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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아라! 문어 소시지
하야시 기린 지음, 니시무라 도시오 그림, 김지영 옮김 / 미세기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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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확 띄는 글씨체의 책 제목이 마음에 들어 책을 펼쳤는데, 앙증맞은 문어 소시지 두 형제가 다른 반찬들과 함께 놓여진 그림부터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귀여운 문어 소시지 뿐 아니라 토끼 모양  사과, 계란말이 베개 등 캐릭터들이 재미있게 그려졌고 반찬 그림들이 테두리 덕분에 선명하게 살아있는 듯 합니다.  


빰빠라 바암!, 쏘오옥, 토독토독 등 의성어와 의태어들이 즐비하여 유아들, 초등학생들이 흉내내며 재미있게 읽을 것 같아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도망간 문어소시지들을 찾아가는 이야기의 전개가  너무 재미있게 구성되어 있어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을 거라 생각해요. 


저는 특히 수건 안에서 튤립인 척 눈을 감고 있는 문어소시지의 모습과 아빠 양복  주머니의 펜 옆에서 빼꼼 머리만 내밀고 있는 문어 소시지의 모습이 어찌나 귀엽던지요. 


글과 그림의 재미에 푹 빠질 수 있는 [잡아라 문어 소시지] 아이들과 함께 읽으며서 숨바꼭질 놀이하기에 정말 딱 일 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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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빌라 반달이 관찰기 나무의말 그림책 11
김윤이 지음 / 청어람미디어(나무의말)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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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빌라? 관찰기? 실화?

제목만보고 처음에는 논픽션인가? 라는 생각도 했고, 평창 빌라라고 하여 강원도의 시골 마을인가? 생각하기도 했다.

그러나 북한산이 보이는 작은 빌라의 고양이와 사람들의 이야기였고, 수채화 풍경의 따뜻한 그림과 글씨체에 점점 긴장감이 풀어지고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었다. 

작은 빌라 정원에 고양이 한마리가 들어오면서 사람들 각자의 반응은 다르다.

이름을 지어주는 사람, 먹을 것을 주는 사람, 못마땅해 하는 사람....

그런데 어느 날 이 반달이(반달이는 고양이 이름)가 새끼를 나아서 정원 한 켠을 차지할 뿐 아니라 정원 전체의 이슈가 된다.

무더운 여름날도 새끼고양이들 크는 모습에 심심할 틈 없이 훌쩍 지나갈 정도로..

그런데 정원을 자기 안방처럼 들쑤시고 다니던 고양이들이 어느날 쫓겨나게 되는데 이 모습을 검은 그림자로 표현한 작가님의 센스 멋지다.

든 자리는 몰라도 난 자리는 안다고 반달이와 새끼들의 빈 자리의 허전함을 견디다 못해 결국 알콩이(주인공 강아지)와 엄마는  반달이와 새끼를 찾아낸다.

그리고는 이렇게 말한다.

"얼른 집에 가자. 같이 가서 밥 먹자"

이제 평창빌라 작은 정원은 반달이와 새끼들의 걱정없는 보금자리가 되었다. 

평화롭고 다정한 가을, 겨울이 찾아와 빌라의 모든 사람들은 이제 반달이와 새끼들과 함께 어울려 살아간다.

눈에 보이지 않는 경계선을 긋고 타인을 잘 받아들이지 못하는 각박한 인간들의 모습을 스스로 돌아보게 하는 여운과 울림이 있는 그림책이다.

이 사회가, 우리 가정이 좀 더 넓은 마음으로 나와 다른 사람들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며 어울려 더불어 살아가는 평창빌라의 정원이 되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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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 저택
김지안 지음 / 창비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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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표지가 너무 예쁘고 따뜻해서 책이 너무 궁금했는데 역시 책 속은 더 따뜻하고 향기와 온기나는 이야기들로 가득차 있어요.

5명 멧밭쥐들의 협력하여 시들어버린 장미저택을 살리는 모습과 이를 지켜보며 마음이 점점 회복되어 가는 미미씨, 그리고 미미씨와 멧밭쥐들을 오가며 맛있게 빵을 굽고 여러모로 도와주는 멍멍씨까지 이 책에는 소중하지 않은 존재가 하나도 없어요.

캐릭터 뿐 아니라 그림에 삽입된 대화들도 굉장히 디테일해서 책 내용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뿐 아니라 책 읽는내내 웃음을 자아내게 합니다.(삽을 가지러 온 야옹씨)

멧밭쥐들은 메마른 정원을 활기넘치는 정원으로 만들면서 미미씨에게 따뜻한 마음이 전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런 글귀가 있습니다.
 "숨어버린 마음에도 온기가 닿기를 바라면서요"  이 문장이 너무 좋아서 읽고 또 읽고 다시 읽었습니다. 작가의 따뜻한 마음과 책을 쓴 의도가 고스란히 전해지는 문장이었어요.

