촘히 붙은 건물을 가득 메운 낡은 창물들, 자주 들르던 과일 가게, 아침 8시면 어김없이 갓 구운 에그타르트를 내놓던 모퉁이 빵집, 알파마 지구의 좁은 골목길에서 흘러나오던 누군가의 기타연주, 가파른 언덕을 오르내리는 푸니쿨라 등 우리가 흔히 유럽하면 떠올릴 만한 모습을 표현했다.
그러한 표현법은 나를 포르투갈로 인도했고 수백개의 사진들은 당장이라고 표를 끊어야겠다는 마음이 생기도록 자극시키기 충분했다.


그렇다. 이책의 사진은 너무나도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또한 우리나라의 주택가와도 너무다른 양상을 보이기 때문에 비교 대상이 되기도 했다.
유럽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는데 있어서 이책에 많이 나오는 부분중 하나인 건물들이다.
우리의 주거지들을 보면 매력적이지 않은 색상들로 나열되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유럽은 그 도시만의 색으로 꾸며져 있다는게 상당히 부러웠다.
붉은 빛을 좋아하는 포르투갈인들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사진들이 이 책의 장점이었다.


또한가지의 부러웠던 점은,
요즘시대 나의 어린시절 가장 추억이 많았던 골목이었다.
골목문화라고도 하는 우리 옛날 추억은 현재 어딜가든 볼수가 없어졌다.
골목에 서성이며 담장너머로 친구를 부르던 그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포르투갈의 골목문화는
나로하여금 다시 유년시절로 돌아가게 만들었다.
골목에서 볼수있는빨랫줄, 식당손님 등 이색적인 풍경은 이 책에 풍덩 빠지게 만드는 가장 큰 요소가 아니었나 싶다.

 

해외여행은 굉장히 값비싼 여행이기 때문에 많은이들이 일생에 한번 가볼까 말까한 버킷리스트가 되었다.
게다가 코로나 때문에 가까운 나라 한번 못가보는 일이 생겼기 때문에
박영진 작가가 쓴 이 책을 통해 우라나라 반대편에 있는 곳을 상상여행 해보는 것은 어떨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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