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기부 필독서 100 - 현직 고등학교 선생님들이 직접 고른 필독서 시리즈 5
주경아 외 지음 / 센시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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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입시는 변화무쌍하다. 날씨처럼 오락가락해도 그걸 극복하는 위대한 사교육이 있다. 백년대계여야 하는 교육이 시대의 흐름을 너무 빨리 따라가려는 의지라고 해석하면 너무 긍정적일까?

 

학생부종합전형이라는 단어를 안다면 이쪽에 관심이 있는 것이다. 생기부, 나이스가 익숙하다면 입시를 앞두거나 이미 지난 수험생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학종이 시작된 지 벌써 20년 가까이 되었고, 그에 따라 시험 한 번으로 해결되던 입시가 아님이 알려졌다는 뜻이다.

 

2024년 대입 전형이 또 바뀌었다. 절대평가인 영어는 어느 정도 변별력이 약화되었고, 덕분에 국어와 수학의 파워가 세졌다. 그래서 뭘 해야 한다는 걸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하지 않는 사실이 있다. 책이다. 너무 뻔한 답이지만 기본은 흔들리지 않는다. 수학을 모르는 인문계열은 힘을 발휘하기 어렵고, 인문학 소양이 부족한 자연계열도 마찬가지다.

 

<생기부 필독서 100>는 현직 고등학교 선생님들이 직접 고른 100권의 책이다. 서울대 필독서부터 시작해서 아이들의 반응이 좋았던, 과목별 추천과 현실을 담은 선정이다. 목차에 있는 책 제목을 보면 고심해서 고른 흔적이 역력하다. 뻔하다고 볼 수 있지만 뻔하지 않고 아주 오래된 고전만 담은 것도 아니어서 지루하다고 지레짐작하지 않아도 된다.

 

과목을 기준으로 선정한 부분이 학생들에게 쉽게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 훗날 어떤 공부를 하고 싶은지 결정한 경우보다 그렇지 않은 학생들이 더 많기에 직접 적용해서 이해하기 쉬운 과목으로 덧붙인 설명이 좋다.

 

학생들 뿐만 아니라 학생들을 대하는 학부모에게도 유용한 부분이 많다. 책 좀 읽었다고 생각이 드는 독서가가 아니라면 신간과 고전을 모두 담은 <생기부 필독서 100>이 적절한 도서 추천 목록으로 활용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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