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거품을 위하여 - 네덜란드와 함께 한 730일
이승예 지음 / 행복우물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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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거품을 위하여


2020년 1월, 누구에게는 아주 큰, 그리고 다른 누구에게는 작은 소망일수도 있을
나의 버킷리스트중에 하나인 '해외여행 가기'는 거창한 준비를 시작으로
3월에 사르르 무너지고 말았다.
'해외여행은' 30여년 기념, 그리고 수년 동안 열심히 일 해온 나에게 주는 선물이자 버킷리스트였다.
그로부터 1년 후, 이 책을 읽게된 나는 다시 한쪽에 놓아두었던 나의 버킷리스트를 꺼내보기 시작한다.

 

이 책은 에어프랑스 기내 통역원이자 KLM네덜란드항공 승무원이었던
작가의 네덜란드에서 생활한 이야기이다.
네덜란드는 오렌지색의 민족으로 우리에게는 '박지성의 에인트호벤' 혹은 '히딩크 감독'의 나라로
친숙한 나라일것이다.
이 책을 읽어가며 서정적인, 그리고 짧은 글 안에 숨어있는 작가의 고즈넉한 마음들을
느낄 수 있는, 해외로 간다면 꼭 네덜란드를 가보고자 하는 마음이 들게하는 책이었다.
(심지어 네덜란드의 강풍을 함께 맞고싶다는 느낌이 들정도로?)

 

또한 이 책에는 우리가 모르는 '네덜란드'의 정보가 많이 들어있다.
풍차의 나라 혹은 오렌지색의 나라로만 기억되고 있는 네덜란드에서
네덜란드 사람들이 '네덜란드어'를쓴다는것은 이상하게 의외였고
(사실 네덜란드어가 있는지는 몰랐고 포르투갈 혹은 스페인어를 쓸것이라는 이상한 착각을 했었다)
네덜란드 사람들은 예로부터 무역이 발달하여 스페인어, 독일어, 프랑스어, 영어 모두 구사할 수 있는
능력자가 많다는 것 등등 많은 정보를 담을 수 있었다.

 

하지만 뭐니뭐니 해도 이 책에서 가장 따뜻했던 부분은
내가 좋아하는 색감의 사진들을 수 없이 수록해두었던 것이다.
많은 사진들을 보며 느낀 것 중 하나가
사진을 감성적으로 잘 찍는 다는 것은 물론
'자신의 일을 정말 사랑하는 아름다운 여자구나'하는 생각이 끊임없이 들었다는 것이다.

 

그녀가 함께한 네덜란드의 730일은 코로나 19가 아직 만연한 이 시기에
나의 해외여행 버킷리스트를 다시 꺼내놓을 만큼 좋은 방아쇠였다.
아마 이 책을 읽으며 가장 많이 읽은 뉴스기사는 '코로나 19 치료제'였던 것으로 기억된다.


나의 꿈을 이루기위해 다시금 불을 지핀 작가에게 감사하며
해외여행을 나와 같이 못가본 옆 직원에게 이 책을 꼭 추천해주리라 마음먹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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