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어의 마지막 한숨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222
살만 루슈디 지음, 김진준 옮김 / 문학동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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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어의 마직막 한숨』

살만 루슈디(저자) 문학동네(출판)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222번째 작품 살만 루슈디『무어의 마지막 한숨 』 50여 년 동안 소설가로 활동한 그의 작품을 만나게 되었네요. 하지만 다사다난했던 그의 삶 현재진행형이기에 더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늘 살해 위협이 뒤따랐던 그는 영국에서 가장 유명하고 성공적인 소설가 중 한 명으로 1981년 두 번째 소설 『한밤의 아이들로 권위 있는 문학상 부커상을 수상하며 1988년 네 번째 소설 악마의 시는 가장 문제적인 작품으로 손꼽히기도 하지만 세계적으로 논란을 일으키기에 충분했지요. 1989년 파트와 즉 종교적 판결에의 한 살해 명령을 받은 그는 어떤 심정으로 삶을 살아왔을까요... 이번 작품 무어의 마지막 한숨은 어쩌면 그의 삶이 투영된 소설이지 않았을까라는 생각도 듭니다.

루슈디가 파트와 선고 후 6년간 도피생활을 하면서 쓴 이번 소설은 그의 단죄. 감금. 악몽이 바탕이 되어 그림과 글을 통한 자신의 삶이 반영되었다 해도 틀릴 것이 없어 보입니다. 그만큼 배타적인 그의 정체성과 불가능 혼동화와 잡종화의 아름다움이 어느 경계선에 투과되 가져오는 삶의 풍요로움을 노래했다고 하니 그의 삶과 소설 속 주인공의 삶이 더 궁금해졌습니다. 제목만으로도 밀려오는 무어의 마지막 한숨 그 자체만으로도 독자는 느낄 수 있었지 않았을까요?

일차적 의미는 1492년 스페인의 마지막 무어인 왕 아부 압달라가 알람브라 성채의 열쇠를 가톨릭 정복 다들 인페르난도와 이사벨라에게 양도하고는 그의 어머니인 하녀들과 같이 망명을 떠나는 장면이 실로 생생하게 담겨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756년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를 정복한 우마이야 왕조의 알라후 만 1셰는 종교가 다른 정복지 주민들을 역 합하지 않는 관용적인 통치를 펼쳤다 합니다.

자유로운 호흡 어쩌면 이 가문에서는 중요한지도 모르겠습니다. 더불어 살아가면서 언제나 숨 쉬고 있는 지금 그 커다란 호흡이 얼마나 큰 의미를 담고 있는지도 다시 생각해 보게 되네요. 좌절이란 그 앞에 무릎 꿇고 고개 숙일지언정 결코 좌절하고 싶지 않은 것이 인생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무어의 마지막 한숨은 그렇게 인간에게 있어 한없이 절망에 놓인 그 끝 앞세 선 그들의 절규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기에 그것을 극복하기 위한 그들의 행위에 공감할 수밖에 없으니까요. 어리석음으로 세상을 살아가기엔 너무 멀리 와버린 것처럼 올바른 생각과 이념으로 좌절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보는 건 어떨까요?

어쩌면 성공이 아니 실패로 끝나버린 모리시 부모의 사랑 또한 위대한 가능성을 가졌던 사랑이니만큼 이슬람 문화에 대한 새로운 생각과 방향을 제시해 주며 그들만의 문화에 대한 그리움과 애정을 읽게 해준 책으로 기억에 남을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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