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어릴적부터 애완동물 강아지를 너무나 갖고 싶어했었다. 그래서 이 책을 아이에게 읽어주면서 나도 헨리의 마음과 동화 되었다. 어린 아이의 간절한 소원을 담은 책인 이 책은 깔끔한 그림이 만화같은 느낌을 주는 책이다. 채색을 제한되게 하여 더 그 느낌이 간결한거 같다. 그림이 귀엽고 정이가게 그려졌다. 우정에 대한 아주 사랑스러운 이야기... 진정한 친구를 찾기 위해서는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헨리는 강아지를 간절히 원했다. "난 아주아주 완벽한 애완동물을 갖고 싶어요." 두 귀가 팔랑팔랑, 꼬리는 살랑살랑~ 공을 던지면 잽싸게 물어 오고, 신기한 재주도 뚝딱 배우고 술래잡기도 할 줄 아는 그런 강아지... 신문에 광고를 내고 연락이 오기만을 기다렸다. 혼자 살고 있던 오리는 쓸쓸히 재미없이 지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헨리가 낸 신문광고를 보게 되었고 강아지가 되고 싶었다. '함께 차를 마시고, 함께 영화를 보러 가고, 함께 탁구를 칠 수 있는 친구. 함께 뜨는 해를 지켜보고, 하늘 한가운데 떠 있는 해를 지켜보고, 지는 해를 지켜볼 수 있는 친구.' 그래서 오리는 강아지로 변장했고 헨리를 만났다. 헨리는 진짜 신나했고 오리도 행복했다. 그러나 강아지가 아닌 오리라는 게 밝혀졌고 헨리는 슬퍼하는 오리에게... "너는 강아지가 아니야, 하지만 그냥 오리도 아니야. 넌 나에게 딱 맞는, 완벽한 친구야." 라고 말한다. 정말 아름다운 이야기이다. 헨리도 오리도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는 의지할 수 있는 친구를 간절히 원했던 것이다. 그 둘은 그 이후로도 오래동안 우정을 나누며 서로가 있어 행복해 했을 것 같다. 우리 아이도 이 책을 읽으며 친구의 소중함을 알게 되었을 거라 생각한다. 진정한 친구를 얻기 위해서는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도 배웠으리라... 실망한 슬퍼하는 오리를 위해 오리의 장점을 찾아서 알려줄 주 아는 그런 헨리의 마음이 굉장히 따스하게 느껴진다. 우리 아이도 점점 자라면서 정말 의지할 수 있는 좋은 친구를 사귈수 있었으면 좋겠다. 외롭고 허전한 마음을 채워줄 수 있는...
나의 어린시절을 회상해 볼때...간절히 강아지를 키우길 원했었는데... 친구네 집에서 강아지를 얻어와 키웠었다. 돌이켜 보면 그때 어린 나도 허전함과 외로움에 마음 붙일 친구가 필요했던 시기였던거 같다. <구합니다! : 완벽한 애완동물> 이 책은 두고 두고 읽으며 우정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아도 좋을 책인거 같다.