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나라 귀신요괴전 1 - 중국 괴력난신의 보고, 자불어 완역 청나라 귀신요괴전 1
원매 지음, 조성환 옮김 / 글항아리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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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나라 귀신요괴전1

글쎄 귀신 이야기를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까?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싫어하는 사람들도 많겠지 싶다. 누구나 좋아할 수만은 없는 게 세상의 이치 일 테니... 난 공포영화도 소리 질러가며 좋아하는 편이다. 겁은 많지만 즐기는 편이니 싫어한다고 얘기할 수는 없겠다. 어렸을 때부터 엄마는 유독 미신과 관련된 이야기를 많이 들려주셨고 내가 성인이 되어서 어릴 때는 이해할 수 없던 미신 같은 이야기들이 조금은 납득할 만한 상황들을 맞이할 때마다 고개가 절로 끄덕여졌다.

그들은 내게 무엇을 말하고 싶었을까?

귀신들의 속사정




이번에 만난 청나라 귀신요괴전은 어쩌면 그런 나에게 그동안 몰랐던 귀신 이야기를 들려줄 것만 같았기에 오히려 어떤 귀신들에 얽힌 이야기가 담겨있을지 설레기도 했다. 다산 정약용 선생은 이 책을 두고 기괴하고 음란하다며 비판하였다고 하며 이규경 선생책에 실린 귀신 퇴치 방법을 소개하기도 했다고 하니 더 궁금증이 유발되었다. 저자 원매는 이 책을 접하기 전까지는 몰랐던 작가이나 그가 572편의 방대한 이야기가 담긴 두 권의 책을 펴내면서 문학과 역사 외에 스스로 즐길 것이 없어 마음을 즐겁게 하고 귀를 놀라게 하는 일, 아무렇게나 말하고 아무렇게나 들은 것을 널리 수집하고 아울러 기록하여 세상에 남겨두는 것이지 여기에 미혹되지는 않았다고 하니 너무 깊이 생각하며 읽을 것이 아니라 나 역시 가볍게 읽어나갈 참이다. 그래야 귀신 이야기도 무섭지 않게 즐길 수 있지 않을까? 가끔은 저자의 의도대로 독서하는 방법도 또 다른 매력일테니 말이다.

572편? 572가지의 의미!

너희들에게 조금씩 다가갈께...너의 이야기를 들려줘

중국 청나라 때 귀신 이야기는 과연 어떨까? 귀신들이 분명 나에게 이야기해 주고 싶은 그 의미들을 따라가 보고 싶었다. 갑자기 어렸을 때 오빠와 여동생과 강시 비디오를 많이 보았던 기억이 난다. 생각해 보니 중국이 배경이었고 섬뜩하면서도 강시에게 목이 물려 붉은 반점이 생기며 강시가 되었던 아이들도 문득 생각이 났다. 그때는 나도 어렸을 때라 너무 충격적이었는데 지금은 오히려 강시가 되어 이승을 떠나지 못하는 그들이 안타깝다는 생각마저 드니... 난 아직도 이승과 저승에 대한 그 무언의 믿음이 어느 한구석에 조금은 있나 보다. 자불어괴력난신의 원제와는 다르게 괴상한 힘과 어지러운 신에 대해 이야기를 한 원매는 왜 그래야만 했을까? 이야기 속에 그 뜻이 있으리라 생각하며 책장을 넘겼다.

좋은 곳으로 떠나길...

이승에서 못다 이룬것들 부디 저승에서는 꼭 이루기를...

북한사에서 함께 공부를 하던 강서와 남창현 두 서생이 있었다. 한 명은 나이가 많고 한 명은 젊었다. 나이 많은 연장자 서생이 갑자기 사망하였는데 어느 날 공부하고 있는 젊은 서생에게 다가와 그에게 노모와 어린 아내가 굶지 않게 쌀을 조달해 줄 것과 자신의 원고를 대신 출판해 줄 것 마지막으로 갚지 못한 빚을 대신 갚아달라는 세 가지 부탁을 하게 된다. 젊은 서생은 처음에는 사자의 모습이 무서웠으나 그가 위로하며 진심으로 말을 건네기에 안심하고 그의 부탁을 들어주기로 한다. 하지만 젊은 서생은 죽어서 사자가 된 형님과 이별하는 것이 더 두려워 조금 더 있으라 하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늙은 서생의 얼굴이 처음과는 다르게 점점 험악해지고 무서워지자 젊은 서생은 도망치지만 사자는 그를 뒤쫓아오기 시작한다. 과연 젊은 세상은 사자가 된 늙은 서생으로부터 벗어나 위기를 모면할 수 있을까?





