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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를 향한 비상 - 매와 부성애에 대한 아름답고도 잔인한 기억
벤 크레인 지음, 박여진 옮김 / arte(아르테) / 2020년 8월
평점 :
자유를 향한 비상
사진작가이자 매 훈련사이고, 미술교사인 벤 크레인의 책이다.
아스퍼거 증후군을 앓고 있는 전형적인 아웃사이더.
작가가 어떠한 삶을 살아왔냐에 따라 주제를 다른 의미에서 볼 수 있지 않을까 하여
아스퍼거 증후군을 찾아보니 사회적인 적응 능력(대인 관계 등)이나 행동 발달이 타인에 비해 다소 지연되는 특징을 보이며, 언어나 인지 능력은 비교적 정상적으로 보이는 질환으로, 행동이나 관심 분야, 활동 분야가 타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한정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고 한다.
비하의 목적은 아니지만 쉽게 말해 아웃사이더임을 확연하게 증명해보이는 병명이었다.
그러한것이 매라는 주제는 보기 드믄 주제였지만 작가의 병력을 살펴보니 그럴수도 있겠다 싶었다.
타협을 하지 않는 매의 비상을 통해 자유를 향한 용기, 온전히 나로 살아가는 기쁨을 배우게 된다는 이 책은 너무나도 와닿는 주제였다.
하지만 장애라고 하여 이 책에서 큰 병을 앓는 사람으로 취급하지 않는다.
인간 관계를 맺는 것이 보통사람과 다르게 어렵지만 본인의 흥미에 대해선 누구보다 당당하고
즐겁게 얘기하는 에피소드는 여느 사람들과 혹은 그보다 더 인생을 즐기는 사람 처럼 보였다.
이 책에선 직장을 잃고 어려운 혼란 속에서 매를 기르게 되고 훈련 시킨 뒤 아들과 함께
자연으로 매를 돌려보내는 에피소드를 다룬다.
아버지와 아들과의 관계, 그리고 그 안에서 매의 삶을 너무나도 깊게 묘사한 장면들은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하는 좋은 이미지가 되었고
또한 나아가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에서도 좋은 영향을 끼쳤다는 점에서 매, 아버지, 아들 세 관계는
너무나도 서로에게 특별한 존재임을 알 수 있게 되었다.
참으로 감동이었다.
매의 성장을 통해 저자가 생각하는 훈련으로 바람직한 모습은 어떠한 것인지
그리고 노루를 공격하는 잔인함 속에서도 강인함을 보여준 점에서 여느책과는 약간 다른
시선이 보였다. 약간의 생동감있고 사실적인 묘사가 거부감이 들진 몰라도
저자가 표현하고자 하는 경이로움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시선을 끌기에 좋았다.
진심으로 아들을 사랑하는 아버지의 마음.
너무나도 힘든 요즘 시대에 따뜻한 감동과 생동감 넘치는 자연을 느끼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