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친구에게 주고 싶은 책
안근찬 엮음 / 느낌이있는책 / 200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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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식당에가서 주문을 할려고하면 어떤 사람들은 '아무거나'라는 말을 즐겨사용한다. 그래서 어느 식당에서는 메뉴에 떡하니 '아무거나'라는 메뉴가 올라와있다. 참 재밌는 아이디어인것 같다. 이 책 제목도 그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든다. <소중한 친구에게 주고싶은 책> 친구에게 책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것도 주고싶겠지만 책에있어서만큼은 이 제목만큼 적절한 것이 없을것 같다. 표지도 참 예쁘게 장식되어있다.

책 내용을 살펴본다면 우정, 사랑, 침묵, 두려움, 외로움, 이별, 행복, 결혼등 다양한 이야기들을 하고 있다. 인생살이에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읽고 있노라면 처세론에 관한 책을 읽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아마도 그토록 소중한 친구가 바른세상을 살아가기를 바라든 친구의 마음을 모두 담아두었기에 그런건 아닐까? 하지만 어쩐지 친구에게 건네주기는 좀 어색하다는 느낌이 든다. 자신이 책을 읽어두었다가 소중한 자신의 친구에게 조언을 해 줄일이 있을때.. 한번씩 참고해 보는것은 어떨까? 아니면 책은 저자의 이야기를 들려주지만, 자신이 직접쓴 편지로 자신의 삶의 이야기를 들려주는건 어떨까? 여러가지 이야기를 담고있기때문에 자신의 전반적인 삶의 모습을 생각할때나 자신을 되돌아볼때 한번씩 참고하면 괜찮을 듯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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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거릿 대처
고승제 지음 / 아침나라(둥지) / 200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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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이름엔 떡하니 한국경제학회 회장역임과 前서울대교수라는 직함이 달려있었다. 하지만 보통의 인물평전이 그러하듯 그 사람(주인공)의 이름을 사용했다는 것과 책의 서문에 [우리의 기억에 강렬히 남아있는 한 여자의 일생에 쓰려한다]라고 되어있듯, 한 개인의 인생을 깊이있게 조명한 듯한 인상을 주었다. 책을 읽을때의 기대도 그러했고..

하지만 책은 대처의 일생을 이야기하다 중요한 부분이 나오면 그저 '식료품점을 운영하던 아버지의 영향..'을 이야기하며 그 때 형성된 정신(DIY : Do It Youself!)과 사회를 바라보는 인식만을 계속 반복할뿐 더이상의 진전은 없는 듯하다. 그리고 처음의 저자가 이야기했던 한 사람의 이야기는 단순한 에피소드에 그치고 있는 것이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더불어 책은 저자의 직함에서 말해주듯이 개인의 에피소드보다도 경제학적인 대처의 사상과 경제학자들의 설명에 많은 신경을 쓴 듯한 느낌을 가진다.

또 정책에 관한 부분을 이야기할때에는 미국의 레이건대통령과 프랑스의 드골을 비교하며 이야기를 하는데 그 장만을 읽다보면 대처에 관한 책인지 드골에 관한책인지.. 심각한 고민에 빠져볼 수 밖에 없었다.. 대처를 이해하기에 그의 경제정책이나 정치도 물론 중요하겠지만 어딘가 처음의 목적에서 헤매고 있는 듯한 인상을 준다. 저자가 흔히 하는 말이 [본론으로 돌아가서, 한장면만 보기로 하겠다, 간단히 살펴보도록 하겠다]인 것으로보아 여러가지를 한꺼번에 담으려니 어느쪽도 아닌 엉성한 책이 되어버린 듯하다.

몰랐던 대처의 모습을 조금이나마 알게되었고 그녀의 정책의 방향이 자신의 아버지의 모습을 통해, 열심히 일하는 중산층이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정책을 만들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 뜻깊게 다가왔고, 그녀의 D.I.Y정신이 나를 일깨워본다는 점은 책에서 얻은 고마운 점이겠지만.. 아쉬운 마음은 여전히 남는다. 참고로 저자가 전문적인 지식을 활용하여 대처의 경제정책부분을 더욱 깊게 보여준다면 더 가치있는 책이 될듯한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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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홈즈 전집 6 (양장) - 셜록 홈즈의 회상록 셜록 홈즈 시리즈 6
아서 코난 도일 지음, 백영미 옮김, 시드니 파젯 그림 / 황금가지 / 200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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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회상해본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회상이라는 말이 참 가을과 어울리는것 같다. 고독, 여유로움, 그리움.. 그리고 함께했던 추억.. 왓슨은 지금 그의 친구인 셜록 홈즈를 회상해보고 있다.

