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사라지는 세상 - 출산율 제로 시대를 바라보는 7가지 새로운 시선
조영태 외 지음 / 김영사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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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85%가 아이를 직접 낳아본적 없는 사람인데 이런 아저씨들을 데리고 출산율을 논하는 이 기획이 출산율감소의 원인이다. 출산을 왜 안하는지 출산을 할 수 있는 사람에게 좀 물어봐라. 빅데이터 관한 한두페이지만 좀 의미있고,, 아저씨들 정말 젊은이의 출산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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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 귀남이부터 군무새까지 그 곤란함의 사회사
최태섭 지음 / 은행나무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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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남자를 잘 설명하고 있다. 지금까지 연구되지 못했던 분야라 의미있는 작업이다.

요즘 남자들이 너무나 시끄럽다. ‘여자도 사람이다 라는 너무나도 급진적인’ 메시지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남자들이 시끄럽게 광광거린다. ‘산업구조가 바뀐것이 특히 하층계급의 남성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하여 ‘ 본인에게 마땅히 있어야 할 주도권을 뺏긴것처럼 말하지만 그 주도권은 원래 남성들의 것으로 결정되어 있던것도 아니고 이제 남성들의 것이 아니게 되었다. 팩트를 받아들이고 조용히 했으면 좋겠다. 사회가 이렇게 시끄러우면 발전이 되겠는가. 남자들은 열심히는 안하면서 타인을 보고 광광거리기만 하는데 남자 본인이 열심히 살아야지 답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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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cona 2018-12-03 00: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참으로 나이 많은 꼰대의 진면모를 저 짧은 글 안에서 보고 갑니다.

북극곰의파티 2018-12-04 15:4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 요즘 광광거리면서 시끄럽게 하는건 니들 페미들 같은데 ㅋㅋㅋㅋ 진짜 해야할 의무는 하나도 안하면서 대접은 똑같이 해달라고 하는 양심도 없는 김치년 마인드 여기서도 나오네 니들은 무슨 그지근성만 타고나서 뭐든 다 날로 먹으려고 하냐

비로그인 2018-12-09 15:3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한국남자가 또 한국남자나하는 짓을하는중 대댓글수준잘보고갑니다

fuhj123 2018-12-13 12: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그렇군요 닥치고 살라고요? 여자들은 그런 말 듣는거 싫어하지 않았나? ㅎㅎ 역시 내로남불 페미퉤미

아이리스 2022-05-11 1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자도 사람이긴 한데 예의는 지킵시다?
 
사바이 인도차이나 - 어느 글쟁이의 생계형 배낭여행
정숙영 지음 / 부키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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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빌브라이슨의 여행기를 좋아한다. 그 가벼움이 좋다. 나는 빌브라이슨과  맥주를 마시면서 말장난을 하고 싶다. 그가 내게 여기맥주는 지나가던 오소리가 오줌싼맛같군요. 라고 말을 걸면 그러게요 땅콩은 그 오소리가 음,,,,, ...여기 맥주 500추가요... 빌브라이슨은 더이상 실용서밖에 읽지 않게된 나에게 글읽는 즐거움을 상기시켜주는 작가다. 그의 글은 정보가 가득하지는 않지만 읽는동안의 순수한 즐거움이 있다. 이것이 직접 여행을 가는것보다 여행기를 읽는 이유이다.   

빌과 정숙영은 비슷한점이 많다. 그들의 책은 순수하게 글을 읽는 즐거움을 준다.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내가가본 장소 또는 안가본장소에 대해서 다른사람의 이야기를 듣는건 유쾌하다. 물론 그 사람이 유머감각이 있고, 코드가 잘맞는 친구일경우 더욱 그렇다.  그들의 여행방식도 비슷하다. 대책이 없다는점이 우선 비슷하고, 주요유적지에 집착하지 않는 모습이라던지, 비교적 감정적으로 다음 행선지를 결정한다던지, 뭘 본얘기보다는 먹고 논 얘기가 중심이라던지 물론 거기에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려내는  글솜씨가 있지만 가장 비슷한것은 아무래도,,,,,,, 외모?  

정숙영의 책은 처음 여행을 가면서 느끼는 설렘과 삽질, 잘못된 선택으로 겪는 모험과 희망, 그곳에서 만난 현지인들과의 깨알같은 만남들이 솔직하게 그려지면서 즐겁고 유쾌하다.  특히 정숙영의 글은 따뜻함이 있다.  빌이 지나치게 비꼬면서 애정을 표현하는데 비해 정숙영은 그 애정을 순수하게 표현한다. 여행지와 현지인들과 자기자신에 대한 애정을 순수하지만 오글거리지 않게 표현하는것이 그녀의 또다른 장점이다.  

그러나 정숙영의 여행기는 현실적이라는점에서 다른 여행기들과 분명 다르다. 사실 많은 여행은 어느정도의 현실도피적인 성격을 띈다. 현실에서 조금이라도 동떨어져 나자신을 객관화하고 싶은 마음이랄까, 그런 여행기들은 무슨 도인이라도 된것처럼 관조적으로 여행지를 바라보면서 여행지를 타자화한다. 그런 여행에서 돌아오면 뭔가 바뀔것 같지만 세상은 조금도 변하지  않더라.  그러나 정숙영의 여행기는 온전히 생활이 묻어난다. 여행은 가고싶지만 돈이 없어서 못가는 마음이나 비행기표 55만원에 혹하는모습, 기부를  하려고 마음먹으면서 세금환급을 문의하거나 오지로 여행을 다닌것같지만 도시에서는 된장녀놀이를 하는 모습등은 여행이 끝나도 삶은 계속된다는 또는 여행은 결국 삶의 일부일뿐이라는 깨달음을 주기에 충분하다.  

