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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서울 나라의 이방인
오성부 지음 / 제이비크리에이티브 / 2020년 9월
평점 :
절판
이상한 서울나라의 이방인
서울에 올라온지 16년차, 아직도 서울에서 정착을 못하고 이방인의 삶을 살고 있지만
나름대로 삶의 의미를 찾아가고 있는 여정에서 답을 얻기위해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내 여자친구는 서울 깍쟁이다.
이 책의 첫소절을 읽는 순간, 공감대가 많겠구나 싶었다.
보통 지방사람들은 서울사람들을 깍쟁이라고 부른다.
너도 나도 이웃을 챙기던 시절이 지나가고
바삐 돌아가는 자기밖에 모르는 이기심으로 변질되어버렸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서울에 올라온지 6년차.
누구나 그러 하겠지만 서울에 친한 친구 하나 없는 내게
서울은 굉장히 넓은 얼음빙판 같은 곳이었다.
미끌어지지 않기 위해 안간힘으로 버티고 있는 이곳 서울.
상당히 많은 공감대를 형성하며 이 책을 읽을 수 있었다.
비록 대표라는 남들이 보기에 성공한 삶을 살았을지 모르는 작가지만
작가가 이 책에서 비춰 보이는 삶은 꼭 나쁘지만 않은 길을 선택했으면 하는
이방인 선배로서의 길잡이 역할을 보여준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것이, 작가는 서울 생활을 하면서 참 많은 경험을 했구나 라는 점과
참 많은 상처를 받았겠구나 하는것이다.
그러한 작가의 적응기는 힘든 현실을 말해주는 냉정한 모습들과
어쩌면 우리에게 알려주고 싶어하는 고군분투했던 나날들이
나의 경험들이 회상되게 함으로서 책속에 빠지는 순간이 참 좋았다고 생각했다.
서울에 살고있는 나의 여자친구와 같은 깍쟁이들은 이 책을 어떻게 읽었을까.
분명 안좋은 생각보단 타지에서 올라와 혼자 힘겨운 싸움을 하는 이들이 많고
그들을 연민하는 마음이 조금은 생길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책에서 작가가 의도하는 일은 그것이 아니다.
이세상에 살고 있는, 그리고 가장 각박하다는 서울에서 사는 사람들에게
자기 소신껏 살다보면 어느새 전쟁터안에서 승리자가 될 것 이라는 응원의 한마디가
이 책을 꼭 읽게 만드는 힘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고,
서울에서 나와 같이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을 이들은
이 책을 읽으며 서로 공감대를 형성하여 기분 좋은 나날들을 보냈으면 하는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