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량평가 역량면접 - 역량평가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대응
이선구 지음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15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평가의 대상이라면, 그것도 관리자급이라면 역량을 평가하는 것이, 리더의 자질을 다방면으로 확인하려는 노력이 당연하다. 리더의 행동은 기업에 사원급보다 더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고 하면 너무 고루한 이유일까? 시대는 빠르게 변하는 데 평가에 대해서는 아직 입장이 보수적인 기업이 많다. 그래서 역량평가나 면접을 도입한다고 하면 '뭐가 그리 달라지겠어?'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기 일쑤다. 그리고 막상 자기앞에 닥치면 당황해 할 것이다. 이제는 그러지 말자. 평소의 조직생활에서도 충분히 대응할 수 있으니 그 가능성을 열어주면 된다. 


전공서적의 위엄과 일반 대중서의 장점을 모두 갖춘 바람직한 책이다. 편집으로 인해 전공서적처럼 보이지만, 충분히 역량 면접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에게도 내용을 전달하고 있다. 이 책 한권으로 면접지를 구성하거나 면접관을 교육할 수준은 아니다. 그래도 '역량평가'가 무엇인지, '역량면접'이 무슨 내용으로 어떻게 진행되는지 성실하게 알려준다. 



<역량평가 역량면접>은 크게 네 부분으로 나뉘었다. 

PART I   왜, 인재선발 방식이 바뀌고 있는가?
PART II  역량평가(채용면접), 무엇을 알아야 하나?
PART III 역량평가(채용면접),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 
PART IV 역량평가(채용면접), 평소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가?


인재선발 방식이 바뀌고 있음은 시대의 흐름이다. 경제신문을 제대로 읽어 보기만 해도 기업들이 기존의 인재선발방식에 만족하지 못함을 충분히 알 수 있다. 저자는 면접과 평가에 대한 변화가 어떤 이유를 통해 달라지고 있는지 어떤 방향으로 움직이는지 이해하기 쉽게 말한다. 


두 번째 부분. 역량평가와 역량 면접에 대해 궁금해 해는 독자라면 무엇을 알아야 하는지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다. PBI(Past Behavior Interview: PBI, 경험면접) 혹은 AC(Assessment Center: AC, 평가센터)에 대한 설명은 한글로 된 그 어떤 서적보다 충실하게 내용을 담고 있다. 사실 '역량'은 영미권의 비즈니스에서 시작된 단어이기에 우리에게 딱 와닿지 않는다. 그래서 기업에서 사용하는 개념을 이해하려면 조금 친절한 설명이 필요한데 역량에 대해서 평가와 면접을 바탕으로 요구되는 정리는 이 부분에 잘 나와 있다. 다른 개론서를 읽기보다 PART II를 정독하길 권한다. 


세 번째 부분. 이 책을 선택한 독자가 가장 알고자 하는 핵심이 아닐까 싶다. 도대체 어떻게 준비를 해야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 되는 것일까? 저자의 강점은 현재 대한민국에서 실시하는 많은 수의 역량평가 내용을 경험했다는 점이다. 공기업, 대기업, 컨설팅 등 리더의 대상으로 시행하는 역량평가의 실제 질문지는 평가원으로서 혹은 평가를 진행하던 경험이 느껴진다. 


사원급의 인재를 리드하는 리더급 인재를 평가하려면 여러가지 방식의 평가가 필요하다. 단순히 실적만으로 결정할 수도 없다. 특히 요즘처럼 리더의 인성이 기업에 큰 영향을 주는 시대에는 다면평가가 당연한 결과다. 단지 기존에 서면평가방식에 익숙해진 이들에게 시뮬레이션 평가나 인바스켓 평가는 어느 정도의 훈련이 필요하다. 서면평가라면 벼락치기라도 할텐데 다양한 형식의 평가는 당췌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막막한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마지막 부분, 평소에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저자 나름의 대응책을 알려주었다. 평가라는 것이 사람이 만들고 사람이 결정하기에 완벽할 수는 없지만 일상생활에서부터 적응해 나간다면 승산이 있다고 귀뜸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