그리고 크고 멋진 장미를 보려면 꽃봉오리를 솎아줘야 하지만 "조금 작더라도 괜찮을 것 같아요. 모두 함께 피면 좋겠어요."라는 문장에서도 온기가 그대로 전해집니다.

떡갈나무 마을의 장미 저택에 활짝 핀 여러 종류의 장미들을 펼쳐보며 함께 살아감의 소중함, 협업의 큰 능력, 포기하지 않는 마음과 긍정적인 생각의 위대함을 느꼈을 뿐 아니라 따뜻한 온기와 향기로 더불어 살아가는 게 바로 우리가 추구해야 할 인생의  목적임을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읽고 또 읽고 소장하여 언제든 따뜻한 온기와 장미향이 그리울 때 꺼내어 보며 치유받고 싶은 힐링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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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개 토끼 크레용하우스 그림책
이예숙 지음 / 크레용하우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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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장면부터 버려지는 토끼의 슬픈 얼굴로 인해 마음이 짠했는데, 역시 제목처럼 번개를 맞고 토끼가 놀라운 능력이 생기는 내용으로 전개되며 읽으면서 더욱 흥미진진했어요.
그림과 글이 한 눈에 쏙 들어오는 책 구성이 내용 이해에 도움이 되고, 특히 그림에서  토끼가 버려진 상자와 트럭은 웃음이 나왔어요. 그림이 선명하고 디테일해서 그림보는 재미가 있답니다.

번개토끼가 새롭게 생긴 신기한 능력으로 원래 살던 집에 도착하고, 주인에게 "어떻게 저를 버리실 수가 있어요!"하며 눈을 부릅뜨는 모습은 많은 동물들이 하고 싶은 말을 대언한 것 같습니다.

번개 토끼의 신기한 능력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고, 사람들의 고민을 해결해주고, 상처를 치료해주는 모습을 보며 사람과 동물은 서로  사랑하는 소중한 존재임을 다시 깨닫게 해줄 뿐 아니라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을 바꾸게 해줍니다.

마지막까지 자기를 버린 가족과 함께 살기를 바라는 토끼를 보며 주인을 사랑하되 끝까지 사랑하는 동물을 마음을 느낄 수 있어 감동이었어요. 강아지를 키우고 있는 견주로서 반려 동물의 생명의 소중함과 더불어 한번 동물과 연을 맺으면 끝까지 책임져야함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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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끝내는 필수 한국사 지식 올리고 2
지호진 지음, 방상호 그림 / 올리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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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초등학교 저학년쯤부터 만화 한국사를 좋아하는 것을 보고 종류별로 시리즈로 모아왔다. 그러나 역사 속으로 들어가 재미있는 구성으로 아이들의 흥미를 끄는 것은 좋은데 내용이 길게 늘어지거나 가끔 살짝 왜곡된 내용도 보이고, 책을 읽은 후 역사 이해에 정말 도움이 되는가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그래서 만화책이 아닌 글밥이 있는 책으로 연결시켜주기 위해 짧은 글밥의 역사서들을 읽어보고 비교하는 중에 한 권으로 끝내는 필수 한국사를 접하게 되었다.


우선 이 책은 책 제목처럼 한 권으로 선사시대부터 대한민국까지 아우르는 내용을 담고 있어 책이 살짝 두꺼웠다. 처음에 언제 다 읽을까하는 부담이 살짝 생기긴 했는데, 책을 펼치는 순간 그런 우려는 사라졌다. 시대를 여러 개의 챕터로 나누어 각 챕터마다 2-3페이지의 구성으로 되어 있어 부담없이 핵심내용만 쏙쏙 들어오도록 정리해두었다. 읽다보니 몇 시간 안되어 거의 읽을 수 있을만큼 내용 이해도 쉬웠다.





이 책은 역사의 맥락을 한 번에 머릿 속에 잡히게 할 뿐 아니라 꼭 알아야하는 중요한 사건들이 시대별로 빠짐없이 들어있어 역사의 흐름을 잡기에 좋았다. 그리고 중요한 키워드에는 글자색을 변경하여 아이들이 역사공부하기에도 정말 효과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사진이 컬러였으면 하는 아쉬움?이 살짝 들었다.


이 책은 또 뒤의 찾아보기를 통해 역사의 중요한 키워드를 파악하고 해당 쪽수로 이동하여 내용을 자세히 알아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역사 공부를 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어른들이 아이와 함께 읽기에도 좋고, 만화에서 글 책으로 넘어가는 아이들에게도, 초등학교 고학년 역사를 배우는 아이들에게도 유익하다고 생각한다. 역사를 배우며 이 책을 소장하여 틈틈이 찾아보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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