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도 함께 쓰는 어린이 감정일기 - 감정 심리 안내서, 어린이 감정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법
조연주 지음 / 자상한시간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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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이 희로애락으로 딱 떨어지면 좋겠지만, 아님을 우리는 안다. 영화 ‘인사이드 아웃’에 나왔던 것처럼 기쁨, 슬픔, 까칠, 버럭, 소심이도 성장에 따라 캐릭터가 추가된다. 그렇게 감정을 직시하고 이름을 붙이며 살았다면 감정 간의 오해로 힘들지는 않았을 것이다. 슬퍼서 화를 내는 이도 있고 기뻐서 우는 이도 있다. 이런 상황을 경험에 의거해서 확장하기는 참으로 어렵다. 소설처럼 간접 경험이라도 느껴보면 좋을 텐데 사람들은 바쁘다. 특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아도 일기는 가볍게 수월하게 시작할 수 있다. 


<어른도 함께 쓰는 어린이 감정일기>는 감정이 담긴 일기에 대한 이야기다. ‘감정’에 집중한다는 점이 일기와의 차이다. 아이들이 일기를 쓰면 시간 순서나 사건 흐름으로 작성한다. 일기를 통해 기록을 남기려는 의도라면 그렇게 써도 충분하다. 아이라는 시기적인 특징을 고려하면 섬세한 감정을 마주하는 것도 필요하다. 특히나 자신에 대해 알아가는 노력을 기울이는 요즘이다. 사람이기에 감정이 있고, 감정과 잘 지낼 수 있다면 삶에 보탬이 될 것은 분명하다.


<어른도 함께 쓰는 어린이 감정일기>는 감정이 담긴 일기의 모습을 차분히 보여준다. 아이들의 일기가 비슷비슷하지만 감정을 중심으로 써낸 글은 일반적인 일기와는 다르게 느껴진다. 아이에게 지도를 해보고 싶다면 다른 일기 쓰는 책보다 <어른도 함께 쓰는 어린이 감정일기>가 도움이 될 것 같다. 어른의 입장에서, 어른이 아이를 보며 느끼고 행간과 배경을 이해하도록 설명해 준다. 그래서 일기 자체를 잘 써보고 싶거나, 길게 써보고자 한다면 감정을 주제로 삼아서 쓸 수 있도록 돕는다. 아이와 함께 어른도 자신의 감정을 마주하고 싶다면 한 번 읽어 보길 권한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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