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페이지 공부법 - 한 번 정리로 수능 과목이 머릿속에 통째로 복사되는
홍민영 지음 / 비에이블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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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당장 이루고 싶은 꿈이 없다고 해서 공부를 안해도 되는 것은 아니다. 공부는 미래의 나를 위한 준비다. 언젠가 미래의 나에게 하고 싶은 일이 생겼을 때 그것을 이루기 위한 환경을 만들어두는 게 공부가 아닐까. 그 때 학력이 나를 가로막는 장애물이 되지 않도록 나는 지금 이 순간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할 뿐이다. 그리고 지금의 노력을 바탕으로 미래의 내가 하고 싶은 일을 반드시 찾을 거라고 믿는다. (프롤로그)

2020년 수능만점자는 15명 중 한명이었던 홍민영 양의 공부법에 관한 책. 프롤로그 읽는데 공부에 대한 정의를 저렇게 완벽하게 하다니, 언니라고 부르고 싶어진다🤣

이 책은 공부할 때는 물론이고 시험 직전 볼 수 있는 자료로도 효과 좋았던 각 과목 별 핵심 내용을 1페이지에 요약하는 만점자의 비법을 소개한다. 학창시절 직접 쓴 자료를 공개했는데 작은 글씨로 예쁘게 참 잘 정리해서 읽어보게 된다ㅋ

그 외에 화이트 암기법 (영어 문장을 통으로 외우고 군데군데 중요단어를 화이트로 칠해두고 빈칸을 채우며 암기하는 방법), 동그라미 암기법 (중요 단어에 여러번 동그라미 칠하면서 외우는 방법) 등 공부 잘하는 친구들의 따라해볼 만한 공부방법들과 각 과목 별 공부꿀팁도 알려준다.

근데 공개한 직접 만든 오답노트와 한페이지 요약본을 보니 그 때도 제대로 안해서 이미 다 까먹었겠지만 너무 생소한 내용에 수능공부 다시 하라고 하면 절대 못하겠다는 생각이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공부비법도 좋지만 뒷부분에 나온 마인드컨트롤하는 방법은 꼭 읽어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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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 맞지 않는 아르테 미스터리 18
구로사와 이즈미 지음, 현숙형 옮김 / arte(아르테)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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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둔형 외톨이로 5년 가까이 방에서 나오지 않는 유이치는 딱딱한 등껍질에 다리가 여러개인 벌레가 되었다. 크기는 중형견 사이즈. 혐오스러운 모습에 미하루는 당황하지만 이내 침착해진다. 엄마이기에 감당하려 한다.

✔️노노카가 열여섯에 낳은 딸 아야카는 개로 변했다.
하지만 얼굴은 사람인 인면견. 스타워즈의 바야바 느낌이려나..

✔️모녀가정인 야마가키의 딸은 흐물흐물한 살덩어리가 되었다 ㅠ ㅠ

🔎 이형성 변이 증후군. 10대 후반에서 20대 은둔형 외톨이거나 무직인 사람들에게 많이 발생. 다시 사람으로 돌아오는 경우는 없고 변이 된지 7일 안에 사망신고를 해야함.

📍제목 그대로 ‘인간에 맞지 않는’ 으로 분류된 이들이 변이된다. 세상으로부터, 가족으로부터 버림받았다는 생각에 인간으로 살고싶지 않다는 마음을 먹었는데 정말 변하고 마는 이야기. 근데 그 모습이 기괴하다. 그로테스크함이 뚝뚝 떨어지는 이 책은 인간의 이중성과 따듯한 말한마디, 가정환경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무서운데 슬프네, 엄마가 잘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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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10만원 그림 투자 재테크 - 주식보다 안전하고 부동산보다 수익 좋은
한혜미 지음 / 쌤앤파커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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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보는 걸 좋아한다. 하지만 도슨트는 패스하고 그냥 본다.
남편과 연애할 때 전시회를 참 많이 다니면서 취향이 같아서 좋다 라고 생각했는데 그냥 같이 간거였다고 하더라ㅋㅋㅋ

어쨌거나 너도나도 재테크 이야기만 하는 요즘,
왠지 있어보이는 그림재테크도 있다.
예술을 돈으로 환산하는 건 슬프...지 않고 어차피 다 돈 벌자고 하는거니 딱 시대에 맞다고 생각합니다만.

그림제테크는 십만, 백만원대로 다양하게 시작할 수 있다. 미술품 경매에서 몇백에서 몇천억에 거래가 되는 경우들이 있으니 그림에 관심이 있고 그림을 보는 안목이 있다고 생각한다면 이 쪽도 한번 눈여겨보면 좋을 듯. 초보자를 위한 공동구매처럼 비싼 그림을 쪼개서 사는 방식도 있고 (새별전자 주주가 되듯이. 물론 실물 그림을 가질 순 없다) 아예 내 안목을 믿고 통크게 직접 구입하는 방식도 좋다. 또 일단 구입하고 월세처럼 돈을 받고 대여해주는 것도 괜찮겠다.

