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으로 먹고 삽니다
장은진 지음 / 딥앤와이드(Deep&WIde)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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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여러분 모두가 자신의 이야기를 공개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하고 싶다. ‘내가 누구인지’, ‘나는 무엇을 할 수 있는 사람인지’ 기록하는 것만으로도 퍼스널 브랜딩을 시작하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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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상황에 맞는 경험을 적극적으로 찾아보자.
생각보다 우리 상황에 맞는 다양한 기회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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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가 나오려면 나만의 무언가가 있어야 한다.
노하우가 생기려면 적당량의 시간은 반드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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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은 돈이 되고 직업이 된다.
부지런한 루틴이 풍요로운 숲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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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널 브랜딩 이란? 나를 특정 키워드로 기억시키는 것. 전직 마케터 출신의 저자는 현재 회사를 나와 전문 마케터로 즐겁게 일하고 있다. 블로그로 시작해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sns를 활발히하면서 온오프 강연이나 컨설팅, 작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비결은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하는 점, 그리고 자신만의 루틴을 지키는 점. 그렇게 마인드컨트롤을 하기에 퇴사 후에도 더 잘 나아가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최근 나의 관심 분야이기도 하고 정말 쉽게 쓰여져 있었기에 후루룩 읽었던 것 같다. 기록과 루틴의 마법효과, 나도 가까운 미래에는 누리고 싶은데 1일1포스팅을 강박적으로 하기 보다 나 스스로도 만족할 수 있는 퀄리티 높은 글을 일주일에 1개라도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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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랭면
김지안 지음 / 미디어창비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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푹푹 찌는 여름날 - 김낭자, 이도령, 박도령 어린이들은
더위를 식히기 위해 절대로 녹지 않는 신비의 얼음이 있다는 전설의 구범폭포를 찾아 냅다 달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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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수한 메밀 향 가득한 면발,
새콤하고 아삭한 오이 절임과 무 절임,
슴슴하고 입에 촥 붙는 국물까지.
세상에 이런 맛이 또 있을까.
머리가 쨍! 턱이 덜덜! 지금이 여름이 아니라
겨울인가 싶을 만큼 시원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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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인줄만 알았던 막내 아기 호랑이의 목숨을 구해준 착한 마음씨 덕분에 세상 맛있다는 호랭면도 맛보고 진귀한 선물까지 받아온다지.

호랑이와 냉면, 어린이들의 신비한 모험이 이렇게나 재미있다니. 입에 침이 고이는, 에어컨 빵빵한 곳에서 살얼음 낀 냉면을 꼭 먹어야 할 것 같은 여름동화책이었다.
절대로 녹지 않는 얼음, 탐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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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승 인간 - 좋아하는 마음에서 더 좋아하는 마음으로
한정현 지음 / 작가정신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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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승하는 삶.
환승할 수 밖에 없는 삶.
좋아하는 것에서 좋아하는 것으로 환승할 수도 있지만, 사실은 좋아해야만 하는 것을 만들고 좋아하게 만들어야 살아지는 삶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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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니 인간의 부피 축소는 확실히 해볼 만 하다. 부피가 축소되었을 때 진짜의 나는 대체로 커지니까. 그렇게 커진 나는 타인을 해치지 않을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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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큰 찬사에도 쓸모가 없어지면 사라질 수밖에. 영화처럼 우리 모두는 언젠가 늙고 인생의 막은 내려오니까. 그 때 우리 모두의 삶이 어떤 식으로든 헛되지 않았다고 말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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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이유가 있었지만 매 순간 살기 위해 노력하면서 많은 것들에서 환승했고 환승해야 했다. 그 가운데 정말 좋아하게 된 것도 있고 이제는 멀어진 것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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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에는 환승시간을 지키기 위해 초조하게 버스를 기다린 적이 자주 있었다. (추가 돈 내기 싫어서) 환승 이란 말 그대로 갈아타는 것인데 교통수단처럼 사람도 갈아탈 수 있다는 ‘환승인간’ 이라는 단어가 주는 느낌이 나쁘지 않다. 좋아하는 것들을 지키면서 새로운 좋아하는 것들로 채우기 위한 환승인간의 삶은 어찌보면 살아가기 위해 해야만 하는 당연한 수순 같기도 한데, 나는 과연 지금까지 몇 번을 환승했을까.
앞으로 몇 번 더 환승할까나.

책을 읽다보니 오랜만에 영자원에 가고싶어졌다.
이제는 사라진 오래된 영화관들도.
그 시절 함께 했던 이들은 잘들 지내고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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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 보면 그런 날도 있지
달큼글(정예원) 지음 / 딥앤와이드(Deep&WIde)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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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자신이 무엇이 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안고 살지만,
반대로 그렇기에 우리는 무엇이든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안고 살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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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속 여성이 우울하게만 보인다고 생각했는데 계속 보니 매사에 감흥이 많이 사라진 내 표정ㅎㅎ 3가지 파트로 나뉘어진 책은 전반적으로 지금 기분 별로야? 난 그럴 때 이렇게 해봤는데 조금 나아지더라 하면서 조근조근 수다 떠는 느낌이라 편안하게 읽힌다. 작가님은 실제로 sns에서 누군가의 고민과 질문에 정성스런 답을 남겨주고 있었는데 이런 친절을 대할 때면 은근 감동받는다. 손글씨 문장들도 내 스타일.

사랑타령만 하지 않고, 자신이 더 힘들었다고 마음속 괴로운 이야기를 꺼내며 타인의 우울에 전염되지 않게 해서 좋았다. 가끔 작가의 이야기에 내가 더 피로해질 때가 있어서 그런 책들은 피하는 편인데 이 정도 온도의 글은 괜찮았던 것 같다.

살면서 여러 변화가 찾아오고 새로운 것에 도전이나 적응해야 할 때가 있다. 학부모가 되면서 강철가면 하나가 더 필요해졌기에 이럴 땐 책에서 언급해 준 ‘내게 꼭 필요한 용기’를 마음에 담으며 기억해야겠다. 어쨌거나 인생은 길고 우리는 뭐든 해낼 수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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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드맨 데드맨 시리즈
가와이 간지 지음, 권일영 옮김 / 작가정신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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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조트 연속 살인사건 - 처음에는 머리 없는 시체, 몸통이 없는 시체, 오른쪽 팔이 없는 시체, 왼쪽 팔이 없는 신체, 오른쪽 다리가 없는 시체, 왼쪽 다리가 없는 시체… 엽기적인 연쇄 살인 사건이 벌어지고 수사는 난항에 빠진다. 그러던 어느 날 특별수사본부에 온 한통의 이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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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드맨이라고 합니다.
저는 죽은 사람입니다.
당신이 수사 중인 연속살인사건의
여섯 시체에서 잘라낸 부분으로
만들어진 사람입니다.
당신이 우리 여섯 명을 죽인 범인을
잡아주시면 고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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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적인 살인을 저지른 범인은 과연 누구고, 스스로 데드맨이라 밝힌 수수께끼의 인물, 그리고 특별수사본부의 경찰들이 각자의 시점을 바꿔가며 긴장감 넘치는 전개가 이어진다. 정말 사람의 각 부위를 연결하면 되살아날 수 있는 것인가? 라는 불안한 의문이 스멀스멀 들면서 무섭지만 끝까지 단숨에 보게됨. 결말에 아쉬움이 남지만 현대의학으로는 ‘아조트’가 되려면 아직 멀었다는 생각에 안도감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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