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5분 동요의 힘 - 0~6세, 매일 감성 자극 놀이법
김현정 지음 / 다산에듀 / 2021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하루 5분 동요의 힘

 

나의 조카는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였다.
아무것도 가르쳐준 것이 없는데 이제 막 초등학교에 들어갔다.
11월에 태어났으니 다른 아이들보다 조금은 성장이 덜 되었으리라.
학교에 간 우리 조카 뿐만 아니라 다른아이들도 엄마들의 보이지 않는 경쟁속에서 헐떡이고 있었다.
그렇지만 우리 누나와 가족들은 우리 조카를 위해 빠르게 앞서가지 말고 천천히 가자고 약속했다.
그런 의미에서 조금더 나은 교육방법을 찾고자 선택한것이 바로 이 책이었다.


아직 한글을 다 떼지 못한 우리 조카를 보며 나의 초등학교 시절이 떠올랐다.
나는 난독증을 갖고 있었으며 6학년을 너머 중학교 때 까지 난독증 증세를 보였었다.
난독증은 단지 읽지 못함이 아니라 공부의 흥미를 떨어뜨리는 영향까지 보일 수 있다.
그것을 경험한 내가 이 책은 아주 소중히 읽게 되었다.


중고등학생들도 하루에 2~3시간 앉아 공부하기 힘든 요즘 이 책을 선택하게 된 계기는
'흥미' 때문이었고 그것이 작가가 생각하는 이념과 딱 맞아 떨어졌다.
어릴적 동요를 배우고 부르기 시작하여야 한다는 이유가 바로 동요에 담겨있는 선한 영향력 때문이라고 한다.
동요를 부르는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이 곧 교육과 사회 속으로 연결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아이들만의 책이 아니고 어른들이 왜 동요가 좋은지 이해시켜줄만한 근거들이 나온다.
그 근거들이 상당히 많이 나오는데 그것들중에 내 마음을 사로 잡았던 가장 큰 이유는
'아이가 아이답게 자랄 수 있도록'이라는 이유였다.
조카 입학식 날 많은 어머니들이 아이를 데리고 학원으로 직행했다는 말을 듣고 상당히 큰 충격이었다.
부모의 욕심 때문에 입학식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낯선 환경에서 다른 낯선 환경으로 아이를 몰아 세우다니 말이다.

 

이 책에서는 동요를 직접 실천해볼 수 있는 방법이 수록되어있다.
가령 생후 0세부터 6세까지 정확히 어떠한 방법으로 동요 놀이법을 해야하는지 꼼꼼하게 설명되어있고
그 것을 다시 세부적으로 친절히 알려주니 아이와 함께 유익한 시간이 될 수 있다고 생각 한다.

 

끝으로 이 책을 읽으며 가장 많이 들었던 생각이 동요란 참 많은 이로움을 주는 책이다 라고 생각한 반면
한편으론 엄마와 직접 해봐야 하는 것이 정말 가능할까 라는 것이다.
맞벌이인 부부가 많아지고 그 맞벌이인 부부가 과연 아이와의 시간을 이롭게 보낼 것 인지 나또한 걱정이 되었지만
조금이나마 실천해볼 수 있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 이 책을 우리 누나에게 전해주기로 마음 먹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