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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제 평전 - 민생을 살펴 태평성대를 이룩한 대통합의 지도자 ㅣ 중국 역대 제왕 전기 시리즈
장자오청 지음, 이은자 옮김 / 민음사 / 2010년 12월
평점 :
절판
명나라 "주원장"을 읽고나서,청나라 시대 가장 위대한 군주로 칭송받는 "강희제"를 읽고 싶어졌다.책두께가 꽤 두꺼웠다.결론부터 말해보면 "삼번의 난","대만정벌","티베트정벌"등의 내용을 너무 깊이있게 다뤄 지루했다.거의 같은 내용의 반복이다 보니 나중에는 그냥 넘겨버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칭송받는 이유는 분명하다.청태조 누르하치가 나라를 창건하고 강희제가 4대로 즉위했지만,청나라는 아직까지 자리잡지 못한 상태였다."삼번의 난"의 경우 이제 막 세워진 청왕조를 뿌리채 흔들수 있는 반란사건이었다."복명",명나라를 다시 세운다는 명분이 있었고,다시 오랑캐라 불리던 만주족에 의해 통치를 받게된 한인들의 입장에서는 언제든 반란의 싹을 키울수 있었다.
어린나이에 즉위했지만,고명대신들을 적절하게 잘 처리하고,본격적으로 "삼번의 난"을 진압하고,대만,티베트,몽고등을 평정하고,러시아와는 "네르친스크 조약"을 통해 국경을 정하여 명실상부한 중국의 모습을 완성하였다.개인적으로도 책을 가까이 하고,활쏘기와 말타기를 통해 심신을 단련하였으며,백성의 수고스러움을 걱정하였고,농업과 상업의 발전을 독려하였고,탐관오리를 벌하고 검소한 생활을 장려하였다.자녀교육에도 심혈을 기울여 문,무를 겸비한 교육에 중점을 두었다.
우리가 그리 무시하던 "여진족"의 후예가 맞나 싶을정도로 대중국의 기초를 단단히 다졌다.
다만,의아스러운것은 "강희제"의 군주로서의 좋은 모습은 270년전의 명나라 주원장의 즉위초 모습과 대단히 유사하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지나면 부패하고,무능력한 모습으로 새로운 세력에게 나라를 넘겨주는 모습이 반복되니 봉건왕조체제가 갖고있는 한계때문인가?
또하나 흥미로운 것은 나라를 세운지 3~4대 임금중에 최고의 군주가 나타는 것이다.조선의 세종이나 청의 강희제,당의 당태종,한나라의 한무제,명나라도 영락제등..,아마도 초기의 혼란이 어느정도 수습되고,초기의 개혁정신이 살아있어서 일 것이다.그러나 그후 개혁공신들의 권세가 늘어감에 따라 토지도 늘어나고 또 부의 편중이 일어나고,농민의 삶은 팍팍해지고,,,탐관오리가 들끓고,..전형적인 봉건시대의 모습이다.이런 현상들이 20세기 들어와서 대부분의 나라에서 "민주주의"제도가 도입되고 나서 바뀌기 시작하니..산업혁명으로 인해 경제구조가 바뀌면서 정치제도가 바뀐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여하튼,껍데기만 민주주의 인 현시대를 생각해보면 정치지도자의 중요성이 훨씬 더 깊이 다가온다.지금의 지도자는 봉건시대 "강희제"만큼도 못하다.천박한 역사인식과 "뼛속까지 친일,친미"로 물들어 있는 지도자가 나라를 이끄니 부정부패가 만연하고 반칙이 난무하며 역사는 퇴보했다.
민주주의 시대인만큼 봉건시대에는 농민들이 봉기를 일으켜 정권을 뒤집었지만,지금은 "투표"라는 합법적 방법을 통해 정권을 바로세울수 있다."깨어있는 시민"들이여 닥치고 투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