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도 잘 사는 걸 어떡합니까
신아로미 지음 / 부크럼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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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도잘사는걸어떡합니까 #서평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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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크럼

내가 원하는 세계를 만들 의지만 있다면
언제든 무너뜨릴 수도 다시 쌓을 수도 있다.
오직 내 뜻대로 내 시간에 맞춰 설계해 나가면 된다.
나만의 세계를 구축하는 게 처음이라면
당연히 마음에 들지 않는 일도 있을 테니
서러워할 필요 없고 자기 연민에 빠질 필요도 없다.
내게 필요한 게 아니라는걸 인정하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용기만 있으면 아무래도 괜찮다.
원하지 않아도 시간은 흐른다.
그렇게 당신만의 세계가 확장된다. p 58~59

잘하는 게 혼자 살기라니. . . .

'이나이 먹도록 결혼하지 않은 채 무얼 했나?'

일단은 결혼20년차 주부이자 엄마입장에서
작가님은 부러울 뿐이다.

여행 크리에이터를 하면서
혼자서 자유롭게 여행하고 돈벌고
혼자일때 혼자 즐기고
다른 사람과 먹고 싶은거 가고 싶은거 하고 싶은거
서로 절충하지 않아도 되고
먹고 싶을때 먹고, 자고 싶을때 자고, 놀고 싶을때 놀고,
굳이 책임져야할 몸뚱아리 여럿아닌것이 어찌나 부러운지. .

돌이켜 보니 나란 주체는 없고 남들하는데로 따라 사는 삶이 였구나 싶다. 결혼제도가 필수도 아니고 의무도 아닌데 남들하는거 때 됐나 싶어 하고
애 하나둘~남들 낳듯이 그냥그냥 하는건가 하다보니, 정작 나는 사라지고
기대도 않고 준비도 안된 엄마, 주부라는 타이틀들만 얻었다.

여타 에세이들은 그나마 존재감 상실하고 이름잃은 결혼생활에서 벗어나서
자기계발내지는 삶의 여유와 자신을 찾아가는 소재들이라 공감했다지만
이건 뭐 가보지 못한 길에 대한 판타지도 아니고..😭😭
제발 작가님은 고이 창조의 모습 그대로 남아주시기를 간절히 바라게 될뿐이다.

물론 결혼과 출산과 육아를 거쳐 이루어낸 내 가족의 울타리안에서 충분히 행복한 삶들도 많고 그 삶들도 충분히 부러움 받아 마땅하나. .
어쩌면 이책은 비혼을 장려한다 욕먹을 수도 있지않을까 염려가..ㅎ
하지만 오해는 마시라. 작가님은 충분히 준비와 계획이 다 있으니까~

이미 해본 사람들이나, 꿈꾸는 나도 혼자이고 싶은 판타지인거지..
하기싫고 혼자서도 충분한 사람있는 만큼
누군가 함께하길 꿈꾸는 사람들도 많을테니까..
내삶도 작가님삶도 내동생의 삶도 응원해본다.

@sinaromii
@bookrum.official 서평단이벤트로
협찬받은도서를 읽고 쓰는 주관적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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