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함께 자라는 도서관 가족
정연우 지음 / 이비락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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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를 가정의 문화로 만들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바이블

20230306

 

그야말로 문해력의 시대다. 문체부를 중심으로 많은 시·도 단위에서 다양한 독서 행사를 통해 국민의 독서 관심을 높이고 있으며 교육계는 다양한 독서 탐구를 기반으로 하는 에세이 중심의 입시 구조 개편을 시도하며 자기 정체성 표현을 통해 고차원적이고 창조적인 일에 몰입할 것을 요구하는 인재를 길러낸다는 점에서 상당히 긍정적인 행보다. 그리고 이 중심에는 도서관이 있다.

 

책과 함께 자라는 도서관 가족의 작가 정연우는 16년 차 초등학교 교사로 아이가 성장하는 것에 독서교육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한다. 사교육 없이 공부하는 것에 관심이 높으며 16년 동안 독서교육을 열심히 해 오며 매년 학부모에게 책 읽어주기 연수를 담당하고 있다. 네이버 블로그에서 도담도담 초등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7장으로 구성된 책과 함께 자라는 도서관 가족은 다음과 같은 내용을 제시한다.

1바로 알기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실시한 국민독서실태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학교도서관을 이용하지 않는 아이들의 특징과 독서를 등한시했을 때 생기는 여러 학업적 문제를 다룬다.

2읽어주자에서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책을 제시하며 가정에서 부모가 책을 읽어줘야 하는 이유와 준비부터 방법, 고민 해결까지 읽어주기의 전반을 다룬다.

3도서관에 다니자에서는 가족이 함께 도서관에 가기 전 준비부터 온 가족의 꾸준한 독서습관을 위한 가정에서의 활용까지 도서관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모든 활동을 세세히 다룬다.

4책으로 놀자에서는 책을 통해 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제시하며 어린 영아부터 고학년까지 책을 오감을 통해 친숙하게 느낄 수 있는 활동을 제시하고 있다.

5책으로 배우자에서는 초등학생의 독서를 부담스러운 학습으로 연결시키지 않고 재미있는 활동을 통해 긍정적인 독서 정서를 형성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6긴 책도 읽어보자에서는 학년별 독서 현실과 독서 목표를 제시해 그림책에서 시작해서 자연스럽게 문고판으로 나아갈 수 있게 하는 책읽기 로드맵을 제공하고 있다.

7잊지 말자에서는 가정에서 흔히 나타나는 독서에 대한 오해를 다루며 독서보다 중요한 건 책을 매개로 가정 안에서 이루어지는 따뜻한 대화라는 것을 강조한다.

 

코로나 19로 아이들과 가정에서 기거하는 시간이 늘어나며 엄마표 활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특히 편독이 심한 ADHD 첫째를 위해 재미있고 효율적인 독서법은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던 때에 공교육 선생님들의 독서교육법에 관심이 생겼고 우연히 작가의 블로그를 방문하게 되었다. 단순히 책 내용을 소개하거나 워크북을 제시하는 다른 크리에이터들과는 다르게 책을 탐구하는 것에서 시작해 깊이 있는 독서로 나아가게 도와주는 작가의 독서교육방법은 신선한 충격을 안겨줬고 아이들에게 독서 수준만을 운운하며 책 읽기를 강요했던 필자에게 진정한 독서교육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화두를 던져주었다. 서평 신청에 선정되어 이렇게 서평을 쓰는 지금, 책 내용을 다시금 정리하며 현재 우리 사회가 공부의 마중물로서 독서를 바라보는 모습을 보며 가정에서 독서에 대한 인식이 재정립되어야 할 것이 시급하다. 독서는 아동이 달성해야 하는 과업이 아닌 향유해야 하는 가족의 문화이며 아이를 품에 안고 책을 읽어주며 도서관에 함께 다니는 과정을 통해 평생 책을 가까이하는 어른으로 자라는 것이 독서교육의 중요한 핵심이라는 것이 작가가 독자들에게 말하고자 하는 중점이라 필자는 주장한다.

 

이 책은 가정에서 독서를 문화로 자리잡는 방법을 고민하는 부모님에게 추천한다. 어린아이에게 삶의 지혜를 가르쳐주는 부모의 마음처럼 섬세한 독서교육법이 담겨 있기에 아주 어린 영아기 부모부터 초등학교 저학년 부모님까지 이 책을 읽으면 분명 독서에 대한 가치를 재정립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가정에서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법도 블로그를 연계로 하여 자료를 제공하고 있기에 후속교육까지 탄탄하게 마련되어 있으므로 성공적인 독서문화를 꽃피울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이 서평은 도서만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것임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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