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합니다! 완벽한 애완동물 마음똑똑 (책콩 그림책) 2
피오나 로버튼 글.그림, 천미나 옮김 / 책과콩나무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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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어릴적부터 애완동물 강아지를 너무나 갖고 싶어했었다.
그래서 이 책을 아이에게 읽어주면서 나도 헨리의 마음과 동화 되었다.
어린 아이의 간절한 소원을 담은 책인 이 책은 깔끔한 그림이 만화같은 느낌을 주는 책이다. 채색을 제한되게 하여 더 그 느낌이 간결한거 같다. 그림이 귀엽고 정이가게 그려졌다.

우정에 대한 아주 사랑스러운 이야기...
진정한 친구를 찾기 위해서는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헨리는 강아지를 간절히 원했다. 
"난 아주아주 완벽한 애완동물을 갖고 싶어요."
두 귀가 팔랑팔랑, 꼬리는 살랑살랑~ 공을 던지면 잽싸게 물어 오고, 신기한 재주도 뚝딱 배우고 술래잡기도 할 줄 아는 그런 강아지...
신문에 광고를 내고 연락이 오기만을 기다렸다.
혼자 살고 있던 오리는 쓸쓸히 재미없이 지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헨리가 낸 신문광고를 보게 되었고 강아지가 되고 싶었다.
'함께 차를 마시고, 함께 영화를 보러 가고, 함께 탁구를 칠 수 있는 친구. 함께 뜨는 해를 지켜보고, 하늘 한가운데 떠 있는 해를 지켜보고, 지는 해를 지켜볼 수 있는 친구.'
그래서 오리는 강아지로 변장했고 헨리를 만났다.
헨리는 진짜 신나했고 오리도 행복했다.
그러나 강아지가 아닌 오리라는 게 밝혀졌고 헨리는 슬퍼하는 오리에게...
"너는 강아지가 아니야, 하지만 그냥 오리도 아니야. 넌 나에게 딱 맞는, 완벽한 친구야." 라고 말한다.
 
정말 아름다운 이야기이다.
헨리도 오리도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는 의지할 수 있는 친구를 간절히 원했던 것이다.
그 둘은 그 이후로도 오래동안 우정을 나누며 서로가 있어 행복해 했을 것 같다.
우리 아이도 이 책을 읽으며 친구의 소중함을 알게 되었을 거라 생각한다.
진정한 친구를 얻기 위해서는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도 배웠으리라...
실망한 슬퍼하는 오리를 위해 오리의 장점을 찾아서 알려줄 주 아는 그런 헨리의 마음이 굉장히 따스하게 느껴진다.
우리 아이도 점점 자라면서 정말 의지할 수 있는 좋은 친구를 사귈수 있었으면 좋겠다. 외롭고 허전한 마음을 채워줄 수 있는...
 

나의 어린시절을 회상해 볼때...간절히 강아지를 키우길 원했었는데... 
친구네 집에서 강아지를 얻어와 키웠었다.
돌이켜 보면 그때 어린 나도 허전함과 외로움에 마음 붙일 친구가 필요했던 시기였던거 같다.

