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음 모으는 아파트
제성은 지음, 국민지 그림 / 예림당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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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음 모으는 아파트>는 성주네 집을 둘러싼 층간 소음에 관한 이야기예요.

성주네 가족은 위층에 사는 곰은 밤이면 더 쿵쿵거리고,

화장실에서 들리는 귀신 소리에 시다리다가 결국 급하게 이사를 가기로 해요. 


소음 걱정 없는 아파트가 있다는 부동산 아줌마의 제안으로

더 넓고 저렴한 가격에 소음 걱정 없이 조용한 아파트로 이사를 가게 되었어요.

 

 

 

'더 조용한 아파트'로 이사온 성주네 가족은

'소음 배출 서약서'에 사인을 하게 되죠.

하루 세번 정해진 시간에만 소음 배출이 가능하고

경보기의 빨간불이 5회 발생하면

무시무시한 벌칙이 있다네요.

과연, 조용한 아파트에서는 소음 걱정이 없을까요?


“공동 주택에 살게 되면 층간 소음은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니지요.

저는 그 해답을 가장 단순하지만 확실한, ‘배려’하는 마음에서 찾고 싶었어요.

 서로의 상황을 살필 수 있는 마음을 가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이야기를 쓰게 되었답니다.” -동화작가 제성은



작가의 말처럼 공동 주택 소음 문제의 해답은

'배려'하는 마음에서 찾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천장과 바닥,벽을 공유하고 있으니 서로 배려하는 마음으로

조심하고 이해하는 마음이 먼저여야 하는데

요즘은 그렇지 않은 분들도 많아서 문제가 커지는것 같아요.


저희 윗층도 새벽에 마늘 찧고, 세탁기 돌리고...

윗층에 말씀 드렸지만 알겠다고 하고는 달라진건 없네요ㅜㅜ

​몇 년 살다보니 노부부라 하루의 시작이 빠른가보다 하고 있어요.

저도 아이가 있으니 항상 조심은 하지만,

아래층분들 만나면 시끄럽지는 않은지 조심스레 여쭤보게 되더라고요.


요즘 대부분의 주거 형태가 아파트이다 보니

층간 소음은 어느 한 집만의 문제는 아닌게 된것 같아요.

서로 '배려'하는 마음으로 먼저 생각해봤음 좋겠어요.


아이들보다 어른들이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소음 모으는 아파트>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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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도 모르는 내 자존감 이야기 - 나를 소중히 여기는 자존감 수업 어린이의 마음키움 1
문지현.박현경 지음 / 피그말리온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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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도 모르는 내 자존감 이야기>


청소년 상담에 전념해 온 박현경 선생님이

전학을 경험한 딸아이가 겪은 학교생활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쓰셨다고 해요.

거기에 정신건강의학 전문의 문지헌 선생님이 자존감 노트를 써주셨고요.

딸아이는 귀여운 표지 그림에 끌려서 바로 읽어보더라구요.

아이들을 위한 책이니만큼 관심 끌기에는 성공적인것 같아요^^.  

 

  

주인공 혜린이예요. 너무 귀엽죠?^^

어딘가 야무져 보이기도 하고요.

혜린이는 미국에서 1년 반정도 생활하고 다시 D초등학교로 돌아왔어요.

다시 돌아온 학교생활은 낯설고 걱정이 많았지요.

그런 혜린이가 학교에서 여러가지 일들을 겪으면서

마음이 성장해가는 이야기예요.

초4 딸아이는 크게 공감하고 '맞아맞아'. "이런 애가 꼭 있어.'라며

자기 이야기인 듯 푹 빠져서 읽었어요. 


 ​

혜린이의 일기에 답하는 문지헌 선생님의 자존감 노트로

마음의 근육을 키우는 방법을 배울 수 있어요.

아이들도 자존감 노트를 통해 배우겠지만,

부모님들께 더 많은 도움이 되는 부분이예요.

이런 상황에는 이렇게 해보자라는 중요한 팁이 되는것 같아요.


부모를 위한 자존감 상담코너  책 속 부록

선생님, 상담해주세요!

평소에 궁금하고 걱정하던 일들을 다뤄주셔서

제시해 주신 활동들을 실천해 볼 수 있겠더라구요.