 그의 첫 여행기 노플랜사차원배낭여은  초보여행자가 누구나 할만한 실수를 까발리고 희화화하면서 웃음을 주었다. 사바이 인도차이나에서는 그보다 약간 익숙해진 여행가의 모습을 보여주지만  계속해서 유쾌하고 즐거운 모습이다. 거기에 덧붙여 조금은 성장한 시선까지도 이돈주고 영화한편 보는것보다는 분명 재미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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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번째 불연속 - 인간과 기계의 공진화(共進化)
브루스 매즐리시 지음, 김희봉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0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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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카르트는 인간을 동물과 완전히 구분되는 어떤것으로 보았다. 즉 동물은 신으로부터 주어진 본능에 의해서만 움직이는 수동적인 존재로, 그러나 인간은 본능과 함께 이성이 있는 존재, 능동적이고 반성적 사고와 자유의지를 가지는 존재로 보았다. 이성이 있다는것은 이성의 집합체인 신에 조금더 가까운존재라는것을 의미한다. 즉, 인간은 동물과는 확연히 구분되는 신에 한발자국 더 가까운 우월한 존재이다. 이런 데카르트의 동물기계론, 이원론은 근대사회를 만들어내고 지탱하는 베이스가 되었지만 그로 인해 인간은 그 잘난척이 끝간데를모르는, 그러면서 동물위에 군림하고 자연을 정복하고 파괴하면서도 아무런 죄책감도 느끼지 못하는 존재가 되었다.  

이런 인간의 지위를 점점끌어내리는 과정이 벌써 네번째가 되는 불연속의 과정이다.  예전에는 인간은 주위의 어떤것과 자신이 연속되어 있지 않다고 생각했다. 동물과 인간을 확연히 구분되는 어떤것으로 생각한 것처럼, 그러나 우리는 이제 인간이 그저 동물의 한종류임을 알고있다. 인간은 그저 털없는 원숭이일뿐인것을,,, 

첫번째불연속은 천동설이었다. 천동설상에서 인간이 살고 있는 지구는 우주의 중심이었다. 우주의 중심에 있는 인간은 신이 특별히 예뻐해서 선택된 우월한 존재였다. 하하하. 멋지다. 그러나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 이후로 인간은 우주의 중심에서 저기 우주구석으로 밀려났다. 구석에서도 아주 주아주 작은 태양계의 세번째 별일뿐이라는,, 인간존재에 대한 자부심으로 뭉친 중세의 많은 사람들은 이런사상을 받아들이기 힘들었겠지. 그러나 결국 우주와 지구를 불연속으로 보았던, 지구를 우주와 분리된 우월한것으로 보았던 천동설은 완전 발리고 지구는 우주의 일부가, 우주의 연속선상에 놓이게 되었다.  

두번째 불연속은 진화론이다. 창조론에서 인간은 신에의해 창조되었다. 모든 세상이 다 만들어지고, 동물이 만들어지고 마지막날 인간은 만들어지고, 첫인류인 아담에게는 동물들의 이름을 지어줄 자격이 부여되었다. 인간은 신에 의해 만들어진 신의 자식이었다. 그러나,,, 진화론은 이런 인간의 자존심을 깔아뭉개고 말았다.  할일없으면 붉은 엉덩이를 까보이는 망토원숭이와 같은 조상을 가지고 있는 털없는 원숭이일뿐..  동물의 한종류가 되면서 동물이라는 연속선상에 들어가게 되었던것이다.

그래도 최소한 좋아 우주의 중심은 아니어도 좋아. 지구의 가장 뛰어난 존재가 아니라도 좋아 그래도 최소한 나는 제어할수 있잖아. 나는 나자신의 자유의지에 의해서 움직이는 스스로 판단하고 제어할수 있는 존재라고, 그러나 프로이드는 인간을 비웃으며 말했다. 너는 그저 무의식에 의해 움직이는 존재일뿐이야, 니가 원하는걸 넌 말할수 없어. 다만 꿈이 말할수 있을 뿐이지. 인간은 결국 스스로조차 통제가 불가능한 존재가 되고 말았다.  

네번째로 mit대학의 역사학과 교수인 저자는 말한다. 인간은 심지어  인간이 만든 기계와도 구별되지 않는다고 인간은 (인공장기등을 통해)기계화 되고 있고, 그렇지않더라도 기계의 일부가 되어가고있다고(선생은 학교의 일부) ,,, 인간은 스스로의 편리함을 위해 만든 기계조차도 통제하지못하고 기계에 종속되고 마는 초라한 존재라고 말한다.  기계와 인간을 분리하여 인간의 우월함을 이야기하는 인간들에게 말한다. 기계와 인간을 연속되고 있고, 이것이 네번째불연속이라고 

인간은  점점 낮아지고 점점 그저 세상의 일부 아무것도 아닌존재, 우연히 발생한 존재일뿐인가.  인간이 세상을 알아간다고 생각했던 많은 과학기술의 발전은 지금에 와서는 상대성원리나 불확실성의 원리로 나아가는데, 이것은 결국 인간이 아무것도 모른다는 사실을 알아가는것이 아닐까, 세상에 대한 인간의 겸손함이 요구되는것은 아닐까.  

이런상황에서 인간을 다른 세상과 구분하는 기준은 무엇인가. 우리는 그저 우주의 구석탱이에 있는 사소한 생명체이며, 동물이며, 스스로를 제어할수 없고, 우리가 만들어낸 기계에게 종속당하는 존재일뿐인가. 인간은 대체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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