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새 북극곰 그래픽노블 시리즈 11
엘리자 수아 뒤사팽 지음, 엘렌 베클랭 그림, 문현임 옮김 / 북극곰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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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새 글쓴이 엘리자 수아 뒤사팽 글/엘렌 베클랭 그림/문현임 역 출판사 북극곰

 2023년도 스위스 청소년 도서상을 수상한 엘리자 수아 뒤사팽의 작품으로 엘렌 베클랭의 그림과 함께 청소년의 성장을 그린 그림책...벌새

3년전 간암 판정을 받고 간암으로 투병하다 작년 말 위암으로 전이되서 하루가 다르게 수척해지는 남편을 보면서....두려움과 슬픔...아픔을 오가면서 생각이 많던 요즘...

아이들에게 작품성 있는 책을 읽히고 싶어서 골랐던 엘리자 수아 뒤사팽의 벌새....

처음에는 줄글 책인 줄 알았는데, 만화책이라 깜짝 놀랬는데...그 그림체가 어찌나 섬세한 지...이별, 상실의 아픔...그리고 삶과 죽음의 경계에 선 셀레스틴을 보며 공감하고, 안타깝게 보고 위로 받고, 다시금 삶에 대한 의지를 갖게 되는 모습을 보며 응원하게 되었다...

앞으로도 날 수 있고, 뒤로도 날 수 있는 새...벌새...

꼭 내 이야기인 것 같아서....짠하게 쳐다 봤던 책...벌새...

평생 옆에 있기를 바랬던...사랑하던 형을 잃고 형의 죽음 이후로 얼음 같은 시간 속에 갖혀 있던 셀레스틴....ㅜㅜ 원래 살던 바닷가를 떠나 새로운 도시로 이사한 셀레스틴이 앞집 로뜨를 만나 사랑에 빠지고, 상처를 치유하며 성장하는 모습이 너무 좋았다. 

혼수상태나 다름없던 벌새가 깨어나 다시 날아가는 것처럼 우리도 아무리 힘든 일이 와도 이겨내고 살아 나가야 하기에....

중학교 시절 나의 가장 좋아하는 책이 헤르만 헤세의 <수레바퀴 아래서>와 리처드 바크의 <갈매기의 꿈>이었는데...이제 엘리자 수아 뒤사팽의 <벌새>도 추가 될 것만 같다...

엘리자 수아 뒤사팽의 <벌새>...레알 강추다 ㅠㅠ


[도치맘 서평단으로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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