아이와 부모 모두 자신을 소중히 여기는 자존감,

혜린이의 이야기를 통해 배울 수 있었어요.

정말 초등 여자아이들의 학교생활 이야기여서

 몰입과 공감도가 높은 이야기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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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6년 그림책 공부법 - 꾸준히 실천할 수 있는 부모표 독서교육
유진영 지음 / 초록비책공방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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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즐길 수 있는 그림책 공부법

<초등 6년 그림책 공부법> 유진영 지음

 

아이들이 유아기일 때는 부모들이 책을 읽어주는것은 당연하다고 하면서

아이가 자라면 대부분 부모들이 더 이상 책을 읽어주지 않아요.

이젠 글을 깨우쳤으니 혼자 읽으라고 잔소리만 하게 되죠.

하지만 아이에게 책을 읽으라는 말 대신 함께 그림책을 읽는다면

 독서전쟁이 서로 교감하고 대화하는 시간으로 변하게 된다고 해요.


책을 좋아하는 아이로 키우고 싶었던 저자도

중이 제 머리 못 깍는 격이라고 해요.

책을 좋아하는 아이로 키우고 싶어서 모범을 보였지만

여전히 책을 좋아하지 않았다고 하네요.

결국 해결책으로 찾은 것이 책 읽어주기래요. 

 

 선생님들과 독서 전문가들이 늘 말씀하시는

 교과서 수록 작품 읽기에 대해서도 알려주시네요.

수업 중에 한 번 배운 작품이라서 아이들이 거부감을 갖지 않는다고 해요.

"원래 이렇게 앞뒤로 내용이 많았구나." 하면서 호기심도 갖고,

부모들도 책을 골라주어야하는 고민에서 벗어날 수 있고요.


교과 수록 작품들은 교과서 뒤쪽에 '실린 작품'이라는 표로

 정리되어 있다는건 이젠 초등 부모라면 다들 알고 계실거예요.

저도 학기 시작전에 교과 수록 도서를 살펴보고

도서관을 이용하기도 하고 아이의 의사에 따라 구입하기도 해요. 

한 학기 동안 수록 도서를 다 읽은 아이는

수업시간에 자신감도 붙어서 이게 바로 공부머리로 연결되는것 같아요.

정독 vs 다독, 성향에 따른 독서교육

 

이건 정말 아이에 따라 다른것 같아요. 그때 그때 바뀌기도 하고요.

아이가 인생책을 만나면 권하지 않아도 정독을 하는 경우를 많이 봤어요.

제 딸아이도 마찬가지고요.

여러번 깊이 있게 읽으라고 강요하기보다는

 다양한 책들을 접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정독으로 가는것 같아요.

 

책에서는 우리 아이를 정독으로 이끄는 방법,

다독으로 이끄는 방법도 나와 있어요.

작가의 제시 방법을 부모님이 먼저 이해하고

 아이에게 권해보는 것도 좋을것 같아요.

 


양성평등 교육을 위한 교과서 같은 그림책

앤서니 브라운의 <돼지책>이 소개되어 있어요.

 

원고를 쓰기 위해 오랜만에 꺼낸 책에서

작자님은 예전에 적어둔 짧은 글을 발견하셨대요.

'내가 이 책의 엄마처럼 살게 될까봐 결혼하기가 두렵다'

그런데도 이 책을 아이들에게 읽어주고 우리에게 권하는 이유는

책 한 권으로 조금이나마 불평등을 느끼고 공감한다는 점이예요.

어렵지 않게 양성평등이라는 개념과 역할 분담,

상대에 대한 배려 등을 그림책을 통해 배우게 되는것이지요.

 

저도 딸아이가 6,7살쯤 구입해서 여러번 읽어줬던 책인데,

한참을 잊고 있다가 아이가 2학년 때 교과 연계도서로 다시 읽게되었어요.

와~ 그땐 몰랐던 게 나중에는 보이는 신기함.

앤서니 브란운 책은 저도 아이도 좋아하는 그림책이라서

여러 권 소장하고 있는데 지금도 가끔씩 꺼내 읽곤 한답니다.

