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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두고 온 100가지 유실물 - 아날로그 시대의 일상과 낭만
패멀라 폴 지음, 이다혜 옮김 / 생각의힘 / 2024년 5월
평점 :
📚우리가 두고 온 유실 물 ㅡ<리뷰>✍️
페멀라 폴 지음
이다혜 옮김
@tp.book
@chloe_withbooks
#클로이 서평단
#아날로그시대 낭만
#페멀라폴
#
오랜만에 책을 여유있게 읽었다.
비디오의 되감기 버튼을 누르듯
책을 읽으면서 과거의 추억을
떠올리며, 아~~~ 그때 그랬지.
그래서 이책이 애틋해져서 좋다.
📙p17
인터넷 이 문을 활짝 열때마다
자유와 위기가 동시에온다
일상에 미치는 인터넷의 낙수효과를
너무나 잘알고 있다.
✍️나는 X세대 이다.(1965년ㅡ1979년)
386컴퓨터와 시티폰,모토로라.스타텍을
썼었다.인터넷이 익숙하지 않은 세대라서
가끔 인터넷 속도와 약어들..이 낯설다
그래서 혼자 과거에 사람으로 살고 있다는
생각도 든다.
그래서 이책이 나에게 그때의 친구가 말을
걸어와서 더 좋다.
📙P49
2011년 까지 미국에 존재 하지도 았았던
단어인 "셀카"의지배력을 예측하기란
불가능 했을것이다.
풍경사진이나,랜드마크가 아니라 셀카를
찍기위해 정차한다.
✍️인스타그램 박물관에 저장하기위한 목적으로
찍는다.
나도 셀카를 좋아하는사람이다.
같이찍는것도 좋아하고
나자신의 상태를 기록하기위해
찍는것도 참 좋아한다.
📙p97
상황이 더 나빠보일수록
외부로부터 표출해야한다는
강박을 느낀다.
우리가 삶을 공유해야한다는
부름에 얼마나 영향을 받는지
소름 끼칠 지경이다.
✍️"숲에 나무가 쓰러졌는데
주위에 아무도 없었다면
소리가 났다고 할수 있을까?"
한참을 생각했다.
나는 들었으니까.
소리를 났다고 얘기한다.
누군가에게 전부를 공유해야한다는
강박이 ,아직은 인스타그램이
익숙지 않아서 이 철학적 얘기가
나에게 새로운 울림을 준다.
📙p134
내 전화번호는 물론이고
아이들 전화번호도 거의 알지 못하며.
심지어 두아이에게 각자의 전화번호가
있다는 사실 조차 믿을수 없다.
✍️가끔은 두렵다.
핸드폰이 잃어버리면
내가 전화할수 있는 사람은
몇명일까?
내폰번호,남푠번호다.
아이들은 끝자리가 내번호라서
가운데 네자리숫자만 외우면
되는데..그걸 못하고 있다.
예전에는 주민번호,주소.연락처
수십개를 머리에 저장해뒀었는데
익숙함과 편리함에 뇌의 사용량이
너무 줄어든것같은 불편함이 있다.
그래서 가끔 검색대신 숫자버튼을
눌러 전화를 하기도 한다.
📙p185
지도
한번 펼쳐진 도로지도를
다시 제대로 접어서 치우는 방법을
누군가 알아내기도 전에,
도로지도는 영원히 사라져 버렸다.
✍️아주 편리한 네비덕분에
종이 지도를 펼치필요가 없다
예전에는 장거리를 갈때
조주석에 앉아서 도로지도를 펼쳐
국도번호를 알려주며 길을 찾으면서
갔었는데..그덕분에 길눈도 밝았었다.
이제는 네비 읽는법이 더 어렵다.
차안에서 300m후 좌회전의 거리감각을
모른다
그래서 "경로를 이탈하셨습니다"
"목적지를 재검색합니다"를
자주 듣는다
그덕분에 자주가는 길을 익혀버린다.
아니면 네비덕분에 뱅뱅 뱅 같은자리를
돌고 있을지도 모르기때문이다.
항상 내가 네비를 켜면 전파장애를
받는지..원하는곳에 쉽게 간적이
없는것 같다.
📙p237
얼마 전만 해도 사람들이 잡지를
취미이자 습관으로
진정으로 탐독하던 시절이 있었다.
✍️"쎄씨"라는 잡지를
사서 읽었던 나..
그때 쎄시 모델,길거리 캐스팅
됐던 공효진,배두나..지금은
아주 유명한 배우가 됐다.
90년대에는 잡지모델로
시작해서 연예인이 되는 경우도
많았다.
옷을 잘입고 싶으면,
패셔니스타가 되고싶다면
쎄시잡지가 필독서였던 20대시절이
떠오른다.
일반인들이 소화하기 쉽지않은스타일도
있었다.
그걸 따라입고..특이하다는 소릴도
많이 들었던..웃음이 난다.
"서둘러오느라 두고 온것들을"
<잃어버린것과 잊어버린것 그사이>
다시금 그때로 돌아가고 싶다면
이책을 다시 펼치면된다
공중전화,CD,손편지,독수리타법
타자기...박물관에서나 볼법한것들을
글로 만나면 된다.
단어의 기억이 추억을 소환하는
마법 같은책이 6월의 더위를
식혀주는 좋은 시간이었다.
📍이책은[ 클로이 서평단]에 당첨되어
@tp.book출판사로 부터 지원받아
작성한 지극히 개인적인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