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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맛있고 멋진 채식이라면 - 초록 식탁이 내 안으로 ㅣ 이렇게 맛있고 멋진 채식이라면 1
생강 지음 / 동아일보사 / 2013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http://blog.naver.com/lemonic83/120193781104
제 블로그에 작성해둔 서평을 옮겨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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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이웃추가해서 가끔 들여다 보던 채식요리블로거(?) 생강님이 요리책을 내셨다길래 귀가 솔깃.
왜냠...실로 그 음식 사진들이 우리가 주변에서 흔히 보는 재료들로 간단히 만든 것 같은데도,
막 금가루라도 뿌려놓은 듯 블링블링해 보여서.
그 야채의 싱그러움과 햇살이 한 데 모여서 용솟음치는 것 같달까?
그런 분이 내신 책엔 어떤 레시피가 들어있을까 싶었다.
사실 난 그간 생강님의 블로그에 올라왔던 요리는 한 번도 따라해본 적은 없는데도 말이다.
출시되자마자 바로 구입.
알라딘에 오전 8시 50분쯤 주문했더니, 10시 이전 주문이라 당일배송해준단다.
난 대전사는데. 헐.
알라딘 사랑해요.
생강님이 책 출시 직전에 표지 샘플 2가지 가지고 블로그에서 투표받으셨는데,
꺄악- 나도 요기에 한 표 던졌는데.후힛.
초록초록 고추가 가득 있던 사진도 좋았지만, 알록이달록이 요게 음식이 더 당기는 느낌이어서.^^
요게 생강님의 모토다.
흠.....정말 맞는데, 요렇게 생각하고 실천하기가 참으로 어려운 일.
노력중인데, 나같은 평범한 사람은 너무 노력하다가는 일도 때려치고, 밥도 못 먹을 판.ㅋㅋㅋㅋ
그래도 마음에 새기고 살면, 아무래도 노력하게 되니까.^^
요리도 요리지만, 사진이 갑.
아....이건 막.....아름답다...이 자연이 가득 담긴 밥상의 사진 (응??)
근데 진짜 사진들 보면 그런 생각이 든다니까.^^;;;;ㅋㅋㅋ
챨리님의 책은 뭐랄까 좀더 화려한 사진들이었다면,
생강님의 책은 자연이 식탁 위에 왔다는 느낌이면서...!!!!! 그저 아름답다는 말 밖엔!!!
토마토가 물 속에 입수하는 사진마저 아름답고, 푹 익어서 쪼글쪼글해진 모습도 사랑스럽다.
미란씨가 제일 먼저 만든 저수분 토마토.
요게 베이스가 되는 요리들이 있어서 일단 만듬.
만든다고 할 것도 없다.
걍 토마토 씻어다가 밑이 두텁고 넓은 전골냄비 같은 데다 넣고 약한불에 40분~1시간쯤 두면 끝.
그 저수분토마토를 넣어 만들었던 토마토카레.
이웃님들 제가 극찬했던 거 기억나시죵??^^
다만 전 잡식인이므로, 병아리콩대신에 잡식인의 단백질인 돼지고기 갈은 것을 넣었지요. ![](http://static.se2.naver.com/static/full/20130612/emoticon/1_36.gif)
채식요리책이라고 꼭 채식인만 보라는 법은 없으니까요.
이래저래 응용해서 먹고 살지요.
그리고 당근이 없어서 빼고 나머지는 동일.
![](http://postfiles10.naver.net/20130707_121/lemonic83_1373204844397EvqUh_JPEG/P1100131.JPG?type=w2)
근데....!!! 근데....!!!
제가 말 했잖아요~!!! 이 카레 맛있어도 너~~어~~~무 맛있어!!!!!!!!
밥이랑도 먹고, 두부에도 얹어먹고, 치아바타를 찍어먹어도!!! 다 어울림!!
비밀은 토마토와 대파에 있는 듯.
