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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페포포 메모리즈
심승현 글, 그림 / 홍익 / 200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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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늘 지나고 나서야 비로소 그 실체가 조금씩 보이기 시작하는 것이 사랑이란게 아닐까? 누구나 마음 한켠에 간직하고 있을법한 사랑의 모습들. 하지만 한걸음 더 깊이 들여다 보지 못해 상대에게 뜻하지 않은 상처를 주었던 순간들을 <파페포포 메모리즈>는 몇장의 그림과 글로 따뜻하지만 예리하게 그려내고 있다. 책장을 넘겨가는 동안 사랑이라 주장하고 싶었던 나의 이기심과 무심함이 보이는듯 했다. 누군가를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우선 사랑하는 방법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고 작가는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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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꼬네집에 놀러올래
이만교 지음 / 문학동네 / 200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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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처럼 가볍게 읽히면서도, 그 이면에는 세상에대한 작가의 예리한 통찰이 담긴 이만교의 소설은 나는 참 좋아한다. 그의 두번째 소설은 전작 < 결혼은 미친짓이다> 보다 더욱 따뜻하면서도, 사회에대한 포괄적인 지적을 하고 있다.

이 책을 읽어나가면서 나는 조세희님의 <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을 떠올렸다. 머꼬네 가족, 난장이 김불이씨 가족 모두 우리 사회의 작은 사람들이며 , 때묻지 않은 순박함을 간직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1990년대 판 난장이가족이라고도 할 수 있을 머꼬네 가족 이야기들을 전혀 청승맞지 않고, 청아하게 표현해낸 작가의 능력이 놀랍다.

<결혼은 미친짓이다 >에서도 느꼈지만 이만교 소설의 중요한 모티브는 가족이다. 가족에대한 끈끈한 애정이 그의 소설 곳곳에서 묻어난다. 쓸데없는 미사여구, 사람보다 앞선 이데올로기, 오만한 지적 허영의 표출이 전혀 눈에띄지 않는 이만교 소설만의 매력을 이번 작품으로 다시 한번 확인했다. 그의 다움작품이 벌써부터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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