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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키요에 - 모네와 고흐를 사로잡은 일본의 판화 ㅣ 이와나미 시리즈(이와나미문고)
오쿠보 준이치 지음, 이연식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1년 3월
평점 :
우키요에 모네와 고흐를 사로잡은 일본의 판화
예전에 우연히 국립중앙박물관에 방문을 했을 때 말로만, 책으로만 보던 김홍도의 작품을 15~20분간 뚤어지게 본적이 있었다.
박물관은 어렸을 적 부터 많이 방문을 해서 신기함은 없었지만 유독 김홍도의 그 큰 그림들을 하나하나 빼놓지 않고 감상하고 싶어서
수십분간 우둑하니 서서 본적이 있었다.
그리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김홍도의 그림이 실려있는 책을 구매해 한동안 지니고 다녔던 그 때가 떠올랐다.
우키요에란 일본의 전통 판화를 말하는데 내가 이 책을 처음 편 순간 김홍도와 김홍도의 그림을 즐겨 보았던 그 시절이 떠올라
나에게는 참 소중한 시간이었다.
우키요에를 처음 본 순간 '가부키'라는 용어가 생각 났다.
무섭게 생긴 화장법에 남녀를 그린 판화는 나에게 아름다움과 함께 미묘한 감정을 들게 하였는데
그것은 바로 찢어진 눈에 하얗디하얀 화장법을 그렸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하지만 완전히 낯선 이미지는 아니다.
이것이 판화인 것만 몰랐을 뿐이지 일본이 가장 가까운 나라이듯 이 판화의 이미지를 한번보 보지 않은 이는
아마 우리나라 인구중 소수가 아닐까 싶다.
우키요에를 보는 관점을 아주 잘 설명해주고 있다.
사실 전체적인 느낌은 우리 한국사람이 보기에 약간은 오묘한 느낌이 날 수 있다.
이 오묘함이라는 것은 각자의 판단에 맡기리라.
그치만 더욱 세부적으로 관심을 갖게 된다면, 1mm 폭 안에서도 정교하게 머리카락이나 옷색감을 표현해 냈다는 점에서
그리고 시대가 지나면서 어떠한 색상을 썼고 얼마나 정교하며 기묘한 방법을 썼는지를
설명을 잘 보고 다시한번 그림을 본다면 단하나의 판화라 하더라도 우리는 다양한 느낌을 전달 받을 수 있다.
우키요에라는 일본 전통판화를 김홍도의 그림에 비유한 이유는
우키요에가 달력이나 삽화에 가깝다는 점에서 그렇다.
지나가다가 사람들이 어떤 환경에서 놀고 생활하는지 그림으로 표현한 김홍도의 작품 처럼
우키요에 역시 귀족들만이 즐기던 예술작품이 아니라는 점에서
부담스럽지 않게 감상 할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