진입장벽 높다고 생각했는데 흥미롭게 다가왔다. 일단 단돈 몇만원으로 작품도 사면서 인테리어효과도 있으면서 신인 작가 밀어주기도 괜찮고, 그 분이 몇 년 후에 대작가가 된다면 그림값이 팍팍 올라있지 않을까. 집이나 주식처럼 그림이 실제 돈이 되려면 인내심이 필요한 것 같다. 부록으로 국내 라이징작가 7인을 소개했는데 내가 몰랐던 젊은 작가님들이 많구나.
고요함이 필요한 요즘, 갤러리를 거닐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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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들 - 일상을 이루는 행동, 생각, 기억의 모음 들시리즈 1
김설 지음 / 꿈꾸는인생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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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웃기지만 슬프고 대수롭지 않지만 긴 여운이 남는 글을 쓰고 싶다. (19p)

📚 책을 좋아하게 되면 책에 담긴 내용과는 별개로 책이 지닌 물성도 사랑하게 된다. 사랑하는 것을 오랫동안 간직하고 싶은 건 당연한 이치다. (30p)

🍵 힘겨운 세상을 사느라 거칠어진 자신을 부드럽게 만드는 데 차만큼 좋은 것은 없으니까. 차를 마시는 사람이 늘어나면 거친 세상도 부드러워질까. 기분 좋은 상상이다. (110p)

📎 이번에도 멋진 50대 ‘언니’의 글을 읽었다. 30년 넘게 수영장을 다닌 엄마가 속한 모임에선 나이에 따라 ‘형님’이라는 호칭을 자연스레 쓰던데 그거보다 난 아직 언니가 편하다ㅋ 작가님이 좋아하는 것들인 빵과 책, 글쓰기, 고양이, 문구류, 걷기, 청소, 그리고 수영 등 취미활동에 대한 이야기가 가득해서 마치 친한 언니와 수다를 떠는 기분. 20년 넘게 직장 생활을 했고 50대가 되어 쉼표와 함께 작은 것들의 행복과 여유를 느끼며 글을 쓴다. 산전수전 다 겪은 작가님은 좋아하는 것들을 적으며 덤덤하게 과거의 투병생활과 경제적으로 힘들었던 그 때를 떠올린다.

🖇 다들 이렇게 살아가는구나. 아픔을 꾹꾹 눌러담아 견디면서 정신없이 살다가 숨고르기를 한 번, 바로 다음을 위해 준비한다. 머지않을 미래, 나의 50대는 어떻게 펼쳐질런지. 일단 아직은 현역에서 달리고 싶으니 좋아하는 것들에서 소소한 재미를 찾아봐야지. 그나저나 예전부터 수영이 너무 배우고 싶은데 요샌 코로나로 다 문이 닫혔더라. 40대엔 물에서 떠오를 수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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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드는 것도 생각보다 꽤 괜찮습니다
신혜연 지음 / 샘터사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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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안에 불필요한 물건이 많다는 것은 마음속에도 딱 그만큼 불필요한 고민이 많다는 것.
집이 이고 있던 무게는 알고 보니 내 마음에도 그 중량을 드리우고 있었던 것이다. 진작 살림 다이어트를 시작하지 않은 게 후회스러웠다.
(195p 가장 확실한 청소, 정리)

🪑참 어려운 그것, 정리. 다람쥐처럼 쌓아두는 성격이라 뭔가 물건이 참 많다. 며칠동안 먼지쌓인 옷정리를 하며 친구에게 물려줄 것, 기부할 것, 버릴 것으로 분류했더니 네박스나 나왔다. 옷무덤이라 불리던 작은 방을 쓸고 닦았더니 나름 아늑한 공간이 되었음. 내 방이 없다고 푸념했는데 빈 테이블에 책들을 진열해두고나니 괜히 기분이 좋아진다.

🔍 나보다 스무살 많은 작가님은 기자에서 편집장으로, 콘텐츠 디렉터로 치열하게 일했고, 여전히 자신만의 일을 한다. 이젠 적당한 여유와 만족을 느끼면서! 50대에 수영을 배우고 커피대신 차를 마시며 명상을 한다. 명품들과 높은 힐과 쌓인 옷들을 처분하고 소박한 미니멀라이프를 지향하며 건강하고 우아한 할머니를 꿈꾼다.

📍오오! 나도 이렇게 나이들고 싶다!!
편안한 글을 읽으며 배울 점도, 깨닫는 것도 많았다. 젊음은 당연히 좋지만 나이가 드는 것도 나쁘지 않다. 아니지, 꽤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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