초강추 메뉴.
그리고 또 해본 메뉴.
지중해식 감자샐러드.
말린 토마토는 없어서 걍 건포도로 대체.
그린올리브도 없어서 전량 블랙올리브로.
맨날 맘대로 대체해 요 여자가.ㅋㅋㅋㅋ
근데 이래저래 다 따지다 보면 언제 할 수 있을지 모르니까. 안 그렇습니까?? 후후.
![](http://postfiles10.naver.net/20130707_121/lemonic83_1373204772962BAjlq_JPEG/IMG_2428.JPG?type=w2)
어떻게 응용할지 몰라 남아있는 올리브랑 케이퍼를 소진하기 좋은 메뉴.
짭잘새콤하여 꽤 괜찮다.
말린 토마토를 넣으면 더 맛있겠지 싶어 다담주 주말에 토마토나 말려야지 다짐함.
그리고 세번째로 시도한 토마토떡볶이.
저수분토마토 응용 요리라서 시도함.
떡볶이가 먹고 싶기도 하고, 양배추 빼고 재료가 얼추 있어서 했는데......
![](http://postfiles4.naver.net/20130707_99/lemonic83_1373204772112PfVA6_JPEG/IMG_2426.JPG?type=w2)
처음엔.....읭???? 했음.
근데 먹다보니 떡볶이라고 생각 안 하면 뭐.....근데 내 입맛에는 그닥.
양배추가 빠져서 그런걸까....담에 함 더 해봐???? 생각도 했지만, 난 그냥 떡볶이는 토마토없이 양념해 먹기로.^^;;
토마토도 토마토지만, 아무래도 난 어묵이 들어간 떡볶이가 좋은건가 싶기도.
그리고 앞으로 시도 예정 메뉴.
구운 채소와 버섯된장소스덮밥.
이건 이름만 봐도 안 맛있을 수가 없는거다.
재료도 흔히 식탁 위에 오르는 것들이고.
당장 시도하겠어!!
했는데 오늘이 벌써 책 산지 열흘째.-_-;;
곧.....곧........!!
전체적으로 봤을 때, 이 책은!!!!
[이렇게 맛있고 멋진 채식이라면] 요 책은!!!!
최근 구입한, 아니 이제껏 구입한 베이킹을 제외한 요리 서적 중 단연 베스트!!!
주변에 선물을 해주고 싶을 정도!!!!
채식인이 아니라도, 어차피 밥상 위에 채소반찬 안 올라가는 일 거의 없다.
고기보다 채소로 요리한 것을 더 많이 먹고 살아가는 우리들이다.
그러므로 이 책을 채식에 국한지어 생각할 필요는 전혀 없다는 뜻.
일전에 포스팅에서도 말했듯이 고기요리에 채소요리 곁들이면 되니까용.홍홍홍.
그리고 생강님이 식재료쇼핑몰 (험블빈) 을 하시는데, 한달전쯤 처음으로 구매를 해보았었다.
난 항상 홈메이드 요플레를 만들어 먹는데, 불가리스를 이용해서 만들었었다.
근데 그마저도 뭔가 들어가고 단맛이 가미되어 배제하고 싶었는데, 요구르트 스타터라는 게 있더군.
요즘 그걸로 요플레 만들어 먹는데, 정말 단맛이 쏙 빠졌다.
더 시큼털털.
거기다 험블빈의 초대형 건무화과와 바나나를 넣어 먹으면 단맛이 아쥬 딱 좋다.
식재료를 다양하게 팔지는 않으시지만, 주력 물품이 있어 좋은 듯 하다.
이런 음식을 먹으려는 건, 건강한 삶을 살고 싶어서이다.
길게 살든, 조금 짧게 살든, 병들어 골골하는 일은 겪고 싶지 않기 때문에.
생강님의 모토가 가슴 깊이 와닿는다.
"YOU ARE WHAT YOU E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