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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이 바꾼 세계의 역사 - 인류를 위협한 전염병과 최고 권력자들의 질병에 대한 기록
로날트 D. 게르슈테 지음, 강희진 옮김 / 미래의창 / 2020년 3월
평점 :
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시국이 시국인 만큼 분위기상 상당히 매력적으로 다가왔고 집중하며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이 책은 크게 두가지 요소를 중심으로 서술한다. 하나는 한 시대를 주름 잡았던 질병이고
나머지 하나는 각종 질병에 거린 권력자들이다.
시작부터 이목을 끈 것은 바로 질병에 걸린 사람들이 아닌 '권력자'라는 것이다. 생소한 주제지만 실제 일화들을 풀어나간것에 매우 흥미로웠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작가가 프롤로그에서 언급했던 '권력자'만 나오는 책은 아니다.
한 시대를 대표했던 권력자들 필두로 우리가 위인전에서 봤을 만한 유명인들과 그 시대의 하층민까지 질병에 관하여 여러가지 인물들이 나온다.
(참고로, 다른 사람이지만 같은 이름이 매우 많이 나오니 햇갈리지 않도록 주의 바란다. ex_빌헬름, 빅토리아 1세, 2세, 헨리 8세..)
첫 도입부는 기원전 권력자와 질병에 관한 이야기를 간략하게 다룬다.
가볍게 다뤘을 뿐인데 흥미로웠다. 물론 기원전 일이라 '루머일것이다!'라고 언지해 준다.
하지만 루머로만 이루어진 책은 아니다. 분명 실제 일어난 일에 대한 사실 근거와 주석을 달아줬다.
책을 읽기 전부터 예상 했던 것은, 이름만 많이 들어봤을 법한 페스트나 콜레라 등등 나올 것 같다고 생각은 했다.
역시나 였지만 정신병, 통풍 등 예상치 못한 질병으로 생을 마감한 권력자에 대한 이야기로 흥미로웠다.
* 애정 행위의 어두운 그림자 : 매독
매독이란 질병이 불결한(?) 병이란 것은 많은 이들이 갖고 있는 생각일 것이다. 나 역시도 그랬다.
보통 성교를 통해 전염되는 병이기 때문에 문란한 사람들일것이라는 고정관념도 또한 있을것이다.
위인전에서 보았던 사람들이 그 병에 걸려 죽음으로 이끌렸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별로 유쾌하진 않았다.
내가 알던 위인들이! 그것도 우아한 클래식을 작곡했던 위인들 마저 말이다. 생소한 주제라는 것에 기억에 남았다.
* 유럽 역사를 바꾼 흑사병 : 페스트
가장 기억에 남는 질병이었다. 신이 저주를 내린 것이 틀림없다. 그렇지 않다면 이렇게 많은 인구를 죽음으로 몰아 넣을 수 있었을까?
전체 인구 대비 사망자 비율이 지난 2000년간 있었던 그 어떤 자연 재해나 인재, 역병들 보다 높았다는 것이다.
수많은 사람을 죽음으로 몰았던 질병이란 것이 관심을 끈 것은 아니었다.
프랑스에서 시작해 그 불행을 보고 잉글랜드가 통쾌해 하고 잉글랜드가 죽어가는 것을 보고 스코틀랜드가 웃음을 감추지 못했지만
스코틀랜드 역시 죽음으로 이끌려가는 것을 보고 현재 전 세계에 퍼진 코로나19와 상당히 비슷한 면모가 있다고 생각했다.
다른 여러 나라 보다 먼저 대처하여 상당히 조금 나아지긴 했지만 절대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하며 코로나 19로 인하여 올림픽이 연기되어 경제적 상황이 안 좋아
질 수 있는 일본을 보고 통쾌해 해선 안 된다는 것이다.
질병은 남녀노소 혹은 위대한 인물이나 권력자, 부유한 사람을 골라 찾아가진 않는다.
역사적 사실을 근거로한 이 책을 읽고 현시점에서 깨달음을 얻어
효과적이고 융통성 있게 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해 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