<구합니다! : 완벽한 애완동물> 이 책은 두고 두고 읽으며 우정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아도 좋을 책인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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쏙쏙 봄이 와요 (보드북) - 봄 편 똥강아지 봄여름가을겨울
심조원 지음, 김시영 그림 / 호박꽃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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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예쁜 그림의 책이에요.
0-3세의 아기들을 위한 쉽고 친근한 책으로 보드북이랍니다.
단순하게 반복하며 의성어와 의태어로 이야기를 해주네요.
봄에 볼 수 있는 장면들이 따뜻하고 예쁜 세밀화 그림으로 그려져 있는데 너무 좋네요. 
주인공인듯 등장하는 강아지도 제가 어릴때 키웠던 바둑이 같아서 친근감이 느껴집니다.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그림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숨겨진 재미를 찾는거 같아요.
각장마다 의외의 장면을 볼 수 있어요.
운동화 끈을 푸르는 강아지. 검정 비닐에 쌓인 싹튼 감자와 거미줄을 치고 있는 거미, 양파자루 밑의 바퀴벌레, 무가 담긴 대야에 붙은 벌레, 콩이 담긴 통을 업지른 강아지, 고구마 상자의 터진 한귀퉁이로 싹이 돋은 고구마가 보이는 것도 재미있고, 그 밑에 개미가 보이네요.
아무튼 너무 책이 친근감이 느껴지고 재미있어요.
나도 모르게 미소지으며 보게되네요.
처음 읽을때는 발견하지 못했던 그림들이 책을 몇차례 반복해서 읽으며 하나둘씩 눈에 더 들어오네요.
제 친정에서 어릴때 보았던 다리가 많이 달린 이름 모를 벌레를 무가 담긴 대야에 붙어있는 그림은 정말 반갑네요.
또, 마치 우리집 베란다 풍경처럼 빨래가 쌓인 빨래바구니도 그려져 있고... 너무 친근감이 느껴져요.
장난꾸러기 강아지가 두루마리 휴지를 풀어놓은거 하며...
정말 마치 제 어릴때 친정집 모습을 보는 듯한 느낌이어서.. 책을 보는 내내 추억을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개나리, 벗꽃을 이번 봄에 익힌 우리 아이 가현이... 이 책을 보면서 아주 반갑게 그림속에서 찾아내네요.
너무 예쁜 그림을 자세히 소개하고 싶지만.. 저작권법에 따라 서명 동의를 받아야한다고 책에 써있네요. 그래서 자제하며 책 사진을 많이 못 넣었어요.

비쭉비쭉 꼼틀꼼틀 무슨 소리야?
아하, 감자구나.
감자 싹이 났구나.

파스락파스락 쏘옥쏘옥 무슨 소리야?
아하, 양파구나.
양파 싹이 났구나.


이런 식으로 의성어, 의태어가 반복되고 봄에 새싹이 돋는 채소들이 나와요.

감자, 양파, 마늘, 무, 고구마.. 모두 실생활에서 자주 접하는 채소들이잖아요. 아이도 잘 알고 있는 채소니까 더 좋은거 같아요.
의성어, 의태어가 재미있으니까 어떤 의미인지는 모르는거 같은데도 잘 반복하며 따라하네요. 

우리 아이도 예쁜 그림과 귀여운 강아지의 등장으로 아주 집중하고 좋아하면서 책을 읽었구요.
각종 야채 이름 맞히는 데도 신나서 좋아하네요.
의성어, 의태어도 많이 배우고 봄날의 풍경도 배울 수 있는 아주 좋은 책입니다. 

똥강아지 봄여름가을겨울 시리즈의 다른 책에는 가을편은 떨어지는 나무 열매, 겨울편은 거리에서 보는 간식거리를 다뤘다고 하네요.
다른 책도 보고 싶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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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캐릭 두근두근 체인지 쥬얼리 놀이북 TV 애니메이션 캐릭캐릭 체인지!
서울문화사 편집부 엮음 / 서울문화사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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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책으로 유명한 <서울문화사> 책이라 그런지 예쁘고, 아기자기하게 다양한 구성이네요.
일본에서 히트 친 그 만화죠. 투니버스에서 방영된 "캐릭캐릭 두근두근 체인지"!
아이가 처음 책을 보자마자.. 너무 좋아하네요.
예쁜 언니들 그림을 보면서 베시시 웃습니다. 우리 아이는 이 책을 들고 잘 정도로 좋아하네요. 


책 구성을 살펴보면.. 놀이북 답게 다양한 구성이에요.
처음은 만화 주인공들의 소개가 있네요.
'다섯명의 가디언'을 소개합니다.
가디언? 무슨 뜻이죠? 무식한건가요? 저 너무 시대에 뒤떨어져 있나요??? ㅜ.ㅜ
인터넷 검색으로 무슨 뜻인지 찾아봐야겠네요.
아하~  "수호신"이라는 말이군요. 
 

책에는 '나의 프로필'을 적는 란이 있는데요.
우리 아이는 아직 글을 모르니... 그냥 패쓰~~
이런 적는 활동을 할려면 사실 이 책은 8세 정도 되는 아이에게 적당할거 같습니다.
책이 만들어진 의도대로 활용하며 놀려면...7-8세 정도 아이는 되어야 할거 같아요.
그래야 친구에게 편지(문자)도 쓰고 그럴테니까요.
'벌칙 사다리 게임 한판' 이 있어요.
아이와 장난감 치우기로 사다리 게임을 했네요.
아아가 걸렸지만.. 뭐든지 같이 하자는 우리 딸아이라서.. 결국 저와 함께 치웠네요.
종종 해야겠어요.
아슬아슬 누가 걸릴까 재미있나봐요.
아직은 사다리게임의 룰을 아이는 잘 모르지만...사다리를 타고 가면서 술래를 정하는 거라 설명해줬어요.
 

