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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 쓰고 있네 ㅣ 스토리인 시리즈 5
황서미 지음 / 씽크스마트 / 2020년 8월
평점 :
시나리오 쓰고 있네
처음 도입부분에서 세번째 결혼이야기가 나올 때,
이책의 겉표지를 다시한번 확인 했다.
'에세이'
정말 에세이가 맞겠지? 하는 궁금증으로 이 책은 앉은 자리에서 다 읽어 버렸다.
보통사람내기가 아니다.
4번의 이혼과 5번의 결혼.
매일, 평생을 소주 두병을 마시는게 소원이라는 작가의 이력은
그녀가 겪은 일들을 전혀 어색하지 않게 비춰준다.
이 책은 신비함으로 가득했다.
'이런 사람이 존재 하구나', 그리고 '이런 사람도 책을 쓰는구나'다.
비꼬는게 아니고 정말 신기했다.
그리고 5번 결혼한 사람의 수녀원이야기는 너무나도 재미있었다.
아마 에피소드중에 가장 신선했던 에피소드라서 기억에 남았던 것 일수도 있다.
흔히 우리가 궁금해 할 요소들도 많이 나오니
수녀원이라는 곳을 들어갈 예정이신 분들은 꼭 참고하여 보도록 하자.
이 책에서의 필체는 굉장히 귀엽다(?).
정말 옆집 누나가 얘기해주는 듯한 말투에서 술술 넘어간다고 해야할까?
물론 소주가 아니라 책이 술술 잘 넘어간다는 뜻이다.
참고로 소녀원에서 몰래 포도주를 훔쳐 마시던 에피소드는
아직도 킥킥대게 만드는 재밌는 요소다.
사실 이 책에선 유쾌함만으로 모든것을 꾸려내진 않았다.
아픈 아들이 있는 작가에게 평탄하지 않은 살보다
정말 힘든 아픔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엄마 언제 오냐고 전화하는 에피소드에선
참 생각이 많아지는 부분이었다.
이밖에도 남들은 겪어보지도 못한 슬픔을
한없이 여자 같은 황서미 작가는 어떻게 극복하였는지.
인생의 힘듦을 아직 겪어보지 못한 내게는
참으로 큰 인생이었다.
적어도 어떠한 고됨 앞에서도 힘들다고 말하지 못할정도로 말이다.
웃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다.
이 책에서 참 여러 감정과 경험을 배운것 같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강인한 여성상은 이 책을 다시한번 읽고 싶어지게 만드는 요소,
그리고 유쾌함은 덤이라는 것이기 때문에 싱거운 인생을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꼭 추천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