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공부법은 잘못되었다

당신의 공부법은 잘못되었다 ㅣ 모람모람 공부법 시리즈 1
모람모람 지음 / nobook(노북) / 2021년 5월

당신의 공부법은 잘못되었다

대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했고, 졸업 후 취업을 위해 다녔던 토익학원에서는 나의 공부에 대한 노력에 스카웃제의를 했었다.
남들이 보면 꽤나 머리가 좋았겠다 싶었겠지만 고등학교 때 까지 공부를 전혀 하지 않았던 나에게
공부는 참으로 어려운 길이었다.
수석을 졸업하기 까지 아르바이트를 전혀하지 않고 방학 내내 다음 학기 준비를 했었다.
학기가 시작하면 바로 중간고사 준비를 했었고 중간고사가 끝난 그 주만 놀고난 뒤 기말고사를 준비했다.
남들이 보면 꽤나 성실하게 보였을테지만 남들이 2~3주 공부하고 A학점을 받을 양을 나는 일년 내내 준비했던것에 졸업 후 지금까지 후회되는 것중에 하나이다.
바로 공부방법을 몰랐던것이다.
공부방법을 모르니 남들보다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한것에 지금까지도 자책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8살이 된 나의 조카에게 바치는 책이다.
8살이 된 조카는 하루에 10권 정도의 책을 읽을 정도로 공부에 대한 재능이 보였기 때문에
그 아이를 위해서 나와 같은 시간을 쏟는 바보같은 방법으로 배우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 이 책을 정독했다.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나왔다는 점에서 일단 검증 패스~!
책 초반에 작가가 말하는 24계명은 따로 메모지에 나만의 방법으로 적어두어 조카를 위해 시도해보고 있는 중이다.
지우개를 어떤것으로 써야하는지 부터 흔히 우리가 고민하는 사소한 방법까지도 제시해준다.
좋은 길로 안내해 주는 것 같아 마음이 놓인다.
작가는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라는 것을 잊지 말자.
그중에서도 '체크를 하면서 공부를 병행해야 한다'는 계명이다.
흔히들 고민할 것이다. 밑줄을 긋고 있지만 이것이 정말 공부가 되는 것인가? 지금 밑줄 그은 이 문장이 정말 중요한 문장인가 하는 것 말이다.
답은 쉽다. 작가의 말대로 밑줄만 의미 없이 긋는 것이 아닌 정말 우리는 공부를 해야한다는 것이다.

사실 이 책은 화려하지 않다.
화려하진 않지만 미래에 우리가 이렇게 하고 있지 않을까? 하는 부분을 작은 그림으로 나타내어 준다.
어렵지 않게 쓰여진 글이지만 더욱 우리가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는 그림은 이 책의 큰 매력일지도 모른다.

나는 꽤 공부를 길게 했었다.
군대를 제대하고 나서부터 남들이 아르바이트 혹은 놀 때, 나는 주구장창 도서관에서만 박혀 공부란답시고 책을 들여봤었다.
지금에서야 공부를 했을 때가 정말 힘든 일이라고 생각된다.

코로나 19로 인해 취업문턱이 더욱 높아지고 막연하게 공부만 하고 있는 이들에게
나는 이 책을 꼭 한번 읽어보기로 추천한다.
참으로 읽기 편하고 쉬웠다.
나보다 잘난 사람이 어떻게 공부를 했는지 우리는 한번쯤 관심을 기울여 시간을 내볼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며, 지금 공부의 길을 가고 있는 이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