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지치기 대장 삽사리의 주먹대장을 물리치는 방법은 정말 현명하다. 주먹대장을 잘 알기에 어디까지 주고 어디까지 멈춰야하는지를 알고 줄다리기를 잘하는 모습이 정말 멋지다. `화룽화룽`이라는 말이 참 예쁘다.
용수가 무슨 짓을 해도 타이르고 믿어주는 선생님이 계시기에 용수는 변할 수 있었다. 돗자리를 가지러 가겠다는 걸 말리는 것이 당연하다 싶은데 용수가 고집부리는데는 다 이유가 있으니 혼자 가버린 걸 어쩌나.. 역시 믿으면 통하는 건가 보다. 소중히 여기고 믿어주는 사람이 있으면 아이는 변하나 보다. 송언선생님은 선생님으노서도 멋지시고 작가로도 멋지시다. 감동이다.
꼼지락 공주가 여름방학을 보내고 나서 2학기 동안에 일어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선생님에게 사랑을 전하는 색종이 편지에서 아이다운 모습이 가득하다. 싸우면 끝장을 보는 모습도 어쩌면 그렇게 1학년다운지. 아이들 모습을 생생하게 그리시는 모습에서 선생님의 애정이 느껴진다.
꼼지락 공주라는 별명이 특별하고 재미있다. 꼼지락거리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재깍 선생님한테 가서 말을 하고야 마는 아이라니! 학교생활에 활력소가 될 아이다. 물론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다를 수도 있지만 말이다. 고집도 만만치 않아서 무엇이나 선생님한테 요구하는 당당함을 그대로 받아주시는 빗자루선생님 덕분에 꼼지락공주는 정말 행복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