 

<초등 6년 그림책 공부법> 은

 현직 초등학교 선생님이 쓰신 책이예요.
자녀에게 책을 읽으라고 강요하는 대신,

자녀가 원하는 책을 부모가 꾸준히 읽어준다면

 자녀와의 독서전쟁을 끝낼 수 있다고 조언하며,

 지난 15년간 교실과 가정에서

 경험하고 느낀 ‘그림책 공부법’을 체계적으로 정리했어요.

아이들이 책을 읽고 변화하는 모습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보며

독서습관을 기르는 데 있어 그림책의 중요성을 알고 실천하는 분이시고요.

그 방법과 이유를 부모들에게 자세히 알려주시려고 책을 쓰신것 같아요.

쉽고 실천 가능한 방법을 제시해 주셨으니

읽어보시고 그대로 실천해 보시면 좋을것 같아요.

그림책은 어린아이들만 보는 책이라는 편견도 없어지실거고요.


마직막으로, 그림책을 좋아하는 엄마로서

그림책을 통해 독서습관 들이기 어렵지 않다는걸 말씀드리고 싶어요.

'다른 아이가 읽으니 너도 읽어봐'가 아니라

아이가 스스로 펼쳐보는 책이 정독으로 가는 책입니다.

그러니 조급해하지 말고, 비교하지 말고 

아이가 읽고 책을 부모님도 함께 읽어보고 대화하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꾸준히 실천할 수 있는 부모표 독서교육

<초등 6년 그림책 공부법>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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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 9세와 미스터리 사건 탐험대 5 - 신비한 마법 학교 찰리 9세와 미스터리 사건 탐험대 5
레온 이미지 지음, 신주리 옮김 / 다락원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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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 9세와 도도 탐험대가 함께 떠나는 오싹한 추리 모험


<찰리 9세와 미스터리 사건 탐험대> 시리즈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찰리 9세>에 나오는 캐릭터들을 그대로 데리고 왔어요.

주인공은 찰리 9세와 도도,팅팅,후사,푸유로 구성된 '도도 탐험대' 예요.

호기심을 자극하는 도도탐험대의 사건 해결하는 모험을

컬러 그림으로 업그레이하여 생생한 이야기를 즐길수 있어요.

100개의 추리 퀴즈를 하나하나 풀다 보면

호기심과 궁금증이 더해져서 끝까지 읽게 될거예요.

 

 

이야기 줄거리


도도 탐험대는 병원에서 검진을 받다가 우연히 환자 아이를 마주친다.

그 아이는 거울에 비치는 것을 두려워하는 이상한 병을 앓고 있었고,

자신으 영혼이 마법 학교에 갇혀 있다고 주장한다.

마법 학교의 정체를 찾아 숲속으로 떠난 도도 탐험대는

흑마법에 걸린 '카알'이라는 남자아이를 만난다.

신비한 마법 학교에는 순진한 아이들을 꾀어

그 에너지를 빼앗는 사악한 마녀가 숨어 있다고 하는데....

카알을 마녀에게 시간을 빼앗겨 얼굴이 노인처럼 변했다고 한다.

과연 도도 탐험대는 사악한 마녀의 정체를 밝혀내고,

흑마법의 저주에 걸린 아이들을 구할 수 있을까?


 

 1.1 스트레스 측정 시험

주의를 집중하고 5초 안에 대답해, 그림에 검은 점이 더 많니, 흰 점이 더 많니?


첫문제부터 착시 현상을 다루고 있어요.

스트레스가 많을 때 주의력이 흐트러져서 초점이 흐트러지기 쉽다고 해요.

시각 잔상이 뚜렷해져서 나타나는 착시현상이래요.

첫 문제부터 호기심 팡팡이죠.


중간중간 나오는 추리 퀴즈는

관찰력,분석련,수리력,상상력,사고력 등 두뇌를 발달시키고

자연스럽게 미스터리 사건 속으로 빠져들게 만들어요.

게다가 퀴즈의 정답은 특수 인쇄로 가려져 있어서

그냥 보면 답이 보이지 않게 되어있어요.

책안에 들어있는 신간한 매직 카드를 올려놓아야만

정답을 확인할 수 있어요.