'상장만들기'도 있어요.
원래는 친구에게 상장을 만들어 주는 거지만...
전 우리 아이의 이름을 써서 아이에게 증정했네요.
"엄마 말 잘 듣는 착한 어린이 상"입니다.
우리 아이 사실 요즘 제 말을 너무 안듣거든요.
그렇지만.. 앞으로 잘 들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엄마 말 잘 듣는 착한 어린이"를 몇번이나 강조하면서 전달했네요.
벽에 붙여줘야겠어요. 보면서 더 잘하라고.. 

'마음을 닮은 수호알'도 있는데 아이가 아직 어려서 이것의 의미는 전혀 모르는거 같아요.
몇번 설명해줘도...
그래서 아이와 저는 그냥  "예쁜 색깔 달걀 오리기 놀이"로 바꿔서 했네요.
예전에는 가위질이 굉장히 위험해 보이고 서툴더니.. 그래도 이번에 보니 가위질이 많이 늘었더라구요.
'반짝반짝 예쁜 손톱 만들기'는 손톱 스티커를 붙여서 꾸미는 놀이인데요.
여자아이 답게 굉장히 좋아하면서 엄마는 못 붙이게 하네요.
'헤어스타일' 소개도 있고, 머리 숱이 적은 우리 아이는 현재 절대 불가능한 머리를 소개하고 있지만..
아이 눈에도 멋있어 보이는 스타일인가봐요.



'핸드백 만들기'도 있는 데요.
예쁘고 화려한 분홍색 백으로 완성되는데.. 종이가 얇아서 많이 아쉽네요.
종이가 좀 두툼하다면 그래도 한참 가지고 놀텐데.. 종이가 얇으니까 금새 구겨져 버리고.. 그러다 보니 아이의 관심이 쉽게 사라지네요. "망가져버렸다"하면서...
'미로찾기'도 있고, 줄넘기 요령과 깔끔하게 정리하는 요령 소개도 있네요.
미술 수업도 있고, 틀린 그림 찾기도 있고, 메모지 만들기도 있고...
정말 알찬 구성이죠??
32페이지의 책인데 정말 알차게도 다양한 놀이가 들어 있어서 좋아요.
아이도 그림이 예쁘니까 무척 좋아하고요.
이 책으로  아이와 재미나게 놀았어요. 정말 이렇게 좋아할지는 꿈에도 몰랐어요.
우리 아이 남자아이같은 외모인데.. 이렇게 예쁜거 좋아할지는 몰랐습니다.
핑크에 더 집착하며 핑크 매니아가 될거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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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는 창의력 그리기 교실 - 창의적인 두뇌로 키워주는 자신만만 그림 그리기
빈과함께 지음 / 브런치북스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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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창의력을 120% 이끌어내는 그림 그리기 워크북
그림 그리기를 통한 아이의 연상력과 창의력 강화시키기 프로그램

그림그리기가 참 중요하고 여러가지를 발달시켜 준다는 걸 이 책을 읽고서 알았어요.
책 시작에 "그림으로 표현되는 아이들의 저적표현심리"에 대한 설명이 자세히 나오거든요.
상상력, 창의력,집중력, 주의력, 눈과 손의 협응력, 사고력 등등...심리적 정서적 발달에 대단히 중요하다고 하네요.
"아이의 심리를 파악할 때 아이와의 대화를 통해 파악하기는 힘들지만, 아이가 자기의 생각을 그려놓은 그림을 통해서는 쉽게 아이의 심리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라고 설명하네요.
정말 그런거 같아요. 텔레비전에서 유아심리 프로를 보면.. 문제 행동을 일으키는 아이에게 소아정신과 전문가 선생님이 그림을 그려보라고 시키고 그 그림을 보면서 아이에게 무엇이 문제인지 풀이해서 설명해 주잖아요.
역시.. 아이의 심리를 확인하는데 중요하군요. 