늙은 서생은 죽음을 맞이하고 열흘도 되지 않아 갑자기 병사하여 귀신이 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사람의 혼은 선량하지만 백은 사악하다고 하니 아마도 늙은 서생은 젊은 서생과의 갑작스러운 이별에 혼이 되어 그를 다시 찾았지만 곧 백이 되어 젊은 서생을 헤치려 그를 뒤쫓았던 것은 아닐까? 죽어서도 노모와 어린 아내를 생각해야만 했던 그의 마음이 안타까웠지만 이내 백이 되어 귀신의 모습이 되었을 늙은 서생을 상상하니 섬뜩했다. 그래서 귀신이 무서운 건 가 보다. 선량한 혼이 없는 사악한 백만 남아있기에...

내가 알지 못했던 혼과 백

선량함과 사악함에 대한 그들만의 이야기

49재는 대승 불교식 장례의식으로 고인이 죽은 후 초재부터 7일마다 총 7번씩 지내는 재를 말한다. 물론 이것을 믿는 사람과 믿지 않는 사람들이 있겠지만 49일째가 되는 날 비로소 이승을 떠나 저승으로 가는 날 부디 그 길이 외롭지 않기를 바라며 저승길로 가서 다음 생애를 빌어주는 의미가 아닐까라는 생각도 해본다. 세상에 수많은 귀신들이 들려줄 쉽지만은 않은 그들만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니 그곳에 담긴 뜻이 무엇인지 조금씩 알 것 같다. 다음 귀신은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 혼과 백이 공존할 수 없는 세상! 그 짧은 이야기 속 강렬함이 남는 청나라 귀신요괴전의 매력은 지금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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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프픽션
조예은 외 지음 / 고블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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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프픽션』

조예은,류연웅,홍지운,이경희,최영희(저자) 고블(출판) 한국단편소설

21세기 젊은 작가들이 모였다. 우리 시대 문학을 이끌어가는 작가 조예은, 한국 블랙코미디의 최전선에서 각종 실험적인 시도를 하고 있는 류연웅,명실공히 sf계의 독보적인 스타일리스트 홍지운, 다양한 장르를 변주하여 장르문학을 선도하는 이경희, 청소년 소설과 동화에서 sf의 족적을 남긴 최영희 작가님까지 모두 다섯 명의 작가님의 단편소설이 들어 있다고 하니 책을 펼치기 전부터 설렌다. 주제부터가 남다르다.

펄프픽션이 저질 싸구여 소설이라는 뜻으로 굳혀졌다고 한다. 배고픈 작가들에게는 좋은 생계수단이며 고명한 작가들이 펄프 매거진을 거쳐 가면서 많은 펄프픽션이 기고 되었가고 한다.하지만 왠지 우리 사회에 맞는 이야기들로 가득한 펄프픽션...특히 햄버거를 먹지 마세요는 햄버거에 관한 학원 괴담이니만큼 괴담 이야기에 넋을 잃었다. 괴담에 얽힌 사연을 알게 되면 햄버거 더 먹을 수 있을까? 어이없으면서도 입시에 대한 이야기가 얽혀있어 마냥 웃을 수만은 없었다. 현시대를 바라보는 시점이랄까? 사라지지 않을 그 입시에 대함과 햄버거에 대한 비밀 이야기가 펼쳐진다. 뱀파이어와 떡볶이라니 같은 빨강이 주는 게 뭐랄까 국정원 이야기에 다소 무겁다.

현대적 펄프 픽션은 읽어보면 알겠지만 다양한 패턴으로 되어있기에 어쩌면 그 몰입도 가 더 깊은지도 모르겠다. 다섯 편의 이야기가 주는 재미와 상상은 어쩌면 우리 사회에 지금 살아가고 있는 인간의 삶! 보일 듯 보이지 않는, 끝이 없는듯한 삶의 여정에 그 의미마저도 상실해 버릴 때 펄프 픽션은 하나의 또 다른 빛줄기가 되어 독자에게 올 것이다. 학원 괴담, 뱀파이어, 누아르, 외계인, 오컬트, 로봇 등 새롭지 않지만 어찌 보면 새롭게 다가오는 이야기들에 저마다의 사연과 깊이에 또다시 매료될 것이다. 작가들의 뛰어난 상상력과 스토리에 흠뻑 빠질 노블의 펄프 픽션을 통해 장르문학의 종합선물세트를 만나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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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프픽션
조예은 외 지음 / 고블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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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소설집이다! 하지만 이야기가 주는 그 무게감과 흥미로움은 단언컨데 월등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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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카레니나 전3권 + 다이어리 1종 세트 (다이어리 3종 중 1종 랜덤)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이은연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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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스토이 작품을 통한 인간의 삶의 방식을 추구하는 모습들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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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카레니나 3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이은연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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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삶을 통한 본질적 의미를 알아야 할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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