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 카네기 자기관리론 - 국내최초 초판 무삭제 완역본 데일 카네기 초판 완역본 시리즈
데일 카네기 지음, 임상훈 옮김 / 현대지성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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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 카네기 자기관리론

 

아침에 출근해서 옆에 있는 직원에게 인사와 더불어 던지는 말이 있다.
바로 '어제 운동 했어?'라는 말이다.
우리 회사는 여직원들이 많은지라, 코로나 19가 터진 후 가장 큰 이슈인 주식 대신
'운동'이라는  매개체로 하루를 시작한다.
직원들과 많은 주제로 삶진 않지만 '주식'또한 내 인생에 중요한 이슈로 남겨져 있다.
이처럼 '주식'과 '운동'이 요즘 젊은 세대를 넘어 남녀노소에게 중요한 키워드로 자리 매김한데는
아마 '코로나 19'로 인해서 안일했던 삶에 경각을 심어주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이 책의 도입부 부분에 중요한 멘트를 눈여겨 보았다.
'이 책을 읽을 필요가 없는 이들에게 이 책을 바친다.(로웰 토머스)' 와
'이 책을 잘 활용하기 위한 9가지 제안'이라는 문장이다.
전자는 왜 이런 말을 했는지의 궁금증을 불러 일으켰고
후자는 이렇게 두툼한 책을 여러 번 읽게 만들 재주가 있는가 하는 작가의 자신감에 대한 호기심 때문이었다.

 

나는 자기관리를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지낸다.
그러나 운동을 하는와중에도 운동을 끝낸 뒤에도 뒤따라 오는 생각이 있다.
'과연 내가 다른 누구보다도 더 자기관리를 잘 하고 있을까?'하는 의문이었다.
아마 남들보다 더 나아지고 싶고 지금 내 생활보다 더 나아지고 싶은 욕망 때문이 아닐까 싶었다.
사실 이 책은 '당연한 말'만 한다.
당연하고 뻔하고 누구나 할 수 있는 말.
하지만 그 말이 지금 내게 너무나도 적절해서 나는 이 책을 너무나도 감명깊게 읽었다.


아마 이 책을 만나지 못했다면 남들보다 열심히 일하고 자기관리를 했던 나는
몇해가 가도 만족하지 못한 삶을 살고 있을 거라는 충격적인 생각도 들기도 했다.
걱정을 없애는 방법은 나 뿐만 아니라
너무나도 바쁘게 살아가는 이시대 직장인들에게 숨통을 트여줄 바늘같은 존재가 아닐까 싶었다.
참고로, 이 책에 나오는 일화들이 건빵을 씹는듯한 퍽퍽함만 있었다면
아마 초입만 읽고 덮지 않았을까 한다.
'누가 나를 가르쳐?'라는 자만심에 갇혀 걱정을 품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이 책은 너무나도 좋은 선생님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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