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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군 이야기 3 - 완결 ㅣ 시오노 나나미의 십자군 이야기 3
시오노 나나미 지음, 송태욱 옮김, 차용구 감수 / 문학동네 / 2012년 5월
평점 :
3권은 십자군전쟁 3차~8차까지 그리고 함락까지를 다룬다.중요인물은 3차전쟁의 주역이었던 살라딘,리처드 사자심왕 등이었으며 그후에도 그의 동생 알 아딜,알 카밀로 이어지는 아이유브왕조시대에 유럽계 "프랑크족"과 이슬람계 "사라센인"간에 전쟁과 평화가 반복되었다.기독교가 모든것을 지배하던 중세시대의 광기라고나 할까?."예루살렘"이 기독교만의 성지가 아니고 유대교와 이슬람에게도 중요한 성지임에도 불구하고 종교의 광기가 넘치던 시대에 "성지회복"이라는 미명하에 끊임없이 전쟁을 일으키고,무고한 희생을 치뤄야만 했는지 지금으로서는 이해하기 어렵다.
초기 십자군전쟁에 참여했던 사람들도 그곳에 정착하면서 이웃인 이슬람사람들과 공존하는 생활방식을 택해 더이상의 전쟁을 원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교황을 대표로 하는 종교세력들이 끊임없이 각국의 왕이나 봉건제후들을 부추겨 이 "의미없는 전쟁"으로 내몰았다.성스러운 십자군 전쟁에 참여하면 "면죄"받고 죽으면 순교자가 되어 "천국"에 간다는 허황된 믿음도 한몫을 하였다 하니 인간의 무지함이 참으로 놀랍다.이슬람왕국이지만 종교적 색채가 옅였던 살리딘 창건의 "아이유브"왕조가 멸망하고 노예군사정권인 "맘루크"정권이 들어서자 일신교 특유의 경직성이 결국은 중근동 지방에서 그리스도 세력을 전부 몰아내고 십자군전쟁의 종지부를 찍게 된다.물론 수차례에 걸쳐 십자군을 보냈음에도 "예루살렘"을 지키내는것이 대단히 어려웠기 때문이다.너무도 먼곳에 있어서...
거의 200년 가까이를 종교적 이유만으로 치루었던 전쟁이 지금도 여전히 진행형이다.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그렇고 서방세계와 이슬람 국가들간의 대결이 그렇고,세르비아/보스니아 내전.아프리카에서 벌어지는 종교전쟁까지도...
맹신적,광신적 종교주의자들이 득세하는 세상은 그래서 끔찍하다.
그나저나,시오노 나나미 여사의 책은 언제나 그렇듯이 소설책보다도 재미있다.특히나 인물에 대한 평가에서는 더욱 재미있다.560페이지에 달하는 두께임에도 지루하지 않게 읽을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