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 상스러운 글을 쓰려 하십니까 - 나랏말싸미부터 대한제국까지 우리 교과서 풍경
정재흠 지음 / 말모이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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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상스러운 글을 쓰려 하십니까>

정재흠 글


나랏말싸미부터 대한제국까지 우리 교과서 풍경



조선시대 한글창제 이후에서부터 구한말에 이어 일제강점기 초기까지 

1446년~1923년에 걸친 477년간의 200권 이상의 우리 교과서들을 만나볼 수 있어요.

각 시대별 한글의 변천과정과 함께 한글을 통해 민족정신도 느껴보는 시간이 될 것 같아요.

 

갈피1. 혼돈 속에서 탄생한 국어, 한글


우리 민족으 말과 소리를 우리 문자로 표기하지 못한 것을 안타깝게 여겨

세종대왕께서 한글을 창제하고 반포하였지만,

한글은 상스러운 글자, 언문이라는 천대를 받았어요.

 병인양요, 신미양요,강화도조약,갑신정변

동학운동,을미사변 등으로 이어지는 역사의 파고속에서

한글은 아이러니하게도 우리 민족의 자존심을 세우며

더 나아가 우리 한민족의 정체성을 일깨워주는

소중한 보물로 인식되기 시작했다고 해요.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국어'로 등극하게 되었다니...


 

순한글로 쓴 국어교과서, 1897년<국문졍리>


한글 쓰기와 한글 가꾸기를 통해 자주독립의 권리를 찾는 차원으로

한글 존중의 정신을 통렬하게 주장하는 글이 <국문졍리>서문에 쓰여있어요.


한글에 대한 최초의 연구자를 떠올려보라고 한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주시경이라고 답한다고 해요. 저를 포함이네요..

하지만, <국문졍리>는 역관을 지낸것으로 추정되는 이봉운이라는 분이 만드셨대요.

1897년 정월에 순 한글로 쓴 우리나라 최초의 국어문법 교과서<국문졍리>는

국한문혼용이 아닌 순 한글로 교과서 내용 모두를 채운 최초의 한글 교과서라고 해요.

국가와 민족의 크나큰 시련 속에서 피어난 한글 교과서를 통해

한글사용설명서인 책을 통해 한글의 중요성을 집필하신거죠.

이런분의 이 후 행적을 알 수 없다는게 참 안타깝네요.


이렇게 한글로 쓰여진 최초의 한글 교과서 희귀본들을

<어찌 상스러운 글을 쓰려 하십니까>에서는

박물관 안내책자처럼 시대별로 만나볼 수 있어요.

이밖에도 우리의 교과서에는

우리 한민족의 문화와 정체성을 일깨우는 많은 내용이 담겨있지만

당시 국내외 상화이 엄중한 상태였던 만큼

시대별로 국가위기와 관련된 부분들 위주로 교과서 여행이 담겨있어요.


책으로 만나보는 박물관인셈이예요.

세계에서 가장 과학적인 글, 자랑스러운 우리 한글의

소중하고 귀한 자료 앞으로 차근차근 읽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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