전.. 따로 아이를 미술 교육이나 미술 전문가로 키울 생각은 전혀 없어요.
그냥 아이와 그림을 그리며 재미있게 노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4살 우리 딸아이는 추상화에 가까운 그림을 그리고...간단한 도형을 그리는 정도랍니다.
사람의 얼굴을 겨우 그리는 수준이에요. 엄마, 아빠 얼굴을 가장 많이 그려줍니다.
다른 사물은 아직 못그린답니다.
자신은 곰을 그렸다고 주장하는데.. 어른인 제가 보기에는 영~ 아니거든요.
이 책에서 보니까 4세가 되면 이름을 붙이며 그림을 그린다고 하네요.
우리 아이의 수준이 지금 딱 그런 수준이군요.
그러나 엄마와의 꾸준한 시도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손의 힘을 키울겸 많이 선그리기도 시키고 도형그리기도 시키고 있습니다.
어떤 엄마들은 명화카드도 보여주고.. 미술관도 데리고 다니고 그러는거 같은데.. 아직 전 그런 시도는 못해봤어요.
그러한 활동은 조금 더 크면 할려구요.

 
우리 딸아이의 작품이랍니다.
이리 보면 미술에 소질이 없다고 생각합니다만... 성인의 관점에서 평가하거나 간섭해서는 안된다고 하네요. 그리고 일정한 단계를 거쳐서 점차적으로 발달한다니.. 좀더 두고 봐야겠죠. 

책을 좀 소개하자면...
로웬펠드의 미술교육론과, 미술표현 발달단계이론이 나옵니다.
로웬펠드의 미술교육론은 내용이 정말 부모로써 꼭 알아야 할 내용인거 같습니다.
1. 모든 어린이는 잠재력과 창의성을 고루 지니고 있다.
2. 미술은 어린이의 창의성과 잠재력을 계발시켜 주는 매개체이다.
3. 미술이나 교육보다는 어린이의 전체적이고 조화로운 발달이 더 중요하다.
4. 성인의 미술과 어린이의 무술은 접근방법부터 근본적으로 다르게 보아야한다.
5. 어린이의 미술 표현은 일정한 단계를 거쳐 점차적으로 발달한다.
6. 모든 동기 부여, 주제, 재료 등은 아동의 발달 단계에 맞게 제시되어야 한다.
7. 교사나 부모는 어린이의 자기표현이 가능한 조건을 마련해 주고 어린이가 표현할 수 있게 격려하는 중간자 역할을 한다.
8. 어린이에게는 미술의 결과물보다 표현 과정이 중요하다.
9. 어린이의 표현 유형은 객관적인 시각형과 인지적인 촉각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위의 교육론 중.. 저는 제 나름대로 굵은 글씨의 내용이 와 닿았어요. 

그리기는 총 10가지의 목차로 되어있어요.
1. 모두모두 달라요 사람얼굴을 그려 볼까요
얼굴 표정 그리기, 몸과 손 발 그리기.. 할아버지 할머니 그리기, 잠자는 아빠의 표정 그리기, 엄마는 화가 나면 사자처럼 변해요. 등등.
=> 단순한 얼굴 그리기 만이 아니라 잠자는 아빠나 화난 엄마 얼굴 등 재미있고 구체적인 그림그리기를 하네요.
2. 모두모두 에뻐요  내방을 그려볼까요
3. 나는 어떤 생각들을 하고 있을까요
4. 옷에 무늬를 그려 보아요
5. 모두모두 신나요 탈 것을 그려 볼까요
6. 모두모두 특이해요 우리 마을을 그려 볼까요
7. 모두모두 아름다워요 풍경을 그려 볼까요
8. 무엇일까요
9. 모두모두 사랑스러워요 내가 좋아하는 동물을 그려 볼까요
10. 나무에도 있고 풀밭에도 있지요
 

사진이 너무 어둡게 나왔는데.. 그림이 정말 귀여워요.
책에서 다양한 그리기를 소개하고 그리는 방법을 알려줘요.
아이도 즐겁게 책을 봅니다.
자기가 알고 있는 동물들이 많이 나오니까 더 신나는거 같아요.
그리고 그림이 무척 귀여워서 아이눈에도 어른 눈에도 재미있게 보이네요.
아직 글을 쓸 줄 모르고 글씨를 모르는 우리 4살 딸은 글로 쓰는 부분도 나오는 책이 어려운것도 같지만..
그림을 보면서 많이 좋아하고 나름 책을 보고 나서 자신의 작품도 그렸답니다.
제가 생각하는 권장연령은 6-10세정도라고 봅니다. 

