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지제 때 제관들은 훨씬 더 고차적인 경험을 했다. 땅에 결정의 힘이 스미는 성스러운 밤에 땅은 별들의 세계를 비추는 정신의 거울이 된다. 땅은 12궁도가 비추는 하늘의 힘을 붙들어되쏜다. 이 절기가 되면 한 사람 한 사람이 땅에 하늘이 비친다.
는 것을 인지하는 일종의 백일몽 상태를 경험했다. 12궁의 형상과 기타 별자리가 어두운 땅속에서 빛나듯, 혹은 그림자를 드리우듯 개인에게 나타났고, 그러면 개인은 이 형상에서 사람의 몸을 만들어 내는 강력한 형성력을 알아보았다. 개인은 영혼을 신고 땅으로 내려온 ‘천상의 마차‘를 지은 힘이 광대무변한 우주로부터 흘러들어 왔음을 느꼈다. 이러한 빛의 마차는 땅에 내려와서 어두운 물질의 힘에 붙들린다. 이때 우리는 음습함에 휩싸여땅의 육신으로 무거운 발걸음을 옮긴다. 영혼을 태우고 내려온천상의 마차가 곰으로 화한다. 괴테가 말하듯 인간이 되면 ‘어둠과 제약이 따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