1~4권까지 장편을 보다가 첫 단편이었던 5권을 볼때는 참으로 어색함을 느꼈었다. 이제는 익숙해져서일까? 아니면 단편이라 쉽게 읽혀진 때문일까? 어느정도 홈즈의 추리법에 익숙해졌기때문일까? 이리저리 홈즈를 따라가보는 맛도 느끼게된다. 회상록에서는 사건도 흥미롭지만 홈즈와 왓슨과의 관계를 조금 더 생각해가며 읽으면 추리소설뿐만 아니라 친구에 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을것같다. 있으면 아무렇지도 않다가 없으면 허전해지는.. 있으면 편안함을 느끼다 없으면 그리움을 느끼게되는, 친구를..

회상록이다보니 사건의 해결도 중요하지만 각 사건에 엃혀있는 홈즈의 이야기를 듣는 재미도 쏠쏠하다. [머즈그레이브 전례문]에서는 홈즈의 생활방식을 두고서 '사고는 논리정연하고 옷차림에도 깔끔을 떨지만 생활습관은 짝이 없다'고 평하고 [꼽추 사내]에서는 왓슨을 보자마자 따발총처럼 추리를 해대는 홈즈를 만날 수 있다. 그리고 홈즈가 관찰과 추리법을 체계화한뒤 만난 [글로리아 스콧호]에서 탐정으로서의 인생의 첫발을 내딛게 된 계기를 들어볼 수 있고 [그리스어 통역관]에서는 홈즈와 닮은 그의 형 마이크로프트도 만날 수가 있다. [해군조약문]에서는 기숙학교를 보고서 '미래의 길잡이, 수백개의 빛나는 씨앗을 품은 꼬투리'라는 표현을 통해서 젊은이들에대한 애정어린 시선을 가진 그를 느껴보기도 한다. [마지막 사건].. 고도의 심리전과 전략이 오고가는 와중에 홈즈에게 애정어린 시선을 보내게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마지막으로 왓슨에게 전하는 편지에서 왓슨과 같이 그의 지나간 과거와 사건들을 떠올려보는건 왜일까? 다시.. 그를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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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베르 씨의 신분 상승
장 자끄 상뻬 지음, 윤정임 옮김 / 열린책들 / 199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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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가 변화에 대한 두려움이 있을겁니다. <랑베르씨>에서는 그 변화라는 것이 사랑이란 이름의 가슴설레게 하는 예쁜(!) 변화로서 일상으로의 탈출을 의미한 것이었다면, 이번 <랑베르 씨의 신분 상승>에 나타나는 변화는 승진으로 나타난 주변과 자신의 변화입니다. 어찌보면 승진이라는 서바이버게임으로 인해 스트레스받고 어려운 이야기가 될 수도 있지만 장 자끄 쌍뻬는 유쾌함을 잃지 않고 이야기를 전하고 있습니다. 둥글둥글한 얼굴의 마음씨 좋아보이는 랑베르씨의 인생을 살펴보면서 그 유쾌함 속에 숨어 있는 인생의 의미를 찾아가는 기분으로 읽어(?)보심은 어떨런지..^^

항상 이야기를 듣는 입장에서 그리고 뒤에서 상사의 이야기를 해가며 즐기던(?)입장에서, 이야기를 해주고 자신의 뒤에서 자신을 두고 누군가의 속닥임을 접하게 되는 입장으로의 변화.. 자신은 그대로인데 주변사람들이 대하는 태도의 변화.. 여기에 어울릴법한 모습으로의 변화.. 자신의 변화... 언제고 어느순간이 될지는 모르지만 항상 다가오는, 접하게 되는 변화라면 언젠가는 찾아온다는 것을 깨닫고 유쾌하게 받아들임은 어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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겅호!
켄 블랜차드,셀든 보울즈 지음, 조천제 외 옮김 / 21세기북스 / 200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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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순간부터 누군가를 응원할때면 쓰게되는 말이 있습니다. 바로 '화이팅'이란 말입니다. 누군가는 FIGHT에서 나온 말로 폭력적인 언어기때문에 사용을 말라고 말하지만 이미 익숙해진 지금에서는 어쩔 수가 없네요. 여기 '겅호'란 것도 이와 유사한 의미인것 같습니다. 중국어 '공화'에서 유래된 말로 충성의 의미로 쓰인다지만 열정과 활력을 느낄수가 있게됩니다. 변화에 대한 책으로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가 가장 기억에 남았는데 여기에 한권이 더 추가될것 같네요.^^

'가치있는 일을 스스로 결정하고 이를 서로의 협동력과 격려로서 더욱 빛을 발할 수 있도록 하자!'라는 누구나가 다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실천의 부족으로 인한 것을, 누구나가 쉽게 이해하고 행동으로 옮기게 하기 위해 동물들의 행동을 통해서 교훈을 전하고 있다는 점과 현장의 경영자로서의 경험담으로 실려있다는 점이 더 설득력 있는것 같습니다. 아는것과 행동하는 것이 일치할때만이 좋은 결과가 나타날겁니다. 작지만 힘이 느껴지는 '겅호'를 읽고서 이 책의 교훈을 아는것도 중요하겠지만 그 힘을 발휘할 수 있도록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더 중요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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