크면서 이 책을 더욱 가까이 하면서 미술 실력도 쌓고 다양한 그리기 방법도 익히게 하면 좋을거 같습니다. 



이 책을 통해서 미술 교육에 대해 정말 많이 배웠습니다.

우리 아이가 그림그리기를 좋아하고 자신의 마음을 그림으로 잘 표현하는 아이로 자랐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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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놀다 잘래요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01
마르쿠스 피스터 지음, 임정은 옮김 / 시공주니어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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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기 싫어하는 건 모든 아이들의 공통점인가봐요.
우리집 꼬마도 잠자기를 싫어하거든요.
백일 이후로 낮잠은 스스로 끊었답니다.
또 아침에는 얼마나 일찍 일어나는지... 항상 저를 일찍일어나 깨우네요. ㅡ.ㅡ;
<더 놀다 잘래요>는 정말 딱! 우리 아이를 위한 책이었어요.
 
저녁 먹고 자자고 아빠가 닐스를 불렀어요.
닐스는 밥 먹고 싶지 않아요. 게다가 자고 싶은 마음은 더더욱 없지요.
절대, 절대 안 졸린걸요. 닐스는 더 놀고 싶어요.
닐스는 밥을 먹고 이를 닦고 목욕을 하고.... 아빠랑 숨바꼭질을 해요.그리고 닐스가 좋아하는 그림책을 아빠가 읽어주죠.
읽고, 또 읽고 또, 세번이나 읽어 주었어요.
닐스와 아빠는 춤을 추어요. 아빠가 지쳐서 더 이상 추지 못할 때까지..
아빠는 닐스를 재우려다가 먼저 잠이 들어버려요.
"아빠, 내일도 같이 놀아요."
그리고 닐스도 천천히 꿈나라로 떠났답니다. 

 

어쩜 우리집과 똑같은지...
우리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게 숨바꼭질이고..우당탕 뛰어다니면서 나잡아봐라~ 하는걸 가장 좋아해요.
자기전 자신이 좋아하는 책을 세네번씩 반복해서 읽어달라고 하죠.
자기전 목마르다고 물떠다 달라고 하는 것도... 누웠다가 쉬 마렵다고 하는 것도...
노래 불러달라고 하는것도요.
어쩜! 완전 똑같아요.
결국 저도 제가 먼저 지쳐서 잠을 자거든요.

작가가 어쩌면 이렇게 아이들의 심리를 잘 알고 있을까요?
놀고 싶어서 잠이 쏟아지는데도 참고 노는 아이들의 마음을....
이야기가 아이의 눈높이에서 쓰여져 있어요.
실생활에서 중요한 것도 잊지 않고 다뤄줬네요.
숟가락으로 장난치지 말고 밥을 먹고 자기전 이 닦고 목욕하기두요.
우리 아이도 바쁜 아빠와 좀처럼 놀기 힘들거든요.
이 책에서는 정말 이상적인 아빠의 모습을 그렸네요.
아이들이 가장 바라는 아빠의 모습 아닐까요?
많이 놀아주고.. 함께해주는... 완벽한 아빠에요.
닐스를 너무 사랑하는게 느껴져요.
이 책을 읽어주니 우리 아이 아주 좋아하네요.
완벽한 아빠를 가진 닐스가 부러운가 봅니다.
이번 주말에는 우리 아이아빠에게 이 책을 내밀며 아이에게 읽어주라고 해야겠어요.
아빠와의 재미난 추억을 많이 만들도록요.
 

유명한 베스트셀러 <무지개 물고기> 시리즈의 작가의 작품이군요.
우리 아이도 자기와 똑같은 귀여운 하마 닐스를 좋아하네요.
닐스의 행동에 공감대를 느끼나봐요.
이 책의 화사한 그림도 눈길을 끌어요.
꽃무늬의 벽지가 그려져 있어서...
다른 그림책들과는 좀 다른 뭔가가 느껴져요.
귀여운 하마 부자의 표정도 재미있고....
우리 집에서 <더 놀다 잘래요>는 오래도록 사랑받을거 같아요. 정말 사랑스러운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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