매직 카드를 잘 보관해야 겠어요. ㅎㅎ

 

 

마지막에는 미래의 나에게 보내는 편지지가 준비되어 있어요.

책을 읽고 지혜와 용기를 얻었다면 미래의 나에게 멋진 편지를 작성해 볼 수 있겠죠?

기억력 게임 카드도 들어 있어서 실제로 즐기면서 할 수 있어요.


<찰리 9세와 미스터리 사건 탐험대>5.신비한 마법 학교에는

도도 탐험대의 미스터리 사건 해결 여정 이야기예요.

주인공 모두 모험을 좋아한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서로 힘을 합쳐 미스터리 사건을 해결해 나가요.

책을 읽으면서 추리 퀴즈를 풀다보면 상상력과 호기심으로 가득차게 될거예요.

하나하나 풀어가면서 지혜와 지식도 쌓이게되죠.

도도 탐험대의 도전과 용기를 배우며 재미있는 모험을 할 것 같아요.

이제 연필들고 신기한 현상들 함께 풀어봐요.

미래의 명탐정을 꿈꾸는 어린이들 모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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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상스러운 글을 쓰려 하십니까 - 나랏말싸미부터 대한제국까지 우리 교과서 풍경
정재흠 지음 / 말모이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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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상스러운 글을 쓰려 하십니까>

정재흠 글


나랏말싸미부터 대한제국까지 우리 교과서 풍경



조선시대 한글창제 이후에서부터 구한말에 이어 일제강점기 초기까지 

1446년~1923년에 걸친 477년간의 200권 이상의 우리 교과서들을 만나볼 수 있어요.

각 시대별 한글의 변천과정과 함께 한글을 통해 민족정신도 느껴보는 시간이 될 것 같아요.

 

갈피1. 혼돈 속에서 탄생한 국어, 한글


우리 민족으 말과 소리를 우리 문자로 표기하지 못한 것을 안타깝게 여겨

세종대왕께서 한글을 창제하고 반포하였지만,

한글은 상스러운 글자, 언문이라는 천대를 받았어요.

 병인양요, 신미양요,강화도조약,갑신정변

동학운동,을미사변 등으로 이어지는 역사의 파고속에서

한글은 아이러니하게도 우리 민족의 자존심을 세우며

더 나아가 우리 한민족의 정체성을 일깨워주는

소중한 보물로 인식되기 시작했다고 해요.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국어'로 등극하게 되었다니...


 

순한글로 쓴 국어교과서, 1897년<국문졍리>


한글 쓰기와 한글 가꾸기를 통해 자주독립의 권리를 찾는 차원으로

한글 존중의 정신을 통렬하게 주장하는 글이 <국문졍리>서문에 쓰여있어요.


한글에 대한 최초의 연구자를 떠올려보라고 한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주시경이라고 답한다고 해요. 저를 포함이네요..

하지만, <국문졍리>는 역관을 지낸것으로 추정되는 이봉운이라는 분이 만드셨대요.

1897년 정월에 순 한글로 쓴 우리나라 최초의 국어문법 교과서<국문졍리>는

국한문혼용이 아닌 순 한글로 교과서 내용 모두를 채운 최초의 한글 교과서라고 해요.

국가와 민족의 크나큰 시련 속에서 피어난 한글 교과서를 통해

한글사용설명서인 책을 통해 한글의 중요성을 집필하신거죠.

이런분의 이 후 행적을 알 수 없다는게 참 안타깝네요.


이렇게 한글로 쓰여진 최초의 한글 교과서 희귀본들을

<어찌 상스러운 글을 쓰려 하십니까>에서는

박물관 안내책자처럼 시대별로 만나볼 수 있어요.

이밖에도 우리의 교과서에는

우리 한민족의 문화와 정체성을 일깨우는 많은 내용이 담겨있지만

당시 국내외 상화이 엄중한 상태였던 만큼

시대별로 국가위기와 관련된 부분들 위주로 교과서 여행이 담겨있어요.


책으로 만나보는 박물관인셈이예요.

세계에서 가장 과학적인 글, 자랑스러운 우리 한글의

소중하고 귀한 자료 앞으로 차근차근 읽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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