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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리주의 ㅣ 현대지성 클래식 31
존 스튜어트 밀 지음, 이종인 옮김 / 현대지성 / 2020년 6월
평점 :
공리주의
나에게 옳고 그름을 가려내라 한다면 어떤 이론이 내 입맛에 맞을까?
이 책에는 여러 주장들이 나오며 나의 가치관을 수 없이 흔들어 놓았었다.
옳고 그름에 대한 정확한 생각을 갖어본적이 없었으며 이 책을 읽으면서
한쪽이론에 기울어질 때 쯤 다른 이론에 부딛혀 나의 주관적인 생각이 내 생각인지
아니면 작가가 말하는 이론에 나오는 사람들의 생각인지 구분 조차 힘들 때가 많았따.
직관주의와 경험주의 말들 둘다 귀기울여 본다 하더라도 나는 직관주의를 택할 것이다.
'살인'이라는 것을 나쁜 행위인지 알지 못했고, 그런 일이 반복되어 사회에 혼란이 오다보니 결과적으로 살인이 나쁘다는것을 알게 되었다?
이러한 논리에 대한 뒷받침은 전혀 구미가 당기지 않는 논리였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 논리가 기독교에서 주장한 논리니, 내 입맛에 맞지 않는다고 해서 기독교인들을 모두 직관주의로 설득할 수는 또한 없는 일.
고로 작가는 이 두 주장을 뒷받침 하기 위해서는 모든 도덕의 뿌리가 되는 하나의 근본 원리 혹은 법칙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면 이러한 작가의 주장을 뒷받침 하기 위해서는 모두가 인정할만한 그럴싸한 논리가 필요한데,
과연 작가는 수많은 예시를 들어가며 자칫 어렵게 다가올 수 있는 주장들을 세세히
그리고 쉽게 설명해준다.
작가가 말하는 올바른 행위 즉 도덕행위의 궁극적 기준은 '행복'이 되어야한다고 일컫는다.
사실 '예'로서 내가 생각하는 '옳고 그름'을 정확히 어떤 기준인것인가 큰틀은 잡혔지만 과연 이 책의 제목에 나와있는 '공리주의'가 나의 주관을 바꿔 놓을 수 있을까 하는 궁금증이 들었었다.
'공리주의'는 실제로 쾌락과는 반대라고 생각 하지 않는다.
쾌락을 즐기다보면 이성을 상실하게 되고 나태해지고 결국 도덕적 범을 해하게 되지만
실제로 꼭 그렇지 않게 된다는 논을 내세운다.
'쾌락', 과연 그것은 우리 인간에게 유해한것만 주는 것일까?
많은 궁금증과 이타적인 생각들이 내 머릿속을 뒤집는데도 이 책을 읽으며 딱 두가지 생각을 했던것 같다.
'이 책은 굉장히 어렵다'
'어렵지만 이 책은 굉장히 재밌다'
참 어려운것 같으면서도 뭔가 구미가 당기는 이책을, 꼭 추천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